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olleh바둑오픈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정현 2단이 윤준상 8단에게 16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김 2단은 이번 라운드 23위로 10위의 윤준상보다 랭킹에서 하위였다.
흑번으로 새로운 외목 변화를 들고 나오며 의욕적인 출발을 보인 김 2단은 좌상 방면에서 패싸움을 벌였는데, 작은 팻감을 쓰는 바람에 윤 8단이 패를 간단히 해소하도록 허용하면서 어려운 초반을 맞이했다. 하지만 좌변에서 어지러운 전투를 일으킨 후 서서히 흐름을 바꿨고 중반 이후에도 전투지향적인 흐름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항서를 받아냈다.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평범한 마치 날일자 걸침에도 순순히 받는 방법은 잊은 듯했다”며 숨가쁜 전투를 통해 김 2단이 승리를 일궜음을 시사했다.
박승철7단, 김진우 5단, 최정 초단, 전영규 5단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김 2단은 3라운드마저 무사히 통과하면서 4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4라운드에는 김 2단을 포함해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허영호 9단, 김기용 6단, 백홍석 8단, 김승재 4단이 선착해 있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모든 라운드의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아이폰 ㆍ아이패드 <오로바둑>앱을 통해서도 관전할 수 있다.
총규모 7억원 2011 olleh배 바둑오픈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1억원. 결승은 5번기로 12월에 열리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초읽기 40초 3회를 준다. 2010년에는 이세돌 9단이 강동윤 9단을 3-1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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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준상 8단(왼쪽)과 김정현 2단이 돌을 가리고 있다. 
▲ 윤준상 8단. 
▲ 김정현 2단. 
▲ 김정현 2단이 반란을 일으키며 대어를 낚았다. 
;)
노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