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바둑교실’ 1000회 돌파의 주인공 양상국 9단의 오프라인 바둑특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4월 EBS바둑교실은 1000회를 넘어서며 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의 위용을 드러낸 바 있다. 바둑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다른 분야와 경쟁해 오래도록 사랑받았다는 증거다.
20년간 한 번의 결방 없이 지속해온 데는 바둑 교육을 어떤 가치보다 소중히 여긴 양 9단의 신념이 있었다. 그런데 양 9단이 방송뿐 아니라 오픈라인에서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덜 알려졌는지 모른다.
방송에서 20년이라면 오프라인에서는 10년째 이어내려 왔다. 양 9단이 열고 있는 오프라인 바둑 특강의 명칭은 단순하게 ‘바둑특강’. 벌써 15기를 맞는다. 강사도 강사지만 배우는 이들도 한결 같은 것이 특징이다. 양 9단의 구수하고 정갈한 해설이 좋아 계속 배우게 된다고들 입을 모은다.
▲ 양상국 9단의 바둑 교육에 대한 열정은 방송에서나 방송이 아닌 곳에서나 한결 같다. 사진은 'EBS바둑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양상국 9단(오른쪽).
양 9단은 49년생으로 1970년 프로에 데뷔했다. 1990년에 EBS바둑교실을 시작했고 1982년~1996년까지 박카스배 본선 대왕전, 동양증권배, 비씨카드배 등의 본선을 누볐다. 제29대 기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한국기원 감사를 맡고 있다. 에세이집 ‘바둑의 길, 삶의 길’를 펴내기도 했으며 바둑에 관련된 옛 글에 조예가 깊고 바둑을 통한 인품 형성을 중시한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바둑 팬들과 교감하고 싶어하는 양 9단의 바람은 오프라인 바둑교실에서도 여전하다. 오프라인 ‘바둑교실’은 오는 3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15주간 서울 서초동 우석기원(지하철 교대역 5번 출구)에서 열린다. 수강료는 50만원.
.gif){kind=logo}
▲ 양상국 9단의 바둑 교육에 대한 열정은 방송에서나 방송이 아닌 곳에서나 한결 같다. 사진은 'EBS바둑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양상국 9단(오른쪽).
AKARI
산정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