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생 명조련사 한종진이 십단전 본선 무대에서 날고 있다. 강유택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사이버오로 자료사진)
제8기 원익배 십단전 본선 16강전이 바둑팬들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8자리 중 7자리가 찼다.
최근엔 군 복무 중인 장병 기사들이 휴가를 받아 절박한 심정으로 본선 대국을 치러 눈길을 끌었는데 희비가 교차했다. 육군 김기용 6단은 세계대회 타이틀 홀더 백홍석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지만 해군 허영호 9단은 강동윤 9단에게 막혀 본선 행보를 마감했다.
박영훈 9단과 최철한 9단 등 ‘황소 띠’들의 행마도 거침없다. 각각 목진석 9단과 김성진 2단을 꺾으며 8강에 안착했다. 이영구 9단과 한웅규 4단은 각각 유창혁 9단과 홍기표 5단을 꺾고 순항 중.
26일 펼쳐진 대국에선 한종진 8단이 파란을 일으켰다. 현재 토너먼트 프로기사로서보다는 연구생 조련에 주력하는 한종진은 이름 난 젊은 강호 강유택 5단에게 승리, 8강 대열에 합류했다.
8강은 이제 한 자리만을 남겨 놓고 있다. 김승재 5단과 김세동 4단 간의 승자가 차지한다. 대국은 오는 3월 4일 펼쳐진다.
제8기 원익배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 제한시간은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다. 돌가리기에서 맞히는 쪽은 흑백선택권을 갖는다.
그냥 결과만 알리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바둑내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초반 우하에서 벌어진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마몰이 그리고 숨박히는 수상전 종반 상변에서 중앙에 걸치는 대마 사활이 걸린 패싸움 너무도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승자 패자의 감상, 수읽기 내용등이 기사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치의 양보도 없는 두기사의 기 싸움에 완전히 매료되었었습니다.
.gif){kind=logo}
sangk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