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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단면장을 받고 있는 신진서 |
'박정환'보다 어린 4명의 입단자가 본격적으로 프로세계에 발을 내디뎠다. 조금 늦었지만 김신영도 드디어 프로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어린 나이에 입단한 신진서와 신민준은 지난 입단 인터뷰에서도 한목소리로 '박정환'을 타겟으로 삼았었다. '최연소기사' 타이틀이 어제처럼 느껴지는 93년생 박정환도 후생가외(後生可畏)를 느낄 때가 되었나?
2012년도 하반기 입단자 신진서, 신민준, 오유진, 김신영, 강태훈 초단의 면장 수여식이 8월 29일 한국기원 이사장실에서 열렸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올 7월과 8월에 입단한 신민준․신진서․김신영․오유진․강태훈 초단 등 5명에게 입단 면장을 수여했다. 면장 수여식에는 최규병 기사회장과 입단자 부모 등이 참석해 입단자들을 축하했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면장을 수여받은 5명의 기사들에게 거는 바둑계의 기대가 크다. 즐거운 마음으로 바둑에 임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이라는 덕담을 건냈다.
최규병 기사회장은 “9단이 되어도 '면장'은 주지 않는다. 평생 한 번 뿐인 날이다."고 축하하며 "이제 걸음마를 뗐다면 앞으론 날고 뛰게 될 것이다. 바둑계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클 것이라 생각된다.
기사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부모님들은 초조함을 버리고 인내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리며, 10년 후엔 중국이 두려워하는 기사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한국기원은 2010년 개정한 입단제도를 통해 매년 12명씩의 입단자를 선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재입단제도로 입단한 신진서와 신민준은 이세돌, 박정환을 이을 한국바둑의 기대주로 손꼽힌다.
충암도장의 한종진 (한국리그 스마트오로팀 감독)은 "신진서는 충암도장에 오기 전 독학으로 그 실력에 이른 것도 놀랍지만, 이후 바둑이 느는 속도는 더 무섭다.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영삼 (한국리그 정관장팀 감독)도 "이세돌의 12살 때 실력보다 모자라지 않다 . 내년 바둑리그가 열릴 때쯤은 모든 감독이 노리는 '블루칩'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며 신진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1월 열린 일반입단대회에서 7명을 뽑은 데 이어 7월 만 1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입단대회에서 2명, 여자입단대회에서 2명을 선발했고 8월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에서 1명을 선발해 2012년 12명의 입단자 선발을 모두 마쳤다. 면장을 받은 5명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 '프로기사' 되기 '10분 전'
▲ 하반기 입단면장을 받는 5명의 '新' 프로기사. 왼편부터 신진서, 신민준, 오유진, 김신영, 강태훈
▲입단면장을 받은 후에는 각자 양재호 사무총장, 최규병 기사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 드디어 프로!- 가족과 함께한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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