▲ 빅3의 한 명인 조혜연 9단이 8강에 진출했다. 여류국수전에서 2차례 우승경험이 있다.
여자 빅3(루이나이웨이, 박지은, 조혜연) 중 한 명인 조혜연 9단도 여류국수전 8강에 안착했다. 빅3 중 나머지 기사들인 루이 9단과 박 9단이 이틀 전 경기에서 승리해 선착해 있던 상황. 여류기사들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빅3에게도 예전보단 본선 항해가 순탄치 않아진 요즘이다.
29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7기 가그린배 여류국수전 본선 16강전에서 조 9단이 ‘얼음공주’ 이다혜 4단에게 242수 끝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중반 실리 부족을 느낀 이 4단이 조 9단의 중앙 대마를 잡자고 총공세를 펴 바둑이 험악했다. 그러나 대마는 패가 났고 팻감이 풍부했던 조 9단은 중앙 자신의 돌을 순조롭게 수습하면서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승리한 조 9단은 다가올 8강전에서 박지은 9단과 대결한다.
한편 지난해 삼성화재배 본선에 오르며 여자바둑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박지연 2단과 올해 지지옥션배에서 8연승을 거둬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최정 초단의 대국이 성사돼 주목받았다. 이 바둑에선 박 2단이 힘싸움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백을 쥔 박 2단은 흑 대마를 몰아붙여 상변 흑 대마와 중앙 대마를 맞보기로 잡으며 후배를 힘으로 제압했다. 172수 끝의 불계승. 두 기사 간 공식 첫 대국이었다. 승리한 박 2단은 8강전에서 김윤영 3단과 격돌한다.
8강도 모두 결정됐다. 박지연 2단과 조혜연 9단을 비롯해 김윤영 3단, 김혜민 6단, 루이나이웨이 9단, 박지은 9단, 이민진 6단, 김미리 2단까지.
여류국수전은 루이나이웨이 9단이 2009년부터 3연속 우승(통산8회)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1,1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며 제한시간으로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 변함없는 여자정상급 기사 조혜연 9단의 대국모습.
▲ 관심을 모았던 최정 초단(왼쪽)과 박지연 2단의 대국.
▲ 이다혜 4단. 최근 <장인어른 따라잡기>라는 바둑입문서를 출간했다.
▲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정 초단. 16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 여자바둑 돌풍의 핵이었던 박지연 2단. 무섭게 성장한 후배 최정 초단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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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함없는 여자정상급 기사 조혜연 9단의 대국모습. 
▲ 관심을 모았던 최정 초단(왼쪽)과 박지연 2단의 대국. 
▲ 이다혜 4단. 최근 <장인어른 따라잡기>라는 바둑입문서를 출간했다. 
▲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최정 초단. 16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 여자바둑 돌풍의 핵이었던 박지연 2단. 무섭게 성장한 후배 최정 초단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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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