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조영 9단이 최고위전, 패왕전, 명인전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2월 1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반상의 대조영' 안조영 9단이 백홍석 5단을 맞아 17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면서 종합전적 2:1로 원익배 우승컵을 품었다. 그간 준우승만 세차례 해온 안9단에게 본격기전 첫 우승은 남달리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
Q.우승 소감은?
A.입단한 지 1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일단 기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일이 되면 더 기쁠 것 같다. 3번기이기 때문에 3국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1,2국 모두 욕심이 났지만 2국에서 완패를 당해 많이 부담스러웠다. 져도 괜찮다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노력했다.
Q.오늘 대국을 평가한다면?
A.처음부터 난전이었다. 조금 좋다는 느낌이었지만 중반 공격에 실패해 위기라고 생각했다. 이때 백5단이 좌변에서 지킨 수가 완착이었다. 다시 공격을 해서 좀 좋아졌다.
Q.결승전 오르기 전에 이창호 9단을 꺾었는데 결승전과 비교할 때 어느 판이 더 힘들었나?
A.창호 형을 이긴 것도 장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만(웃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결승전이 아무래도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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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우승 소감은? 
mongzo
愚公^^移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