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기사일 때 olleh배 대표로 선발된 후 프로기사가 되어 프로기사 신분이면서도 아마대표인 이동훈 초단은 13세 3개월 만에 프로로 데뷔한 이력으로 현재 최연소 기사다. 이동훈 초단이 입단하기 전까지 최연소 기사는 최정 초단(15세)이었지만 이제 최 초단은 '여자기사 중' 최연소 기사로 바뀌었다.
이동훈 초단과 최 정 초단 두 기사는 씩씩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이 초단은 김혜림 초단과 이봉근 8단을 차례로 꺾었고, 최 초단은 고재희 8단과 서봉수 9단을 제쳤다. 그러고 나서 한날 본선1회전을 치렀는데 둘 다 탈락하고 말았다.
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본선1회전에서 김주호 9단이 이동훈 초단에게 180수 만에 백불계승했고, 김정현 2단이 최정 초단에게 21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이 초단의 탈락은 곧 공식적으로는 아마기사의 전멸을 뜻하기도 한다. 하루 전 송홍석 아마가 탈락한 데 이어 아마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이 초단마저 패하면서 이번 대회 아마대표 8명은 본선1회전을 끝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기엔 박영롱이 아마대표로선 홀로 본선1회전을 넘어섰으나 2회전에서 송태곤 9단에게 가로막힌 바 있다.
3일까지 1라운드가 모두 끝났다. 1라운드 통과자 40명과 랭킹시드 16명(5위~20위)이 벌이는 2라운드는 6월 9일 시작된다.
총규모 7억원, 우승상금 1억원인 2011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은 12월 열리는 결승 5번기까지 10개월간 진행되고 주요 라운드 대결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오로바둑, 야후바둑 대국실을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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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 전 표정에 긴장감이 감도는 이동훈 초단. 13살이다.
▲ 최정 초단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시선 끝에는 바둑판이 놓인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그걸 카메라 넉 대가 비춘다. 
▲ 최정 초단은 예선 결승에서 서봉수 9단을 꺾었다. 본선에선 김정현 2단을 맞아 분전했으나 이번엔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 이동훈 초단은 초반 의욕적으로 좌변에서 낯선 변화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김주호 9단의 완력에 말려 중반에 힘을 쓰지 못했다. 
▲ 막내 기사를 맞아 부담스러울 수 있는 대국에서 집중력을 유지한 김주호 9단. 
▲ 지난밤 바둑리그에서 패한 김정현 2단은 olleh배에서 승리를 이어가면서 2회전에 진출했다. 
▲ 김정현 2단이 손을 입에 대고 다음 수를 생각하고 있다. 
▲ 힘의 대명사 김주호 9단이 초반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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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dh0525
知不知上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