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이창호 3:0 완파하고 국수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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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이창호 3:0 완파하고 국수 방어
기념비적인 금강산 대국 최철한 승리로 막내려
| 류승필 2005-02-19 오후 08:01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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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고 했던가? 조훈현을 밀어내고 10년 이상 지속되어온 이창호 왕국이 무너지고 최철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
2월 19일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제48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최철한 9단(오른쪽)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5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0으로 국수 타이틀을 방어했다.
도전 3국의 초반은 백을 쥔 이창호 9단의 흐름이었다. 우하귀에서 실리를 벌었고, 상변에서 좌변으로 이어진 전투에서도 백112까지 좌상귀를 포획하며 실리에서 앞서나갔다. 흐름이 급변한 것은 하변에서 흑117로 활용했을 때. 이 9단은 118로 버텼으나 결국, 이 수가 패착이 됐다. 흑129, 131의 강수에 이어 135로 씌움을 당해서는 백이 견딜 수 없는 바둑이 됐다.
 소비시간에 있어서도 이창호 9단이 일찌감치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반면, 최철한 9단은 4시간의 제한시간 중 1시간 54분만을 사용.
제48기 국수전 도전기에서 최철한 9단의 3:0 방어는 저무는 이창호 시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이창호 9단이 100여회가 넘는 번기 승부에서 3:0으로 완봉패를 당한 것은 이번 포함 총 5차례. 조훈현 9단에게 세번, 유창혁 9단에게 한번 있었다.
최철한 9단은 2004년 제47기 국수전 5번승부, 2004년 제15기 기성전 5번승부에 이어 제48기 국수전 5번승부에서도 이창호 9단을 무너뜨리며 이창호 9단과의 번기 승부를 모조리 승리로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번기 승부에서는 패하지 않는 믿음을 주었던 이창호 9단이 최철한 9단에게는 완패를 당한 셈.
국수 타이틀 방어로 최철한 9단은 천원, 기성 포함 국내 3관왕을 유지하게 됐다. 이창호 9단도 왕위, LG정유배, KBS바둑왕전의 3개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나, LG정유배와 KBS바둑왕전이 도전기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타이틀의 무게에서 최 9단이 앞선다. 2004년 이후 두 기사의 상대전적에서도 최철한 9단이 10승 5패로 우위에 서 있다.
 최철한 9단은 국수전 도전 3국의 승리로 8연승을 내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3월 3일부터 시작되는 응씨배 결승 2라운드(3~5국)의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슬럼프가 장기화될 조짐. 최철한 9단에게 3패, 위빈 9단과 왕리청 9단에게 각 1패를 당하며 올해 1승 5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 제48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전적
제1국 : 최철한 9단, 149수 흑불계승
제2국 : 최철한 9단, 196수 백불계승
제3국 : 최철한 9단, 151수 흑불계승
▲ 북한 금강산 호텔의 모습. 정면에 제48기 국수전 도전3국에 대한 플래카드가 붙어있다.
▲ 호텔 앞에서 바라본 산의 설경. 산 꼭대기에서 눈보라가 휘날리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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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돌 |
｜ 2005-02-19 오후 8: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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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다고 슬퍼하지 마시오. 그게 생의 이치요. 모든 것들은 성하면 언젠가는 멸하기 마련입니다. 그저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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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강자 |
｜ 2005-02-19 오후 8: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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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빨리 장가를 가야해..그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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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강자 |
｜ 2005-02-19 오후 8: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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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농심신라면배가 걱정이군...저 컨디션으로 어케 4연승을 한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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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파치 |
｜ 2005-02-19 오후 8:1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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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 다시 시작 하는 기분으로 조국수를 본 반아서 재탈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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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가파치 |
｜ 2005-02-19 오후 8: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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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고 다시 시작 하는 기분으로 조국수를 본 반아서 재탈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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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s48 |
｜ 2005-02-19 오후 8: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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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전기가 필요한시점분명하다 이창호..너무늦지않길..결혼도 그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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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s48 |
｜ 2005-02-19 오후 8: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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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만잘마무리했으면 이런치욕(?)은 없었을텐데.집중력해이의원인은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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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s48 |
｜ 2005-02-19 오후 8:3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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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이겨야한다 이거이지는첩경.겸허,겸허,겸허,겸손,상대인정하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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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소년 |
｜ 2005-02-19 오후 8: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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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무너졌군..세월을 탓해야하나..영웅이 평범한 바둑기사로 전몰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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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오정 |
｜ 2005-02-19 오후 8: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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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사 모두 우리나라 바둑계를 주름잡는 기사인만큼 앞으로도 한국을 빛내는 기사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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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 |
｜ 2005-02-19 오후 8: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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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라고 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세계 기전은 이세돌9단과 박영훈 9단이 2개씩 가지고 있고 국내기전은 최철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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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 |
｜ 2005-02-19 오후 8: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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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쇠락이 안타까운 점은 단지 세계최강의 몰락이라는 점 보다는 이제 중국세에 대항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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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 |
｜ 2005-02-19 오후 8: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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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한중의 젊은기사들이 세계기전에서 용호상박의 좋은 승부를 보여줄거라 기대가 크네요. 지난 세월 이창호의 우산은 너무 넓고 편안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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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 |
｜ 2005-02-19 오후 8: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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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는 건 이세돌 9단입니다만 과연~ 어떨지~ 최철한 9단은 상대적으로 수읽기 능력이 이세돌 9단보다 떨어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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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root |
｜ 2005-02-19 오후 8: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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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야 말로 훨씬 기분파바둑인데 수읽긴, 비슷하다고 보는게 맞아요. 창호도 마찬가지이고 수읽기는 세명다 비슷하다고 보는 게 타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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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불패 |
｜ 2005-02-19 오후 9: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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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입니다. 이창호 9단이 하루빨리 회복해서 농심배에서 좋은 성적내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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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ya |
｜ 2005-02-19 오후 9: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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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알면 바둑이 약해진다.이제 슬슬 창호가 어른이 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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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테러 |
｜ 2005-02-19 오후 9: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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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집중력이 떨어진것과, 최철한의 실력이 세계최정상급으로 상승한것이 맞물리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철한 사범에게는 축하를, 창호 사범에게는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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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술의왕 |
｜ 2005-02-19 오후 9: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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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조훈현에 대부분 미세하게 이깁니다. 근데 최철한은 조훈현에 거의 싸움에서 이기죠. 압도적으로 이깁니다. 그럼 이창호와 최철한의 승부는 대번 알수 있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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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root |
｜ 2005-02-19 오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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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의 왕님 어디갓다 이제 오셔셔 님의 말씀에 절대공감 그렇네요. 창호가 이렇게 힘을 못쓰는건 제한시간 다보내면서 온 힘을 다해도도 이러니 정말 다른건 몰라도 철한이 한테는 창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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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root |
｜ 2005-02-19 오후 10: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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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안되는 것을 보여줌. 최근 10국은 8승2패 2패도 바둑왕전하고 속기전하나. 창호의 시대가 감것은 아니지만 철한이한테는 힘들거 같네요. 앞으로 계속 나이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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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aph |
｜ 2005-02-19 오후 10: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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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과 최철한9단 둘만의 대국은 최9단이 확실히 앞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이9단의 팬이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겠네요. 그래야 모두의 발전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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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aph |
｜ 2005-02-19 오후 10: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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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단 곧 자신의 위치를 찾으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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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44 |
｜ 2005-02-19 오후 10: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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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장강이니 세월의 이치니 이런말씀들을 하시는지, 호적수가 나타난것 뿐 아닌가? 아직 젊은 세기의 천재한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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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jaha |
｜ 2005-02-20 오전 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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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이젠 급하게 맘먹지 말고 차분히 인생을 관조하면서 다른 분야에도 천착한다면 천재에게 또다른 영감이 되어 예전의 돌부처같은 명경지심의 깊이가 무한지경에 이를 것인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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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으로 |
｜ 2005-02-20 오전 1: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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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겨지지가 않네요. 최철한이가 진짜 쎈건지도... 이창호가 쇠락해 가는건지도... 진짜 이창호가 쇠락해 가는걸까요? 진짜 최철한이가 이창호를 넘어선걸까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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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남재북 |
｜ 2005-02-20 오전 1: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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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허무하네요 창호사범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한번 실수 는 병가지상사다음을위해 오늘을 잊으시고 다시 의기를 충저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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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9 |
｜ 2005-02-20 오전 1: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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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마음의 안정을 가다듬고 좀쉬었다가 옛날의 실력을 다시 발휘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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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jk5269 |
｜ 2005-02-20 오전 2: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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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여 실망하지 말지어다 오히려 든든한 후배기사가 탄생됨을 기뻐하라 그리고 더욱 정진하라. 나는 네가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으리라 믿어의심치 않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창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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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862 |
｜ 2005-02-20 오전 2: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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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은 게 많으면 무너지는 것도 느린 법 속단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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