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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준상의 2연승을 저지한 나현. |
연승은 없었다. 즉각적인 반격이 이뤄졌다.
11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연승전 2국에서 극복팀 두번째 선수 나현 9단이 기원팀 선봉 윤준상 9단에게 181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윤준상이 귀를 특이하게 받는 변칙적인 수를 들고 나온 뒤 초반 재미를 봤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나현이 우세해졌다. 나현은 패공방에서 뛰어난 판단력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리드했다.
국후 나현은 “초반에 많이 나빴다. 나중에 중앙에서 백이 좀 어렵게 된 것 같다.” 고 되돌아봤다. 윤준상은 “(최정 9단과 둔) 어제 판이 고비였고 오늘은 즐겁게 두었다. 좀 전투적으로 두려고 했는데 마지막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감독이 지명한 순서대로라면 기원팀에선 이영구 9단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나현은 “워낙 다 강한 선수들이라서 누가 어렵겠지만 다음 판 정도까지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윤준상과 나현.
▲ 이소용 캐스터(왼쪽)와 이희성 해설자가 바둑TV에서 이 바둑을 해설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바둑계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번외경기로 마련했다. 올스타전은 2007ㆍ2016ㆍ2017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기존의 올스타전은 단판승부로 펼쳐진 반면 올해 올스타전은 연승전으로 최소 5대국, 최대 9대국을 벌이게 된다.
이 대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 연승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마다 8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코로나19 극복 기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올스타연승전 출전선수
극복팀(감독:백대현)- 신진서 · 변상일 · 이동훈 · 나현(1승) / (탈락) 최정
기원팀(감독:한종진)- 박정환 · 신민준 · 박영훈 · 이영구 / (탈락) 윤준상(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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