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에 대한 안좋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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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에 대한 안좋은 추억
한타임 빠른만큼 부정확한 오로라 TV생중계의 진면목
| 김윤식 2004-09-24 오후 03:3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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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카메라 와이드 샷에서 1번 카메라 팬샷으로 전환.
진행: (주의를 환기시키며)제4회 농심너구리배 슈퍼대항전 제3국, 김성운 7단(백)과 야마다 9단(흑)의 4강전 대국입니다.
#실전- 146수 경과
진행: 우상귀가 마무리 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형세는 어떻습니까?
해설: 예... 아직 형세는 알 수 없습니다.
진행: 좀 더 둬바야 겠군요.
해설: (목소리 깔며...) 참고도를 한번 볼까요?
☞참고도- 일단 백1로 늘어두고 하변을 도모해야 합니다.
#실전- 김 7단이 다짜고짜 냅다 끊어 버렸다.
진행: 엇!.. 저렇게도 둬도 괺찮은가요? 무리수 같은데요...
해설: 김 7단, 승질 나오는군요, 평소 스탈이 저렇게 끊고 싸우는 쪽을 선호해요. 동료 기사들이 '날건달'이라고 불러요.
진행: 네....야마다 9단, 이럴때 야마다가 돈다고 하죠?
해설: 야마다 9단, 손 빼기는 힘들어요. 어떤식으로든 보강은 해야하는 모양인데요
☞참고도1- 아래쪽을 젖혀두면 실리로는 짭잘합니다
☞참고도2- 위로 젖혀두면 중앙전투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도3- 그냥 늘어두는건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실전- 야마다, 과감하게 손을 빼버린다
진행: 네..역시...유연하게 가겠다는 뜻이군요, 귀를 지키는건 작다고 본건가요?
해설: (죈장... 손을 뺏어?) 오늘 이바둑... 대단히 미세합니다.
진행: 잠시 전하는 말씀듣고 계속 보여드리겠습니다.
광고: "한국인을 사로잡은 매운맛! 너 맛 좀 볼래! 농심 너구래라면!"
#실전- 167수 경과
진행: 지금 김성운 7단이 장고하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해설: 네.. 어려운 장면이군요. 어떻게 두든 한판의 바둑입니다
진행: 옆구리에 같다 붙이는 수를 보고 있나요?
해설: 김성운 7단이 프론데 이 정도는 알겠죠. 시청자 분들을 위해 보여드리자면...
참고도1- 흑이 이렇게만 받아준다면 좋은데...
참고도2- 흑에게도 반발하는 수가 있어 붙이는 수는 두지 않을 겁니다
진행: 네.. 붙이는 수는 성립하지 않는군요. 그렇다면 지금 장면에서의 형세는 어떤가요?
해설: 예... 팽팽합니다.
진행: 네... 계속 어려운 장면이군요
#실전- 김성운 7단, 장고끝에 슬그머니 옆구리에 같다 붙임
(1번 카메라.. 바둑판 클로즈 업)
(2번 카메라.. 해설장을 외면함)
(3번 카메라.. 딴짓함)
진행: 네...
해설: ...
진행: 광고 한번 더 보시겠습니다.
광고: "몸도 마음도 채웠는가? 조선간장의 대명사, 정간장!"
#실전- 10여수 더 진행된 후 야마다, 돌 던짐
진행: 네... 김성운 7단, 오늘 대국의 승착은 어디였을까요?
해설: 네... 형세가 계속 불리했는데, 막판에 옆구리 같다 붙인 수가 좋았네요. 안되는것 같았는데 역시! 김 7단입니다.
진행: 네...그랬군요.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지금까지 진행에 김윤식, 해설에 나몰라 9단이었습니다. 빠르고 부정확한 오로라 생중계를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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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999 |
｜ 2004-10-01 오후 9: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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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가 여기만 같이 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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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비발디0 |
｜ 2004-10-01 오전 10: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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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글도..모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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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roway |
｜ 2004-09-26 오후 4: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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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범님의 인품은 정말 훌륭하며 바둑도 9단에 오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데 대닪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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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roway |
｜ 2004-09-26 오후 4: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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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사범님의 해설은 저같은 오로 1단 수준도 이해가 가능할만큼 쉽게 해주는 것이 참좋게 생각합니다. 첫상님이 무얼보고 비판하는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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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送人 |
｜ 2004-09-26 오전 10: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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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과 성적은 무관하지만 비록 시니어대회이긴 하지만 돌씨앗배 우승과 얼마전 왕중왕전에서 박병규4단과 루이9단을 이긴 것도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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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送人 |
｜ 2004-09-26 오전 10: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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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분적인 수읽기의 해설이 불만일지 모르지만 입신에 오른 프로가 얼마나 차이가 있겠으며 저의 생각은 그분의 겸손한 품성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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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送人 |
｜ 2004-09-26 오전 10: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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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해설을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 장수영9단의 해설은 바둑의 전체적인 균형과 초반의 판을 짜는 흐름을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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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사엉 |
｜ 2004-09-24 오후 8: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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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붙였다고 하져 배붙임과 비슷한뜻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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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르메 |
｜ 2004-09-24 오후 6: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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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이란 얘기네여.....라이트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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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척 |
｜ 2004-09-24 오후 5: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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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같다(갖다...?) 붙임이 머요? 옆구리 같은 데다 붙였다는 건가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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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어시 |
｜ 2004-09-24 오후 4: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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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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