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오로2서버에서 벌어진 사이버오로 랭킹최강전 결승전에서 '머멘토' 7단(리그3위)은 '가벼움..' 7단(리그1위)을 상대로 235수만에 아슬아슬한 백반집승으로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이별이80'을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머멘토'는 막강전력으로 분류되던 '가벼움..'을 상대로 특기인 장기전을 선보이며 상대의 초반공세를 무력화. 우승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결승전이 끝남으로서 1개월여간 진행되어온 랭킹최강전 본선 참가자들의 순위 또한 최종 확정되었다. 그동안 대회를 함께했던 회원들과 참가선수들은 "다음에도 이런 대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오로대국실이 활기를 띄웠으면 좋겠다"라며 이구동성 목소리로 화기애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분위기가 화기애매 했던 이유는 일부 회원들이 7단만 우대하느냐며 하급자도 대회를 열어달라며 떼를 썼기 때문.
○결승전 이모저모
결승전을 포함 최근 3대국에서 모두 백을 잡은 '머멘토' 선수. '가벼움..'선수는 물론 흑을 잡은 상대 대국자들이 모조리 최철한류의 유행포석을 들고나와 포석공부는 어지간히 했을 듯.
백6으로 갈라친 수는 장기전의 의도. '머멘토' 선수는 백24에서 30까지 상변을 버리고 철저한 아웃복싱을 구사. 백46까지 흑이 4귀생하며 '가벼움..'선수가 형세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백62,64,66의 가벼운 행마로 하변을 삭감한 후 백140의 역끝내기로 백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 대국종반 흑이 우위를 보였으나 백집이 조금씩 늘어난데 비해 흑은 한집두집 줄며 결국 반집에 눈물을 흘렸다.
○응원으로 뜨거웠던 대기실 이모저모
랭킹최강전 결승국과 한국과 쿠웨이트의 축구경기가 함께 열리고 있던 27일 저녁8시. 축구응원 만큼이나 결승전의 응원전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결승전은 4:0으로 끝난 축구에 비해 화끈하지 못했다.
한수 한수 놓여질 때 마다 희비가 교차한 이날 대국에서 대국실을 찾은 회원들은 18급에서 아마7단까지 어느 누구도 흑백간 우위를 점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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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베팅은 흑승 1.4배, 백승 3.1배. 본선리그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빈틈없는 행마로 갈채를 받았던 '가벼움..'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포인트가 몰렸다.
삼락동행
깐돌이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