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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준 9단(오른쪽)은 22기(2017년) GS칼텍스배 당시 4강에 오른 바 있다. |
사흘 연속 대국하고 있는 신민준은 모두 승리하고 있다. 쏘팔코사놀배 본선리그에서 박건호 7단을 이겼고, YK건기배 본선리그에서 이창호 9단을 이기더니 GS칼텍스배에선 윤준상 9단을 이겼다.
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GS칼텍스배 16강전에서 신민준 9단이 윤준상 9단에게 15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우변 보가를 키우며 꾸준히 집 차이를 벌렸고 최후엔 좌변 백 진까지 돌파하면서 항서를 받아냈다.
다가올 8강에서 신민준은 강동윤-최정의 16강전 승자와 만나게 된다. 상대전적에서 강동윤에게 9승4패를, 최정에게는 4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국후 신민준은 "대국이 많지만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다음 대국을 준비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해 왔다." "초반에는 두점 머리 젖힘 당하면서 조금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우변에서 백이 악수 교환을 하고, 나중에 늘어서 잡게 되어 괜찮아졌다. 그 후로도 조금씩 계속 좋아졌다."고 말했다.
8강전에 대해선 " 최정 선수가 올라온다면 좀 더 부담이 될 것 같다. 강동윤 선수는 한판 이기기가 너무 어려운 기사다. 어떤 기사가 상대가 되더라도 어려울 것 같다."라고 했다.
▲ 윤준상-신민준(승). 한국랭킹 40위와 4위의 대결이었다.
매일경제신문, 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이며 준우승자는 3000만 원이다. 매주 목, 금요일 오후 1시 바둑TV가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생각시간으로는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를 준다.
[그림1] 신민준이 흑1로 지키자 우변 크기가 심상치 않다. 윤준상은 백2로 두어 상변부터 두텁게 하면서 전체를 관망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림2] 흑7로 끊자 흑 두터움이 불어날 기세다.
[그림3] 백은 조금 늦게 3으로 쳐들어갔는데 흑8까지 공격이 거세다.
[그림4] 인공지능은 백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상변 변화는 생략한 채 솔직한 태도로 백1처럼 우변으로 쳐들어가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5] 흑1로 뻗으면 6까지 모양을 갖춘다는 것. 이랬으면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림6] 흑1로 젖혀 받는다면 4까지 진행하여서-
[그림7] 흑1로 뻗는다면 이하 4까지 우변에서 형태를 정돈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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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