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0일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3기 KBS바둑왕전 승자조 2회전에서 조훈현 9단과 조한승7단이 각각 김광식 4단과 이상훈(小)4단을 물리치며 승자조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의 기전일정과 방송 녹화일정에 맞추어 1일 2대국이 진행된다. 먼저 오후 1시반에 시작된 조한승 7단과 이상훈 4단의 대결.
최근 격렬한 몸싸움이 주요 테마가 되고 있는 추세와는 달리 안전한 반면운행을 선호하는 양대국자의 기풍에 맞추어 초반 흑55까지는 전형적인 집바둑의 양상. 조한승 7단이 우하귀와 중앙을 삭감하러 들어온 이상훈 4단을 공격하며 우중앙을 돌파하는데 성공. 승부의 저울추가 기울었다.
곧이어 벌어진 '황제' 조훈현 9단과 신세대 유망주 김광식 4단의 대국은 신예의 패기와 황제의 노련함이 격돌. 우하변에 큰 모양을 펼친 흑 진영에 조훈현 9단이 침투, 김광식4단이 좌하귀의 변화를 발판삼아 공격 찬스를 노렸으나 조훈현 9단이 중앙을 타개하며 우하귀의 흑대마를 생포해서는 백우세의 국면. 이후 김광식 4단의 맹렬한 추격전이 이어졌으나 상변 흑대마가 잡혀서는 승부끝.
이날 대국을 이긴 조한승 7단은 김성룡 8단과, 조훈현 9단은 류재형 6단과의 승자3회전을 각각 앞두게 되었다.
KBS바둑왕전과 바둑TV의 명해설자로 '반상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김성룡 8단은 전기 우승자 송태곤 6단을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 승률 78%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류재형 6단은 한달전 벌어졌던 최철한 7단과의 기성전 도전자결정 3번승부에서 아쉽게 분패하며 와신상담의 칼(?)을 갈고 있다.
이날 승자조 2회전까지의 대국결과가 모두 나왔으나 속기전의 특성상 예상치 못한 승부가 자주 연출되고 있어 우승컵의 향방은 아직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10번기를 벌이고 있는 최철한 7단과 이창호 9단이 또다시 대결을 벌일 수 있을 것인지, 패자조로 떨어진 이세돌 9단과 유창혁 9단이 부활에 성공할 것인가 하는 여부도 관심사의 하나.
KBS바둑왕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 제한시간 5분, 30초 5회로 두어지는 국내유일의 TV속기전으로 총24명의 프로기사가 패자부활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고 있으며 매년 우승-준우승자에게는 한-중-일이 번갈아 주최하고 있는 TV아시아 선수권전의 대표출전자격이 주어지고 있다.
[KBS 바둑왕전 방송시간]
◆KBS KOREA:
1. 일요일 오전 10:00/ 오후6:00
2. 월요일 새벽 2:00
KBS바둑왕전 홈 (http://www.kbs.co.kr/sat/ba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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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의 기전일정과 방송 녹화일정에 맞추어 1일 2대국이 진행된다. 먼저 오후 1시반에 시작된 조한승 7단과 이상훈 4단의 대결. 
KBS바둑왕전과 바둑TV의 명해설자로 '반상의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는 김성룡 8단은 전기 우승자 송태곤 6단을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 승률 78%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류재형 6단은 한달전 벌어졌던 최철한 7단과의 기성전 도전자결정 3번승부에서 아쉽게 분패하며 와신상담의 칼(?)을 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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