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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족야(北京足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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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족야(北京足夜)
2007-11-07     프린트스크랩

○ … 북경의 밤. 저녁밥을 먹은 뒤 모두들 의기투합하여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단장님을 비롯해 여자선수 네 명. 여자 통역 한 명. 그리고 양실짱(이거야 완전 꽃밭이로군 ^^*). 

나란히 의자에 늘어앉아 약초를 푼 더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하루의 피로가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스르르 빠져나간다.

○ … 슬그머니 일어나 카메라를 쥐었다.
눈치 하나는 귀신이지. 눈을 감고 반쯤 자는 줄 알았던 선수들이 "앗! 카메라닷!" 하더니 순식간에 은폐 엄폐에 돌입한다.

○ … 그래서 얻은 사진이 덜렁 이것 한 장이다. 이래서야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지 않은가 … 싶지만 눈이 매운 사람이라면 추측이 아주 불가능한 일만도 아닐 듯. 힌트를 드린다면 2007년 10월 28일부터 11월 2일에 걸쳐 중국 북경에서 열린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전의 선수단 모습이라는 점, 하나.

○ … '여러분의 굳센(?) 두 다리, 두 발 아래 한국 여자바둑계의 핑크빛 미래가 깔려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셔터를 쿡 눌렀다. (물론 거짓말이다)

○ … 한편 이날 양실짱은 과도한 마사지로 인해 발바닥 인대라도 늘어났는지 상당한 통증이 며칠간 지속됐다. 담부턴 아프면 꼭 아프다고 말해야지. 역시 미련하면 몸이 고생이다.


<PS> 저 통에 담긴 물이 몹시 뜨겁다. 모두들 동시에 입수하여 가장 먼저 발을 들어내는 사람에게 벌칙을 주기로 했다. 그 결과 ...  김모 3단이 걸렸다. 흐흐흐
그런데 무슨 벌칙을 줄까 서로 고민만 하다가 결국 아무 응징도 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오고 말았다. 김모 3단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벌겋게 반쯤 익은 발을 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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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나라 |  2007-11-09 오후 5:05: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ㅋㅋㅋ 츠암나... 글빨이 대단하옵니다. 양실짱님.  
나무등지고 |  2007-11-20 오후 1:35: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김장철에 생각난다.. 배추.... -.-;;;;;; 요까지...  
돌부처쌘돌 |  2008-01-04 오후 2:51: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배님께 수줍은 마음으로 나도작가 신고식 올립니다.
많은 가르침 주십시오.
-박민식 배상-  
자미나무 |  2008-06-05 오전 10:33: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2007년에 올리고 아직까지 업뎃 안할거면 코너 폐지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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