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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구리, 저우루이양에게 한 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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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구리, 저우루이양에게 한 풀 꺾여
저우루이양, 바이링배 우승후 ‘국내용’ 징크스 떨궈
| 오로IN 2013-02-27 오전 11:0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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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전 복기다. 오른쪽이 구리, 왼쪽이 장웨이제며 8강 선수들이 둘러쌌다. 정 가운데가 저우루이양이다. 구리(83년생)와 쿵제(82년생)는 중국 정상급 기사들중 이제 최고령자층에 속한다. |
지난 2월23일, 제13회 리광배 준결승전이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펼쳐졌다. 세계챔피언들의 모듬 대결이기도 했다 저우루이양이 흑을 지녀 245수만에 구리를 꺽었다. 이는 작년 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패했던 복수를 갚은 것이기도 하다. 다른 한 판의 준결승은 탕워이싱 vs 퉈자시의 대국이며, 이번 리광배 결승전은 저우루이양 .vs 탕워이싱이다. 결승전은 올해 4월에 진행할 예정이며 상세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금년 1월1일, 구리는 충칭에서 거대하게 혼례를 치렀다. 이 결혼식 뒤로 구리의 상태는 아주 좋았다. 각종 시합에서 승률이 좋고, 실력 발휘도 끝내줬다. 중국 국내랭킹에서도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번 리광배 16강에서 구리는 나이가 제일 많은, 최고령의 기사였다. 동시에 범 호(虎)자 돌림 선배 중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이었다. (중국 바둑계는 녜웨이핑,마샤오춘 이후 크게 늘어난 바둑 프로들을 세대에 따라 虎(호랑이), 豹(표범), 狼(늑대) 등의 맹수 이름을 붙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90후세대 95후세대는 늑대에 해당한다)
 준결승에서 구리는 얼마 전 제1회 바이링배 세계 바둑 오픈전 우승을 한 저우루이양에게 패했다. 저우루이양은 구리와의 대국 성적이 그동안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의 최근 주요 대국은 작년 아함동산배 결승전으로 구리가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하지만 이건 저우루이양이 세계 챔피언을 하기 전의 일이다. 바이링배 우승을 한 후, 국내용이란 징크스에서 벗어나 최근 상태가 아주 좋다. 이번 준결승 대국의 목표는 저우루이양의 말 그대로 ‘복수’였다.
두 대국자는 비교적 스스로를 억제하면서 초반을 진행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중앙에서 격렬한 전투를 시작했다. 구리의 백60수, 끼우는 수가 아주 침착했다. 흑돌은 위기를 맞아 장고하며 패를 시도해 새롭게 변화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흑 우상변에 몇 개의 큰 팻감이 있었다. 비록 형세가 후달렸지만 중앙의 패싸움을 승리로 마감하면서 전체적 변화가 오히려 좋아졌다.
후반, 구리가 좌변의 저우의 흑 대마를 맹공한건 무리였다. 실전에서 저우루이양이 거꾸로 백의 약점을 잡아채 반격하자 대마가 살았을 뿐만 아니라 10여 집이나 더 챙겨 큰 이익을 봤다. 끝내기 단계에서 구리는 완강했지만 저우루이양의 우세가 확실해 따라잡을 수가 없게 됐다. 저우루이양 은 245수로 구리를 꺾었고 복수에도 성공 했다.
다른 한판, 91년생인 퉈자시와 93년생인 탕웨이싱과의 대국에선 더 어린 탕웨이싱이 반집의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다. 저우루이양과 탕웨이싱 두사람 모두 리광배 결승전 진출은 처음이다. 이로써 올해 리광배는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한다.
리광배 우승 상금은 25만 위안(약 4천 3백만원)이고 준우승은 10만위안이다. 리광배 결승은 중국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도 관전가능하다.
[출처 | 시나바둑]
[번역 | 사이버오로 중국 통신원 박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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