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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오차장 같은 사람, 세상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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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오차장 같은 사람, 세상에 없을 것"
화제의 바둑웹툰 '미생' 오늘 7월 19일 마지막 회
| 최병준 2013-07-19 오후 02:29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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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태호 작가(분당 화실에서) |
- 프로입단 실패한 한국기원 연구생 '장그래'가 주인공,
- 거대 종합상사에 계약직으로 입사, 계약만기후 해고당해
- 입단실패, 고졸, 비정규 계약직, 직장인의 고달픈 삶 등 사회성 짙어 숱한 화제 뿌려
"미생 마지막화의 설램도 잠시... 모니터속의 인천원고 페이지를 보며 아득해하고 있다. 이녀석을 넘어가지 않으면 미생은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저 책상앞에 있을 뿐. 원고는 시간에게 맡기기로" - 7월 18일 작가 윤태호의 Facebook
화제의 웹툰 '미생'이 2013년 7월 19일로 막을 내렸다. 2012년 봄부터 포털싸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이 웹툰은 제1회 응씨배 결승5국 조훈현-녜웨이핑의 기보가 한 수씩 놓이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7월 19일은 이 기보의 최종수인 145수가 놓이는 날이고 실제로 '미생'도 끝이 났다.
만화 속 주인공 장그래는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청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프로 입단에 실패하고 사회에 진출한다. 고졸의 학력으로써 바둑 애호가인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종합상사에 비정규 계약직으로 취업한 다음, '직장 생활'의 각종 사건을 겪으며 직장인으로서, 또한 사회인으로서 성장 한다는게 이 만화의 패턴이다.
1년을 넘는 연재기간동안 이 만화는 대한민국의 남녀노소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인기 웹툰이 됐다. 장그래와 같은 실제 연구생 출신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장그래의 신분인 계약직 사원들을 비롯해 임원, 부장, 차장, 대리 등의 다양한 직급의 회사원들이 이 만화에 찬사를 보냈다.
▲ 144수 미생의 한 장면. 출처 Daum 캡춰
실제로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을 작가 윤태호가 직접 취재해 '직장'이라는 시공간의 현실성을 강하게 부각시킨 것이 커다란 흥행요인이 된 것이다.
이 만화의 리얼리티는 너무나 냉정해서 주인공에게도 자비를 베풀지는 않았다. 완료직전 '144수'에서 온갖 역경을 이겨내던 장그래는 계약기간 만료로 회사에서 바로 퇴출된다. '고졸', '비정규 계약직'에 대한 사회적 냉대를 그대로 보여주며 주인공도 그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다음은 144수가 연재된 후, 연구생 출신 독자와 작가와의 대화다.
"장그래가 불쌍해요 "
"오차장이 장그래를 불렀으면 좋겠어요. 오차장 같은 사람이 세상에 많겠죠?"(연구생 출신 회사원)
"오차장 같은 사람은 아마 세상에 없을 거야(윤태호 작가)"
145수에서 작가는 주인공 장그래에게 마지막 자비를 베풀었다. 종합상사를 나가 독립한 오차장(만화속 캐릭터, 장그래의 팀장)이 백수가 된 장그래를 자신의 회사로 불러 같이 일하는 것으로 만화가 끝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만화는 145수끝, 장그래의 '반집'승으로 종료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다.
- 19일 145수로 마지막 회 장식, 2014년 미생 2부 시작 알려
미생(未生)은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상태'를 이르는 바둑용어다. 장그래의 상태가 그랬고, 만화속 다른 캐릭터들도 '미생'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풍기곤 했다. 작가 윤태호에게 완생(完生)이란 어떤 의미일까?
윤태호 작가는 1년전 사이버오로와의 인터뷰에서 "자기에게 할당된 행복이라는 게 있을 거다, 그걸 찾아야지, 남이 설정한 행복의 싸이즈를 메꾸려고 찾지말자. 미생에서 말하려던 거도 그런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윤태호 작가는 '2014년 가을부터 미생 시즌2를 시작할 예정이다.
◀ 여 주인공 안영이, 주인공과 풋풋한 사랑을 엮을 것처럼 보였으나..
미생은 이미 포털싸이트 다음에서 프리퀼(영화의 속편으로 캐릭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다룸)이 제작되었고 2014년엔 CJ E&M에서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할 예정이다. 또한 미생은 이미 속속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단행본은 다음 웹툰에는 없었던 중앙일보 박치문 바둑전문기자의 '글'이 한 수 한 수마다 첨가되어 있다.
한편 19일 완료된 시즌1에서 여주인공 안영이와 주인공 장그래의 러브 스토리는 미생인 채로 남았다. 내년 가을, 장그래는 러브 스토리를 '완생'시킬 수 있을까? - 그래도 될 것 같다. 만화속 주인공 장그래는 마지막 145수까지 외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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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빌라 |
｜ 2013-07-22 오후 2: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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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정말 전설적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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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wtbf |
｜ 2013-07-22 오전 10: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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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하나도 없다니...
미생 정말 잘 봤습니다. 근데 벌써 끝나다니...
오차장 같은 사람은 현실에 없겠죠. 그래도 비스무리한 사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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