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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김은지. 이 우승과 함께 승단해 8단이 되었다. |
김은지 7단이 난설헌배 2연패를 달성했다.
12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제3회 난설헌배 전국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김은지가 김채영 8단에게 231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초중반 크게 앞서던 김은지는 중반에 추격을 당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극적으로 반집을 남겼다. 이 우승으로 김은지는 한국기원 승단규정을 따라 8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누렸다.
김은지는 “지난해 우승해 이번에도 꼭 우승하고 싶었다. 강릉에 오면 좋은 공기도 마시고 멋진 바다와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힐링한다고 생각하며 왔다.”면서 “오늘 바둑은 초반부터 잘 풀렸는데 너무 낙관했는지 마지막에 미세해져 조금 당황했다.”고 말했다.
▲ [결승] 김채영-김은지(승).
▲ 우승소감을 말하는 김은지.
▲ 우승자 김은지(왼쪽부터), 시상자 권영만 강릉시 체육회장, 준우승자 김채영.
한편, 앞서 오전 9시 30분 거행된 개막식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을 비롯해 권영만 강릉시 체육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조준 강릉시 바둑협회장과 프로대회 본선 진출자, 아마추어대회 참가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난설헌배는 프로와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함께 바둑을 즐기면서 명실상부한 여성 바둑 대축제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강릉시는 여성 바둑의 본고장으로서 전통 바둑의 명맥을 잘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천재 시인 난설헌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강릉의 명소를 알게 돼 기쁘다”며 “오늘 선수들이 특별히 우아하고 멋진 한복을 입고 참석했는데 예쁜 한복을 입게 해주신 김홍규 강릉시장께 깊은 감사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다운데 한복을 입고 바둑 두는 여자는 더 아름다운 것 같다”면서 “강릉시가 난설헌배를 통해 한국 여자 바둑의 보물들을 잘 키워주신 것 같다.”고 했다.
▲ 김홍규 강릉시장과 본선 진출자들.
▲ 김홍규 강릉시장.
▲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이 김홍규 강릉시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프로대회와 아마추어 대회로 나뉘어 열렸다. 전국 여성 바둑동호인이 출전한 동호인부는 기력에 따라 AㆍBㆍC팀으로 나눠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A팀에서는 5조(신현숙ㆍ유경미ㆍ이현미ㆍ이순자ㆍ심명옥), B팀에서는 6조(김순심ㆍ김증혜ㆍ남상례ㆍ손순애ㆍ최경숙), C팀에서는 7조(김병순ㆍ정미숙ㆍ박정순ㆍ김인숙ㆍ이영희)가 우승을 차지했다.
강원도ㆍ강릉시ㆍ강릉시의회ㆍ강릉시체육회가 공동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ㆍ주관한 제3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전기대회보다 500만 원 증액된 2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0만 원 증액된 8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20분에 40초 초읽기 5회를 주었다.
○● (관련기사) 김은지, 허난설헌배 2연패 할까...오유진, 김채영, 조승아도 4강 진출 (☞ 대회 첫날 소식 클릭!)
▲ 여성동호회부가 경기를 벌이고 있다.
▲ 강릉시민부에 참가한 바둑인들의 대국 모습. 아마추어 바둑은 총 16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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