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11한국바둑리그 2라운드가 5월 26일~6월 5일까지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하이트진로와 신안천일염이 맞붙은 1경기에서는 하이트진로 최철한이 이세돌을 잡고 3-2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앙팡테리블 김기원과 안국현이 마무리하면서 하이트진로가 첫 승을 신고했다. 신안천일염으로선 자율지명 김동호가 개인성적 2승을 기록해 발전가능성을 확인한 데 만족해야 했다.
Kixx와 영남일보가 맞붙은 2경기에선 영남일보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 첫날엔 Kixx의 3, 4지명인 김기용과 홍성지가 강유택과 나현을 꺾으며 2승을 거둬 절대 우세를 점했다. 둘째날 Kixx는 박정환 박승화 조한승 중 한 명만 1승을 거둬주면 승리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패배했다. 둘째날 영남일보의 이지현 박정상 김지석이 내리 승리하면서 3-2로 Kixx를 꺾었다. 특히 1지명 박정환의 37개짜리 대마를 잡으며 불계승해 팀에 큰 보탬이 된 이지현이 주목받았다.
박정환의 침묵이 소속팀 KIXX에겐 2패의 안타까움이 됐지만 다른 팀에게는 소중한 1승의 바탕이 됐다.
넷마블과 포스코LED가 격돌한 3경기에서는 넷마블이 영봉승을 거둘 뻔했다. 원성진 안형준 한웅규 이창호가 포스코LED의 김정현 목진석 온소진 백홍석을 차례로 꺾었다. 포스코LED는 1지명 강동윤만이 김형우에게 승리해 가까스로 전패를 면했다. 1라운드에서 이창호 9단만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패해 1-4 스코어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넷마블은 2라운드에서 4-1스코어로 승리해 ‘도깨비팀’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게임과 티브로드가 정면 충돌한 경기에서는 한게임이 3-2로 승리하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첫날 한게임은 진시영과 윤준상이 고근태와 허영호를 꺾었고 둘째 날 3국에서 이태현이 진동규를 맞아 승리하면서 바로 팀 승리가 결정됐다. 4, 5국에서는 티브로드의 박영훈과 김승재가 이영구과 한태희를 꺾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라운드까지 한게임만이 2승을 거뒀고 6개팀이 1승1패를 거두고 있어(킥스만 2패로 최하위) 개전 초 예상대로 각 팀 전력차가 크지 않다는 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팀 승수뿐 아니라 개인 승수도 중요해지고 있다. 넷마블 주장에 지명된 후, 계속해서 2승째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이창호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위치를 점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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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종합 팀순위 
▲2라운드 1경기 - 하이트진로 3:2 승리 
▲2라운드 2경기 - 영남일보 3:2 승리 
▲2라운드 3경기 - 넷마블 4:1 승리 
▲2라운드 4경기 - 한게임 3: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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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