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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호(오른쪽)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슈퍼 팬더> 민상연을 상대로 완승을 이끌어내면서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10번째 본선 진출자가 됐다. |
“응수타진을 하려면 확실하게 하든지 맛을 아끼려면 아예 끝까지 아끼든지 해야 하는데 몇 수 두다가 뒤늦게 응수를 물어본다. 스텝이 꼬이고 있다”
홍성지 바둑TV 해설위원이 민상연 2단의 초ㆍ중반 대국 내용을 통렬하게 지적했다. 민상연과 반대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바둑을 이끌어 간 김동호 3단은 우세를 지켜나갔다. 완승이었다.
24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결승전에서 김동호가 민상연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로 이기며 본선에 진출했다.
김동호는 중반 우세를 쥔 뒤 무리하지 않았는데 침착함과 느슨함의 경계를 오고 갔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김동호가 정확한 형세판단을 바탕으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민상연(왼쪽)과 김동호. 각각 2012년, 2010년에 입단한 신예기사들이다.
김동호는 예선에서 김덕규→노영하→안관욱→이정우에 이어 민상연을 제쳐 하이원리조트배 본선에서 뛰게 됐다. 올해 11승 11패로 썩 만족스럽지 못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김동호이지만 지난해와 재작년에 LG배, 삼성화재배, 비씨카드배 등 세계기전 본선을 경험해 본 저력이 있다. 하이원리조트배를 올해 성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로 만들지 주목된다.
현재 하이원리조트배 본선(16강)엔 김동호를 비롯해 안성준 4단, 한태희 3단 목진석 9단, 류수항 2단까지 5명이 예선을 통과해 진출했고 이세돌 9단, 백홍석 9단, 박영훈 9단, 이지현 3단과 이창호 9단(주최사 추천)의 5명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하이원리조트배 주요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강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일보•㈜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매 명인전의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2,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
예선 결과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예선 결과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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