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2기 원익배 십단전 8강전이 벌어졌다. 박정상 9단과 송태곤 8단이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 결과, 송태곤 8단이 박정상 9단을 162수만에 백불계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이세돌 9단을 격파하면서 상승기류를 예감케 한 송태곤 8단은 8강전에서 박정상 9단마저 따돌리며 원익배 십단전 순항을 예고했다. 승리한 송태곤 8단은 전기 우승자 이창호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안조영 9단과 결승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속속들이 준결승 구도가 그려지면서 최종 우승을 향한 막판 스퍼트가 펼쳐지고 있는 제2기 원익배 십단전은 전기우승자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어느 기사가 결승 무대에 올라설 것인지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반대쪽 토너먼트 조는 최철한 9단과 김주호 7단이 8강전 대국을 남기고 있으며 전기 준우승자 박영훈 9단은 2006년 승률랭킹 1위인 백홍석 5단과 흥미로운 일전을 펼치게 된다.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4강진출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시드가 배정된다. 총규모 2억 8천,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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