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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랭킹 17위 이창석 9단(오른쪽)이 3위 박정환 9단을 꺾었다. 상대전적은 이창석 기준 2승7패가 됐다. |
쏘팔코사놀배에서 더욱 강한 박정환 9단은 무패 행진 중에 암초를 만났다.
5월1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친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5라운드에서 이창석 9단이 박정환 9단을 243수 만에 흑불계로 꺾었다. 리그성적은 3승2패가 됐다. 4승 중이던 박정환은 1패를 안게 됐다.
바둑을 마친 뒤 이창석은 “초반에는 집을 많이 확보하면서,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도 만만치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는 어디를 둬야 하는지 도저히 몰라서 계속 헤맸다. 백이 흑을 정확하게 응징하면서 제가 확실히 불리했다. 나중에는 버텼는데, 그 부분에서 잘 되었다.”고 말했다.
▲ 이창석은 현재 각종 기전을 통해 9연승 중이다. 올해 20승14패를 거두고 있다. LG배에선 국내선발전을 통과해 본선에 진입한 상태다. GS칼텍스배에선 이지현을 꺾고 16강에 올라 있다.
9연승 쾌속 질주의 요인을 놓고 이창석은 “전에 많이 졌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대국은 사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이겨서 흐름을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공부 방법이나 환경에 달라진 부분이 있는가?) 대국 내용으로 봤을 땐 변화를 꾀해야 할 것 같은데, 여전히 비슷하게 하고 있다. 그래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본선리그 순위 결정은 다승 → 승자승 → 해당월 랭킹순으로 한다. 결승진출자 및 차기시드자 선정에서 동률이 발생할 경우 승자승이 아닌 재대국으로 결정한다. 동률 재대국은 토너먼트를 기본 원칙으로 하며 , 대진은 추첨으로 정한다. 우승자는 세계대회 본선시드를 받으며, 상위 3명은 세계대회 선발전 시드를 받는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매수 30초를 추가한다.
▲ 박정환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중반부터 흑이 약간씩 손해 봤다고 생각해서 제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흑돌을 끊어가는 장면에서 제 모양이 너무 안 좋았다. 끊어간 게 안 좋았던 것 같다. 그 다음에, 끝내기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서 진 것 같다.”고 했다. (- 평소부터 착수가 빠른 것 같았다) 두다 보니까 손이 빨리 나온 것 같다. 초반에, 연구했던 모양과 비슷한 모양이 나와서 빨리 둘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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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alpha
레지오마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