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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수 만에 대마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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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수 만에 대마 포획
| 김수광 2023-04-04 오후 09:2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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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민준. |
67수 만에 대마를 잡았다.
사실상 끝이었다.
4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3 YK건기배 본선리그에서 신민준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13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신민준의 완승이었고, 변상일로서는 최근의 컨디션 난조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었다. 신민준은 리그성적 2승1패가 되었다. 변상일은 3패가 되며 이창호 9단과 더불어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 변상일은 3월에 10판을 두었는데 4승6패로 저조했다. 대국 전 변상일(왼쪽)은 “근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신적으로 많이 흔들려 걱정이다. ”라고 했다. 신민준은 “까다롭고 전투가 강한 변상일 선수를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승리했던 기억을 살려 좋은 전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너무 빠르게 기울어진 대국.
변상일은 “너무 못 둔 것 같다. 좀 심각하다. 요즘 대국 성적이 너무 안 좋다.”며 자책했다. 변상일로서는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와야 하는 과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 그는 “올해 유난히 안 풀리는 것 같다.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좀 생각해 보아야겠다.”고 했다.
반면 신민준으로서는 안도할 수 있는 한판이었다. “최근에 내용이 좀 안 좋아서 오늘 바둑에도 기대를 많이 못했는데, 대마를 잡으면서 잘 풀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 리그 초반, 강자들과 대국하고 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결승에 진출하겠다.”고 했다.
이번 본선리그는 전기대회 우승자 강동윤 9단과 준우승자 박정환 9단이 합류해 본선 진출자 4명, 후원사 시드 2명과 함께 결승티켓을 놓고 8인 풀리그를 펼친다.
본선 리그 1ㆍ2위는 결승에 올라 결승5번기를 통해 두 번째 대회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2023 YK건기배는 지난 대회와 달리 우승ㆍ준우승 상금이 각각 1000만 원씩 증액되는 등 더욱 내실을 갖췄다. YK건기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3 YK건기배의 우승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기본 10분에 매수 추가로 40초를 준다.
▲ 한국랭킹 3위와 4위. 상대전적에서 13승7패로 변상일이 앞선다.
[그림1] 변상일은 백1로 좌상 큰 자리를 차지했다. 이때 신민준의 흑2가 매서운 공격. 변상일은 잘 타개하면 된다는 심산이었다. 백으로선 이 공격이 싫다면 백1로는 좌하에 보강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림2] 실전이다. 변상일은 1, 3의 수순부터 시작해 7까지 타개를 진행했다.
[그림3] 변상일은 백6으로 틀을 잡았는데 신민준은 7로 백 한점을 따내면서 편안하게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그림4] 국후 변상일은 백1로 따내는 것을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흑2에 어떻게 둬야 할지 고민이 됐다고 했다.
[그림5] 인공지능은 백1~11까지 정리하는 변화를 추천했다. 이랬으면 팽팽한 형세.
[그림6] 앞 그림 10으로 지금의 1에 두어 오면 백2로 받아서 살아둔 다는 것. 흑이 멈추지 않고 A로 끊는 것은 순서대로 D까지 진행되어 흑이 망한다.
[그림7] 흑1로 막는다면 백은 4까지 모양을 갖추며 산다.
[그림8] 다시 실전이다 흑9까지 되고 보니 백은 사활이 큰일이다.
[그림9] 6까지 되고 보니 백은 속절없이 잡혔다.
[그림10] 변상일로선 지금이라도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백1을 먼저 단수치는 것. 5까지 백은 완생이다. 이랬으면 흑이 우세하긴 하지만 아직은 긴 바둑이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림11] 흑으로서도 정확한 수순은 먼저 1로 단수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하 5까지 흑이 아주 우세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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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왓슨 |
｜ 2023-04-05 오후 4: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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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걸리 한 병
2. 에잉,,, 내가 함 세계대회 우승해야지요. 흠.
충청북도 출신으로 세계 바둑 대회 우승 . 그 날을 향하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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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학 |
｜ 2023-04-05 오후 1: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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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선수는 인터넷 20초 바둑을 무척이나 많이 둔다고 TV해설자가 말하여 알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도 원인 있는 것 같습니다.
20초바둑은 수읽기 보다는 감각에 의존하여 둘 수 밖에 없으며, 이런 대국을 많이 두게 되면,
감각적으로 두는게 습관이 됩니다. 2시간 동안 세밀하고 정확히 두는 세계 탑랭커를 상대로 습관된 감각바둑으로
이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저도 대충보고 감각적으로 빨리두는 것이 습관화 되어서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바둑판 앞에 앉으면 그런 다짐은 다 잊고, 바둑에 빠져, 나도 모르게 손이 빠르게 나가고, 감감적으로 두곤 합니다.
정말 고치기 어렵습니다.
프로의 예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희중, 서능욱, 정대상 프로도 속기바둑을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못 고치고 번개 같이 손이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습관화 된 것은 무서운 것 같습니다.
습관화 되기 전에, 신중하고 정교하게 두는 변상일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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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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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역시 날카로우십니다. 동남아쪽으로 여행을 가면 한국사람을 보고 빨리빨리하며
깔깔깔 웃습니다. 우리도 사실이기 때문에 생각없이 따라 웃습니다만, 뒷맛은 씁쓰름 합니
다. 그래서 월남전에서 베트콩들이 이점을 역이용하여 지뢰를 매설했지는 지도 모릅니다.
또 한국사람은 생각없이 행동하여 빠르고, 일본사람들은 생각하고 행동을 하여 늦고, 미국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행동하여 시의적절하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서 속기바둑은 한국
사람들에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생각없이 두다보니 모양바둑을 추구하게 되고, 모
양바둑을 추구하다 보니, 수읽기 보다 손이 먼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두집을 내
지 못하여 죽는 경우도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결국 우승한번 못하고 프로생활 끝나는 것
이겠지요. ㅎㅎ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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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HIHI |
｜ 2023-04-05 오후 1:1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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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대인 변상일 프로,
가끔은 인생에서 바둑밖에 모르는 책상물림 티가 나고 나이답지 않게 치기(稚氣)어린 데가 묻어나지만 그의 커리어를 보면 프로국수산맥 배 우승 등 화려합니다.
애정어린 눈길로 보아주시면 반드시 펜들의 성원에 보답하리라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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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정 |
｜ 2023-04-05 오후 12: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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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ㅎ ㅎ 변상일 ...인생칠십고래희의 나이에서... 동네 형네 탯상 마루에서 바둑을 처음 본 게 15살 정도 였으니 그도 반세기를 지났고...가장 웃기는 게...최정과의 대국에서 지며...질질 짜던 모습...와우 !...변상일...어느 순간에 바둑을 잘 두더라고...아 저 친구가 공부를 열심히 많이 했구나...곧 정상에 오르겠는데...국제 대회에서 계속 지더라고...멘탈이라고 하나...소위 무대울렁증이라고 해야 하나...고기도 먹어본 자가 먹는다고...그 고비를 탁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그게 안돼...아직이라면...이미 때가 지났는데...지금쯤 타이틀 하나쯤은 차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조 서 시대에 서명인을 영원한 2인자라 했지만 아직도 서명인으로 부르는 타이틀 몇 개는 꽤차고 있으며 토종 바둑으로 존재감은 막상막하 ... 멘탈이 중요하다...예전에 최정이 뇌섹남인가 하는 프로에 여성 기사 몇 명과 나왔을 때 홀로 장기자랑을 하며 쌈빡한 댄스를 보여주길래...와우 최정 됐다...한자리 하겠다...기실 요즘 다 이긴 바둑을 중반이후에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게 안타깝지만...연애하나...암튼 변상일...복식호흡으로 인터뷰 할 때 큰 소리로 힘차게 하는 멘탈 연습을...올 해 꼭 정신일도하사불성!...타이틀 따기를 기원합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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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경 |
｜ 2023-04-05 오전 5: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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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야~ 그냥지나치려다, 그냥지나치려다, 그래도 일생에 한번 찾아온 천사와 악마와의 대결, 선과 악의 대결에서 이
겨야 하기에 - 세계대회(춘란배)결승을 앞두고 있기에 - 명장 변상일 9단만을 위한 글을 씁니다. 그러니 명장 변상일 9단은
나그네의 충고를 잘 귀담아 듣고 자신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ㅋㅋ이번 글은 회초리라 길므로, 이해바랍니다. ^^)
우선 고찰의 대상에서 후원사 시드로 배정된 전설 이창호 9단과 미래의 별 김승구 1단은 제외합시다. 그러면 8인의 기사중
랭킹 1,2,3,4,5,6의 6명의 기사가 남습니다. 다 세계대회 우승경험이 있는 절정고수들입니다. 그러나 딱 한분 3등이신 명장
변상일 9단만이 우승경험이 없습니다. 이 사실 아시고 계셨습니까? 그래서 이번 춘란배에 반드시 우승해야 합니다.
그러면 만약 춘란배에서 실패하면, 세계대회 우승경험자를 기준으로 서열을 매긴다면, 변상일 선수는 3등이 아니라 6등인
것입니다. 정확히는 아직 춘란배를 우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도 6등입니다.
따라서 서열은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열한 숫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절대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바뀔수 있
고, 실제도 매달 바뀌어 발표되고 있질 않습니까. 그렇다면 행마를 하고 국면을 운영함에 있어 상대는 절정고수라는 의식을
가지고 항상 경게하고 조심하면서 사려깊게 행마해야 합니다.
마치 하수다루듯 - 까불지 마라, 너는 나를 이길수 없다. 왜? 너는 4등이고 나는 3등이니까하는 식으로 - 상대를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3등과 4등은 종이 한장차이도 안됩니다. 그런데 왜 좌 하변의 백의 곤마가 위협을 받는데도 버젓이 좌상
의 백돌로 굳히기 행마를 한 것입니까? 이는 단적으로 - 그래 네가 잡아봐라. 나는 그 사이 집을 짓겠다.- 하는 내면의식이
없었다면 절정고수사이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행마였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호랑이인 사실도 무시한 채 이런 행마를 하다
니,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바른자세입니까? 그러면, 그렇게 자신만만 했으면, 돌을 살렸어야 체면이 설것 아닙니까? 장
수가 돌을 죽여 놓고 하는 말이 착각이었다? 아마추어도 한눈에 6궁이 들어와 잘못하다간 5궁도화, 매화 6궁이 되어 잡힐수
도 있겠다는 위험을 느끼는데, 착각이라뇨???
아서라~아서라~ 이래선 안됩니다. 본인은 세계대회 경험이 없어 일류선수에 불과하지만, 상대들은 다 세계대회 경험자들
인 절정고수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대를 놓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가소롭지 않습니까? 이는 착각이 아니라, 바둑두
는 자의 자세입니다.
위기십결에도 신물경속(愼勿輕速 - 신중하고 서두르지 말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만약 위기십결을 기준으로 서열을 매
겼으면 변상일 선수는 O점 처리가 될 것입니다.
삼성화재배 4강에서 퀸과의 대결은 유명한 일화를 남긴 장봉인 입니다. 당시 변상일 선수가 왜 눈물이 났습니까? 상대가
자신보다 랭킹 서열이 낮다는 고정관념이 머리에 박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의식속에 여자는 남자보다 못하다는
못된 고정관념이 항상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확률게임에서, 그 것도 세계대회에서 그런 의식을 하고 징징징
울면서 눈물을 보이면 그를 지켜보는 국민의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더군다나 상대는 세계대회를 휩쓸고 있는 퀸입니다. 그
것도 같은 민족 누나, 남동생사이에 말입니다. 제발 이러한 케케묵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이런 고정관명을 깨뜨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고정관념은 일제 GO바둑이 심겨논 식민지교육에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를 깨려면 마음수양이 필요합니다.- 이는 신에게 빌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신은 랭킹서열 3인자라는 고정관념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수한수를 최선을 다하여 신중하게 수읽기
를 해야 합니다. 또 바둑은 확률게임이므로, 실력이 기본이지만, 언제든지 그날의 컨디션, 전략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것
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번 게임이 중요한 사실은 - 나는 국민들이 지켜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승부사다라는 정체성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치팅바둑인 중국을 격파하여 대한민국의 BADUK이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가를 세계만방에 증명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바둑에만 매달리지 말고, 제주도라도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한라산에 올라 현무암의 검은 해안선을 따
라 그 거친 파도가 하향게 부서지는 모습도 바라보시고, 서귀포시에 들러 그 추운 겨울을 헤치고 피어나는 동백꽃의 애절한
사랑과 조국의 마지막 정열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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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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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선수에 대한 애정어린 지적과 앞으로의 보완점을 날카롭게 잘 분석해 주셨습니다. 변상일 선수는 이를
참고하여 춘란배에서 꼭 우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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