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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이 제17회 맥심커피배 결승 2국을 벌인다. |
제1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이 5월10일 오후 3시부터 곤지암 리조트(경기도 광주시) 특별대국실에서 시작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 이후 6연승을 거두고 있는 이세돌은 결승 1국에서 백불계승을 거뒀다. 흑을 들고 대국하는 결승 2국에서도 승리하면 맥심커피배 우승을 차지한다.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등 서른 명 이상의 관계자와 취재진이 참석한 개막 행사에선 결승에 오른 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이 앞으로 나와 각자 임전 소감을 말했다.
이세돌 9단
- 맥심커피배에서만 네 번 우승했다. 이 대회와 특별한 인연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내가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
-알파고 대결 전과 후로 뭐가 달라졌나? 최근 연승이 무섭다.
"매번 똑같은 질문을 받지만,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수읽기 정확도를 높이고, 감각에 의존하진 않아야겠다는 점은 느꼈다. 연승은 16연승도 아니고, 아직 6연승에 불과하다."
원성진 9단
- 이세돌 9단과 상대할 때 어떤 전법을 쓸 것인가?
비결을 말씀드리면 안 된다. 지금까진 이세돌 9단과 만나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뒀다. 상대가 강하기에 부담 없는 마음으로 버텨왔던 것 같다."
-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프러포즈는 했나?
아직 못했다. 얼마 전 기사에 우승컵으로 프러포즈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맥심커피배를 겨냥해 한 말이었다. 그런데 1국에서 졌다. 2국에선 후회 없는 바둑을 두고, 우승컵 프러포즈를 현실로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카누 포인트'로 이번 대회 본선 16강 시드를 받아 출전한 이세돌은 백홍석ㆍ김지석ㆍ박영훈 9단을 차례로 꺾어 다섯 번째 우승(대회 통산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원성진은 최규병ㆍ최철한ㆍ목진석ㆍ강동윤 9단에게 승리해 맥심커피배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 3일 열린 결승1국에선 이세돌이 백불계승해 상대전적에서도 14승11패로 좀더 앞서게 됐다.
맥심커피배는 '카누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 24강 초청전으로 2016년 1월2일부터 본선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전기 우승, 준우승자(최철한ㆍ홍성지 9단)와 카누 포인트 상위 6명(박정환ㆍ김지석ㆍ이세돌ㆍ박영훈ㆍ목진석ㆍ강동윤 9단)이 본선 16강 시드(2회전)를 받았다. 후원사 추천으로 유창혁ㆍ허영호9단이 24강부터 출전했다.
※'카누 포인트'는 최근 2년간 입신들의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 한 것.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차용해 2012년 제14회 대회부터 시행되고 있다.
제1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동서식품이 후원한다. 총규모는 1억8천만 원, 우승상금이 5천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다.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 형 이상훈 8단과 따로 온 이세돌 9단이 양건 기사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결승 2국 개막 행사를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기원 김효정 이사,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 제17회 맥심커피배 결승 3번기의 주인공. 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
▲ 동서식품 김창수 부사장은 결승2국을 위해 대국 현장에 온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오늘은 아시는 것처럼 이세돌 9단과 원성진 9단의 두 번째 대결이다. 더 세진 이세돌, '원펀치' 원성진 선수가 열심히 잘 싸우셔서 명승부를 보여주셨으면 한다. "라고 축사했다.
▲ 사회자 최유진의 질문으로 임전소감 인터뷰가 이어졌다
▲ 이세돌 9단 "아직 6연승일 뿐이다."
▲ 원성진 9단 "우승컵 프러포즈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
▲ 목례하는 두 대국자.
▲ 결승 2국은 이세돌이 흑으로 대국한다.
▲ 쎈돌과 원펀치의 제2라운드!
▲ 1국을 패한 원성진. 2국에서 버텨낼까?
▲ 이세돌의 7연승 도전에 다시 취재진이 몰렸다.
▲ 초반 수읽기 중인 이세돌.
▲ 원성진의 날렵한 착점 장면.
▲ 원성진은 맥심커피배 결승진출이 처음이다.
▲ 이번에 우승하면 맥심커피배에서 5회 우승으로 개인통산 최다 우승 기전이 된다.
▲ 결승 2국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내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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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일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