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 부이사장의 바둑개혁
|
이재윤 부이사장의 바둑개혁
내셔널리그에서 만난 이재윤 한국기원 부이사장, "바둑, '지역활성화'로 살려야"
| 박주성 2013-07-06 오후 08:52 [프린트｜스크랩] |
|
|
|
|
 |
| ▲ 내셔널리그 대구투어에서 선수들에게 인사하는 이재윤 부이사장 |
"프로기사가 잘살아야 한다. 또 바둑에서도 끊임없이 스타가 나와야 된다."
 인터뷰 중에 나온 이 두 마디가 이재윤 한국기원 부이사장의 바둑발전방향에 대한 핵심틀이다.
7월 4일 대구에서 열린 2013 내셔널리그 지역투어가 덕영치과 원장이자 바둑발전개혁위원장인 이재윤 부이사장의 힘으로 이뤄졌다.
그는 9라운드 개막을 앞둔 인사말에서 "중국에 밀리는 현실을 봐야한다. 이제라도 바꾸지 않으면 비전은 없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라며 강력하게 개혁을 설파하기도 했다. 이재윤 부이사장이 바라보는 바둑계의 현실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보았다.
- 부이사장님께 '바둑'이란?
"나는 바둑이 좋다. 그래서 30년 동안 대구바둑협회일을 했다. 대바협 부회장에 이어 한국기원 부이사장을 맡은 지는 얼마 안 됐다. 개인적으로는 덕영배를 개최하고, 내셔널리그 덕영팀을 후원한다.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유일한 취미가 바둑이기 때문이다. 바둑은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정신수양의 의미도 있다. 앞으로 국민스포츠에서 더 나가 '국기(國技)'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
- 한국기원 부이사장 이전에 바둑개혁위원회 장을 맡고 있다. 현재 바둑계의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바둑인구가 줄고 있다. 오프라인 모임은 점점 없어지고,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가 적어지는 것도 문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이후에 바둑에서 멀어지는 현상은 20년간 꾸준하게 제기된 문제점이다."
- 바둑개혁위원회의 역할과 구성은?
"바둑계가 계속 발전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너무 안일하게만 대처해 왔다. 바둑이 사그라지기 전에 변화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한 위원회다. 위원회는 프로기사가 절반이고 체육관계자, 일반인, 언론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중점사항은 프로기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확보와 바둑의 지역균형발전 사업, 입단정원조절문제 등이다. "
*위원회의 대표인물은 조훈현 한국기원 상임이사,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최규병 기사회장, 김원 대바협 전무이사, 박치문 중앙일보 바둑전문기자, 김달수 아시아바둑연맹 사무총장, 최종준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이민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사회체육학과 석좌교수 등이다.
- 예전부터 지역바둑발전에 대해 꾸준히 주장하신 것으로 안다.
"현재 프로기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지방이 4명이고 나머지 300명이 서울에 거주한다. 바둑은 서울편중이 너무나 심하다. 지방에 있으면 입단하기가 어려워 정말 기재가 있는 아이들 둔 부모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보통은 바둑을 잘두면 공부도 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각 지역의 바둑꿈나무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즉 장기적으로 지역입단자를 점차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출신 프로가 많아지면 그 지역 기업의 후원도 뒤따를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서울에 있는 프로기사 일부가 다시 지방으로 내려와 생활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질 것이다. 시장을 확대하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그동안 한국기원의 지원이 없어 대부분의 지역협회가 힘들어했다. 우선적으로 지역바둑을 강화하고 건전하게 육성해 스스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키우겠다."
- 한국기원과 대바협을 보는 관점은 어떤가?
"두 단체가 합쳐진 시너지 효과는 상당했고,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아마바둑계 발전에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지금은 두 단체의 수장이 1명인 상황이지만, 멀지않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될 것으로 본다."
- 마지막으로 바둑개혁위원회 장으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나는 바둑계종사자가 아닌 순수한 아마추어다. 진정 사심을 버리고 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프로기사가 잘살아야 한다. 또 골프나 테니스처럼 바둑에서도 스타가 계속 나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바둑계의 구성원 모두가 변화를 위해 힘을 합하고, 또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개혁위원회가 내는 안건은 기사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실현가능하다. 개혁안에 대해 내용과 뜻을 자세히 살피지 않고, 변화자체를 무조건 위협이라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 지금 뭔가를 바꾸지 않으면 바둑은 비전이 없다. 예를 들어 신진서와 신민준의 성공사례를 봤다면 바로 영재입단제도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지역바둑 활성화는 최우선과제다. 또 체전에서 바둑이 정식종목이 되면 새로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구 덕영치과 원장실에서 만난 이재윤 한국기원 부이사장
▲ 2013 내셔널리그 각 팀 단장과 주요관계자의 기념촬영
▲ 리그도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9ㆍ10ㆍ11라운드는 대구 덕영치과 7층 특별대국장에서 열렸다.
▲ 김수영과 홍태선의 9라운드 대국. 김수영 선수가 백으로 불계승했다.
▲ 김동섭과 김태현의 중량감 넘치는 대국
▲ 내셔널리그 11라운드는 7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대국이 이어진다.
|
|
|
|
|
|
|
|
|
|
|
|
|
|
 수상전의묘 |
｜ 2013-07-08 오후 2:37:00 [동감0] 
|
|
|
아 우리아들도 바둑갈쳐야 하는데 내무부장관이 (마누라) 자꾸 피아노 미술 이런것만 갈칠라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네 이창호시대에 이창호 이름으로 바둑을 난 배웟는데 아 그런스타가 또한명 나와주어야 할텐데..그래야 아지매들이 생각이 바낄텐데 ㅠㅠ
|
|
|
| 행마의법칙 |
｜ 2013-07-08 오후 1:38:00 [동감0]
|
|
토론내용을 보니 숲은 팽개쳐 놓고 나무만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모양새이네요
가장 중요한것은 일선 바둑학원에 원생수입니다. 지금 원생수가 자꾸 줄어들어요
요인이 뭡니까. 학교에서 방과후 과외다 뭐다 해서 얘들 꽉 잡아놔요.
한마디로 바둑접할 시간이 없어요
|
 백절불굴
|
바둑을 배우는데 있어서 동경의 대상이 없는거죠.. 예전의 조훈현,이창호,이세돌 처럼.... 뭔가 확 끌어당기는 유인이 없다 이겁니다..
|
|
|
| qualibus |
｜ 2013-07-08 오전 5:24:00 [동감0]
|
|
|
한국에서 상금 걸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사람들은 프로기사 되려다가 아깝게 떨어진 강자들로, 일반 바둑팬과 거리가 멉니다. 유럽처럼 10급짜리 아마추어도 참가할 수 있는 진정한 아마추어 바둑축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
|
|
| 똘비군 |
｜ 2013-07-07 오후 10:18:00 [동감0]
|
|
프로기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확보라니...
정말 입단자를 늘리는것이 바둑배우는 어린이들이 생겨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말씀하시
는 건가요?
그리고 체전에서 바둑이 정식종목이 되기위해서 선행해야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
나요?
이재윤 부이사장님, 부디 뭔가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지마시고 바둑계를 위한
폭넓은 계획과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
|
| 배나온타잔 |
｜ 2013-07-07 오후 4:26:00 [동감0]
|
|
한국바둑이 살길은 아마추어 바둑활성하다,,다시말해 아마츄어 우승상금 5천만원 기전이 3개 이상생기면 바둑활성화에 도움도 되고 화제꺼리도 생겨 알지도 못하는 무림고수들이 출현
하여 시끄러울거다
|
|
|
| 스트라이크 |
｜ 2013-07-07 오전 10:51:00 [동감1]
|
|
|
그래도 저 분은 입과 손가락이 아닌 발로 바둑 문화를 위해 뛰는 분 같네요
|
|
|
| 황태포 |
｜ 2013-07-07 오전 10:12:00 [동감0]
|
|
|
바둑인구를 늘리기위해서는 최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바둑강사들에게 촛점을 맞추어 지원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가령 소소한 지역 바둑대회라도 지원을 해 바둑을 잘두는 사람만의 잔치가 아니라 바둑을 배우는 모든 학생들이 즐길수 있는 축제로 가야 한다고 보는데.. 소수 엘리트 위주로 스타를 만드는것이 아니라, 바둑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속에서 자연스럽게 스타가 나오면 더 좋지 않나..
|
|
高句麗
|
그렇게 해야 하는데 아무리 제안을 해도 한국기원에서는 신경안쓰죠
|
|
|
| 테트락티스 |
｜ 2013-07-07 오전 10:04:00 [동감0]
|
|
|
대바협하고 한국기원하고 서로 밥그릇 싸움한다고 바둑 발전을 위해 통합하라고 야단할 때는 언제고 어렵사리 통합해 놓으니 이젠 왜 합쳤냐고 난리네.. ㅋㅋㅋㅋㅋㅋ
|
|
高句麗
|
밥그릇 싸움 열심히 해야 경쟁이 되는 것입니다 기업들의 경쟁도 밥그릇 싸움이죠 한국기원이 일을 제대로 안하면서 흡수하여 독주체제로 가는 것은 딴나라당이 모든 야당을 흡수하는 모양새라고 봐야죠
|
|
테트락티스
|
고구려 님은 통합 요구로 얼마나 시끄럽고 말이 많았는지 몰라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정부에
서는 통합 안하면 지원도 안해준다 그러고.. 암튼 고구려 님 혼자 뒷북치고 있는 거에요.
|
|
高句麗
|
그당시는 거의 10년간 바둑을 접고 있는 상태라 몰랐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통합으로 밀어 붙인 이유는 한국기원과 관계있는 정치인들이 많다 보니 모든 협회는 한국기원 밑으로 들어로라는거 같네요 아마 협회건 기원협회건 많을 수록 좋은 것이고 자꾸 하나로 합치면 경쟁자가 없어서 도태되기 딱 알맞죠 지금의 한국기원이 그 실정이 아닌가 합니다
|
|
|
| 백절불굴 |
｜ 2013-07-07 오전 9:57:00 [동감0]
|
|
두 단체가 하나로 합해졌다는대 일견 한국기원이 흡수한 모양새 아닌가요? 프로협회가 아마쪽까지 관장하려고... 통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겠지만.. 아마 입장에선 좀 아쉽네요...
그리고 통합되었으면 먼가 새로운 이름으로 가야되지 않나요?
|
|
|
| 高句麗 |
｜ 2013-07-07 오전 7:19:00 [동감2]
|
|
아마바둑협회와 프로바둑이 하나로 합치는 것은 바둑계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한국기원과 경쟁하는 협회가 많이 생겨야 한국기원도 긴장할거 아닌가
지금의 한국기원 1인독주체제 때문에 한국기원이 긴장이 풀어져 노력도 별로 안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기 때문에 10분바둑이라는 악수를 두어 중국에게 추월당하는 것이다
|
|
|
| 손가락길이 |
｜ 2013-07-06 오후 9:22:00 [동감0]
|
|
프로 기사가 잘 살아야 한다는 말씀에 지극히 동감 하면서도, 두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하나는 늘어나는 프로 기사에 비해 관연 스폰서는 그것에 비례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고,
둘은 관중 관객 수입하나 없는 현실에서 스폰서 들은 어느 선까지 기사들의 버팀목이 되어 줄수 있을까요? 개혁 위원회에 큰 기대와 성원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세계화 만이 큰 틀을 짤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
배나온타잔
|
아마추어 우승상금 5천만원 4개이상 대회생기면 저절로 활상화 된다
|
|
|
|
|
|
.gif){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