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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傳! 기리족보란 무엇인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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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말 누구나 '1급'의 경지를 오매불망하게 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무공을 익히는 사람이 비급과 영약과 기연(奇緣)을 찾아 헤매듯, 우리 모두는 강1급의 경지에 이르는 오직 그 날!을 위하여, 오늘 하루도 눈물겨운 수모와 설움 속에서 하수로서의 구차한 삶을 이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ㅜ.ㅜ
90년대 중반쯤이었을까요.
양실짱은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이 양실짱을 1급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그것도 순식간에) 기인이, 그리고 비급이 존재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왜 거 무협지에 보면 많이 나오지 않던가요?
기인 : 자, 등을 돌려 대거라. 이제부터 본좌는 너에게 일평생을 바쳐 쌓아 올린 공력을 전수해 주겠노라. 에익!! 지지지직 ~
주인공 : 으아악 !! (혼절)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가까스로 눈을 뜬 주인공은, 구름과 같은 미소를 머금은 채 선경에 든(죽었다는 얘기죠 -_-) 기인을 발견하며 일차 놀라고, 이어 자신의 몸이 새털처럼 가볍고 힘이 넘치며 무공이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사실에 이차 놀라게 됩니다. 그리하여 천하절세무적 초특급 고수가 된 주인공은 동굴을 나와 무림으로 … (이하 생략)
자, 어떻습니까? 놀랍지 않습니까? 그리고 흥분되지 않습니까?
1급에 이르는 길. 거기에는 분명히 왕도가 있으리라! 남들이 아리랑 고개를 넘고, 루비콘의 강을 건너, 로리엔의 숲을 지르고 나아간 끝에 힘겹게 도달한다는 그 1급.
나는 아우토반을, 서해안 고속도로를 씽씽 달려 단숨에 올라 서 보이리라!
그리하여 양실짱은 전국의 이름난 고수들이란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과연 고수가 (쉽게, 간단히, 금방!)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라는, 5천년 바둑사를 통틀어 누구나 가져 보았으나, 그 누구도 풀지 못했던 영원한 미스터리 화두에 청춘을 바쳐 도전해 보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인이 일은 안하고 이 짓만 하고 다니다간 당장 짤릴 테니, 우선 이 일을 합법화(?) 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했습니다.
양실짱은 월간×× 라는, 당시로선 상당히 잘 팔리던(그땐 다행히 바둑TV도 인터넷도 없었음) 모 월간 잡지의 기자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편집회의에서 양실짱은 당당히, 그리고 굳세게 아래의 사안을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세상의 1급들에게는 분명히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모두들 그것을 잊었거나, 잊은 척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양실짱은 그것을 완벽 밀착 취재하여 세상에 낱낱이 밝힘으로써, 이 땅 하수들의 눈물을 닦아줄 운명적 사명감에 불타고 있으니 이를 허락해 달라!
뭐 허락 안하고 배기겠습니까? ^^;
양실짱은 편집장과 선배들을 설득하고, 때론 읍소와 협박(?)까지 동원한 끝에 급기야 전설적인 꼭지, 「나는 이렇게 1급이 되었다」란 절세의 코너를 만들어내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후후후 -_-+
하지만 예상대로 기인재사들은 좀처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긴 이런 코너 하나 덜렁 만들었다고 ‘내 이 날을 기다렸지’ 하며 냉큼 튀어나온다면 그게 어디 제대로 된 기인이겠습니까? -_-;
많은, 세상에 잘 알려진 초강력 1급들이 양실짱의 코너에 얼굴을 드리밀었지만, 대부분 한다는 소리가,
"사활을 많이 풀어라"
"수읽기 힘을 늘려라"
"판수를 늘리는 것이 짱이다"
"사이버오로에서 바둑을 두어라" (-_-;)
등등의 고리타분, 고색창연, 구태의연한 얘기들뿐이었습니다.
양실짱은 은근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있잖아요? 매년 연말이면 수능시험 전국 1등한 학생 인터뷰를 하게 되지요. 하지만 되돌아오는 소리는 매년 그 나물에 그 밥.
"잠을 충분히 자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교과서 위주로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
어쩐지 둘 간이 매우 흡사하다고 생각되시지 않습니까?
세월은 흘러흘러, 양실짱의 분노는 점차 실망으로 변해가고, 실망이란 낙엽이 하나 둘 씩 떨어지면서, 실망은 결국 허망이란 마지막 잎새를 남겨 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도인같은 차림새를 한 중년의 사내가 편집부에 들어섰습니다. 머리 위의 놓인 빵떡모자 하나만 빼면 더욱 도인스러웠을 겁니다. 그 언밸런스한 빵떡모자의 존재 이유는 곧 알게 되었지만요 ^^ (머리숱이 많이 적으시더군요)
그 존성대명은 이 자리에서 밝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양실짱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본인의 정신 및 육체적 건강 유지를 위하여 되도록 실명을 밝히지 않는 주의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 글에서는 그냥 '괴도인(怪道人)' 정도로 해 두기로 하겠습니다.
여하튼 이 괴도인은 편집부에 와 명함을 척 내밀더니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 기자들은 괴도인과 함께 점심을 들기 위해 편집실을 나섰습니다.
식당에 도착한 우리 모두는 육개장을 일괄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수저를 들고 열심히 먹고 있던 중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실짱은 눈을 들어 괴도인을 보았지요. 엇, 그런데 괴도인은 여태껏 수저를 들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저 반개한 눈으로 물끄러미 육개장이 담긴 그릇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 그렇다면 혹시 화식(火食)을 끊고 벽곡을 하는 진짜 도인? 0.0;
양실짱 : 왜 안 드세요? 육개장이 입에 맞지 않으시면 다른 것을 주문하셔도 ….
괴도인 : 아니올시다. 그건 그렇고, 기자 분께서는 보통 하루에 몇 시간이나 주무시는지요.
양실짱 : 글쎄요 … 한 7, 8시간은 자는 거 같은데요.
괴도인 : 전 하루 두 시간이면 족합니다.
양실짱 : 헉!!
괴도인 : 저는 오래도록 단전호흡을 수련해 왔지요. 그래서 밤이면 늘 잠을 자는 대신 참선을 하고 있답니다.
양실짱 : 오오!!! 0.0
이후 괴도인은 좌중의 대화를 이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용인즉슨, 자신이 최근 수련을 마치고 새벽녘에 잠시 눈을 붙였는데, 꿈을 통해 돌연 기막힌 영감이 떠올랐다는 것이었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도인은 꿈에서 본 것을 잊을세라 부지런히 기록으로 남겼고, 이제 이를 소설로 출간하여 세상에 널리 전하고자 한다는 것이었지요. 이미 초고는 다 완성이 되었고 곧 출판이 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월간 ×× 의 편집실을 굳이 찾은 것은, 이 소설이 바로 바둑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소설 속에는 바로 양실짱이 꿈에도 헤매고 다녔던 바로 그, '바둑이 확확 느는 비급'이 수록되어 있다는 얘기가 아니겠습니까?
(흥분한)양실짱 : 그, 그 소설이 어, 언제쯤 출간되게 됩니까?
괴도인 : 곧 됩니다.
양실짱 : 저, 정말 바둑이 느는 비, 비결이 그 안에 수록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괴도인 : 바로 그렇습니다.
양실짱 : 지금 그 부분만 미리 좀 보여주실 수 없을까요?
괴도인 : … … … (돈 주고 사보라는 의미겠지요 -_-;)
 괴도인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비록 자신은 대단한 강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만의 비법을 통하여 기력을 일취월장 시킬 수 있었고, 전국 아마추어대회에 나가 3위까지 입상한 사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양실짱이 후에 바둑연감을 뒤져보니 정말이었습니다. 오오!
또한 프로로 활동 중인 K4단, L2단 등 몇몇 젊은 기사들이 입단하기 전, 이들을 지도한 일이 있으며, 현재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바 원생들에게 자신의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양실짱이 누굽니까? 그 몇몇 기사들이란 인물들을 일일이 찾아가 도인과의 관계에 대해 면밀히 탐문조사(?)를 하였고, 이 역시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오!!
이후 몇 달간 양실짱의 마음 설레임을 독자 여러분께서는 상상조차 하실 수 없으실 겁니다.
혹시나 나왔을까 싶어 오다가다 서점행만도 수십 차례. 지금처럼 인터넷 쇼핑몰이 있던 것도 아니어서, 그저 책을 사보기 위해선 서점을 갈 수밖에 없었던 시절이었지요.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
드디어! 드디어!
괴도인의 소설집을 종로 모 대형서점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上下 두 권짜리 단행본으로, 제목은 … 음, 역시 밝히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_-; 지금은 절판되었기에 구해 보실 수도 없으실 겁니다.
양실짱의 초미의 관심은 소설보다도 부록에 쏠려 있었던 관계로 일단 책 뒷면부터 살펴보았습니다. 오옷! 거기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 내용의 앞부분만을 전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록]
바둑이 단숨에 강해지는 비결 (양실짱 : 아아! 이 얼마나 기막힌 제목이란 말인가 ㅜ.ㅜ)
이 부록은 저자 자신이 직접 꿈을 꾼 내용 중 일부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바둑을 만든 순이 요임금 아들 단주에게 가르쳤던 바둑의 원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상고시대의 바둑 기법을 현대에 맞게끔 저자가 해석하여 다시 기록함)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리(棋理)족보의 서열입니다. 그 기리족보의 서열대로 배열하면 1만 2천개의 정석을 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정석도 새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하 중략)
 서점에서 책을 움켜쥔 양실짱은 선 채로, 그야말로 감동의 눈물을 삼켜가며 단숨에 독파하였다는 거 아닙니까.
여하튼 비급을 모시고(?) 귀가한 양실짱. 드디어 본격 폐관 수련에 들어갑니다.
과연 도인이 말하는 신비의 기리족보란 과연 어떠한 것일까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앉은자리에서 1만 2천리를 훌쩍 날 수 있으며, 순식간에 일흔 여덟 가지 조화를 부릴 수 있다는 얘기일까요?
지금부터 양실짱은 이 기리족보의 기본원리에 대해 여러분께 간략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궁금하시지요? ^^)
여기에서 말하는 '족보'란 것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눈치 빠른 분들께서는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족보란 "우리 가문의 족보를 보면 말씀이야 …" 할 때의 그 족보가 아니라, 바로 화투에서 말하는 족보를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있잖아요, 특히 그 섯다.
섯다를 말할 때 가장 빈번히 따라 붙는 전문용어(?)를 꼽자면 단연 '끗발'일 것입니다. 결국 섯다는 이 끗발이 누가 더 세냐를 겨루는, 지극히 원초적이면서도, 가위바위보와 묵지빠를 제외하면 세상에서 가장 빨리 승부를 낼 수 있는 종목인 것입니다.
괴도인이 말하는, 소위 기리족보에서 서열(끗발)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쉽게 말해 대국 중 젖힐까, 뻗을까, 혹은 끊을까, 단수칠까를 고민하게 되는 장면을 만났다고 치지요. 이때 무턱대고 되지도 않는 수읽기를 하느라 시간만 죽일 것이 아니라, 그저 족보 서열을 뒤져 상대방보다 끗발 높은 '놈'을 내어놓으면 만사 해결이라는 얘기입니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닙니까?
"전 이 기리족보를 만든 후(계시 비스무리한 영감을 통해) 곧바로 오청원 9단의 10번기집을 복기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참으로 놀라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살아있는 기성 오청원 9단이 두고 있는 수 하나하나가 모두 기리족보의 서열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석에서 전한 괴도인의 말은 양실짱의 믿음에 기름을 끼얹어 주었습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만큼 큰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지요.
자,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신비의 괴도인이 천계의 영감을 얻어 창안해 냈다는, 바둑 5천년사 초유의 비전(秘傳), 기리족보는 과연 어떠한 것일까요?
지금부터 그 내용을 낱낱이 … … 밝혀드리고자 했는데, 벌써 지면이 다 되었군요.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다음 편에서는 이 신비로운 기리족보의 내용과 사용 예. 그리고 괴도인의 에피소드와 함께 양실짱의 고뇌와 좌절, 그리고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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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릿글 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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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이럴수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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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양실장님 지금 몇급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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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를 증명했다. 그러나 여백이 모자라 여기에 쓸 수가 없다> 요건 옛날에 Fermat란 사람이 써먹은 수법이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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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이제 저 전설의 비서 <기리족보>만 독파한다면 나도 이 피비린내나는 강호에서 지존등극은 시간문제로구낭,,,움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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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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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poorin |
｜ 2003-10-24 오후 3: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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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견에 한마디 |
양실장 글 참 재미있지요? 8년 전 쯤에는 양실장의 기력은 아주 물 5급이었는데... 지금은 저런 비급을 봤으니 고수가 되어 있어야 하겠지만... 아직 그런 소문은 못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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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실짱...드라마 쓰는 것도 아니고 To be continue라니....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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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후속편은 언제 나오는지.....나오기는 나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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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대하"란 분 이었죠. 그때 시리즈에서 다들 이름있는 고수들만 나왔는데 갑자기 무명에 가까운 분이 나와서 의아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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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son05 |
｜ 2003-10-29 오후 5: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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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엄대하 그분 맞죠? 제가 대학생이던 79,80년에 쌍문동 어느 기원에 사범으로 계셨는데 그당시에도 그분은 소설을 쓰신다고 하셨죠. 그분 마음씨는 천사같은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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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03-10-30 오전 11: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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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음, 상당히 감질나게 하는군. 아직 2탄이 안올라온 것을 보니 우리 실장 무지 바쁜 모양일세. 그래도 만사 제쳐 놓고 올려야징. 직무유기 잖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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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171 |
｜ 2003-11-24 오후 7: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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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양실장님, 그 비법책을 백만원에 안팔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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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171 |
｜ 2003-11-24 오후 8: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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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한마디 |
그책 100만원에 당장 내게 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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