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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우슬봉조 한국기원선수권전에서 초대 챔프가 된 박정환은 이번 2022 YK건기배에서 본선리그 첫 대국을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
“사실 예전에는 절대 제가 박정환 선수를 이기기 힘들 거라고 생각 했는데, 최근 박정환 선수도 나이가 든 건지… 이번에는 한 번 해볼만하지 않을까. 어떤 기사들와 대국해도 돌이 붙었을 때 자신있기 때문에 난전을 유도하겠다.” (류민형 7단)
“류민형 선수가 강한 상대들을 잘 이기고 대국내용도 좋다. 내가 싸움을 먼저 걸어가지 않고 상대가 강수로 나왔을 때 맞받아치겠다.” (박정환 9단)
대국 전 자신감이 한껏 더 붙은 류민형이 나이가 든 박정환을 상대로 해볼 만하다고 봤지만 대국한 결과 박정환의 노련함이 좀 더 앞섰다. 16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22 YK건기배 본선리그 3국에서 박정환이 247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초반은 박정환이 뒤처졌지만 난전 속에서 박정환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뒤로 갈수록 우세해졌다.
▲ 2022 YK건기배 3국
●박정환 9단 ○류민형 7단
247수 흑불계승
▲ 박정환(오른쪽)은 류민형에게 승리하면서 상대전적에서 4승무패가 됐다.
▲ 한국랭킹 2위 박정환.
▲ 국후 박정환은 “대국하기 전부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초반부터 실점했고 계속 난전이었다. 잘 공격하다가 끊겨서 역습을 당해 손해를 많이 봤다가 중반에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시종일관 어려웠지만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대국들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류민형은 “첫판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서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엎치락뒤치락해서 만족한다. 강한 상대에게 첫판을 잘 배운 만큼 나머지 대국들도 잘 두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랭킹 31위 류민형.
2022 YK건기배는 풀리그 9라운드 45경기를 거쳐 나온 1, 2위가 결승3번기를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생각시간으로는 기본시간 없이 초읽기 60초 10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후원사 YK건기(주)는 세계 최고의 건설기계 업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건설기계를 판매ㆍ렌탈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독일 빌트겐그룹 도로건설장비, 프랑스 마니또 핸들러 및 지게차, 일본 얀마 굴삭기 등을 수입하고 전국 16개 직영점을 통해 부품 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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