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04 한국바둑리그 2라운드 제1경기 신성건설(최철한 8단) vs 범양건영(유창혁 9단)의 주장전이 오후 7시부터 바둑 TV 생방송으로 열렸다.
토요일(12일)까지의 팀전적은 3-0, 이미 범양건영이 주장전의 승패에 상관없이 팀승점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다만 13일의 주장전은 자존심을 건 정상급 기사들의 대결로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국.
초반 대결은 팀원들의 3연속 승리로 승리를 확정해 놓은 유창혁 9단의 여유가 빛났다. 하변 전투에서 급공을 펼치려는 최 8단의 의도를 여유있게 처리해 우세를 다진 것. 그러나 팀을 영패의 수렁에서 건지려는 주장 최철한의 투혼이 중반전들어서자마자 무섭게 발휘됐다. 최 8단이 우상과 좌상에서 전투에서 순식간에 형세의 주도권을 부여 잡아 '최철한 식 뒤집기'의 전형을 보여준 것. 유창혁 9단이 이후 최 8단의 헛점을 노리며 반격했으나 한 번 뒤집힌 형세가 다시 뒤집히지는 않았다. 214수 최철한 8단 백불계승.
주장 유창혁 9단이 패하긴 했어도 귀중한 1승을 챙긴 범양건영은 1승 1무의 전적으로 무승부의 혼전을 펼치는 리그에서 상위권으로 뛰어 오르게 됐다.
최철한 8단은 "팀이 1-3으로 지긴 했어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며 "팀 전체에 믿음을 주고 싶고, 팀원들이 잘 해 주면 주장도 빛이 날 것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제2경기는 6월 17일 목요일 보해 vs 제일화재의 대결로 펼쳐진다. 보해에서는 백홍석 2단이, 제일화재에서는 중견 이홍열 8단이 4장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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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유창혁 9단이 패하긴 했어도 귀중한 1승을 챙긴 범양건영은 1승 1무의 전적으로 무승부의 혼전을 펼치는 리그에서 상위권으로 뛰어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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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영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