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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고추가루 확실히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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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고추가루 확실히 뿌렸다
김성룡도 김종준 꺾고 16강 진출!
| 이경민 2004-07-06 오후 07:2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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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9단이 제대로 고추가루를 뿌렸다.
7월 6일 오전10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24강전에서 최명훈 9단이 조한승 7단을 상대로 19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얼마전 벌어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개막식에서 최명훈 9단은 "청룡부 기사들에게 고추가루를 뿌려주고 싶다"며 독특하고도 다부진 임전소감을 드러냈는데, 그 말이 정통으로 통한 것. '고추가루 작전'에 힘입어 16강에 오른 최명훈 9단은 최규병 9단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평소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두 기사이지만 반상에서는 어림도 없었다. 백을 쥔 조한승 7단이 좌하귀 부근에서 패를 걸어간 것이 너무 성급했던 것으로 바둑은 일찍 명암이 갈렸다. 패의 결과로 중앙에 두터움을 얻은 최명훈 9단은 중앙 백 대마를 포획, 좌변과 중앙 일대에 거대한 흑진영을 구축하며 승세를 굳혔고, 이후 견실한 마무리로 무난히 승리를 낚았다.
한편, 오후2시에 벌어진 왕중왕전 24강전, 김성룡 8단 대 김종준 5단의 대국에서는 김성룡 8단이 289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백7집반승을 거두고 16강에 안착했다.
 "선수로 뛰는 것보다는 해설을 하고 싶다. 망신당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두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던 김성룡 8단이었지만, 강한 전투력과 빠른 수읽기를 앞세워 무난히 2회전에 진출했다. 김 8단은 봉황부 준우승을 차지한 박종열 4단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바둑의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 24강 토너먼트! 총규모 5억원의 국내 최대 기전인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연령대별로 봉황, 백호, 청룡으로 나눠 각부 우승자를 가렸으며, 세부문의 8강 진출자가 24강 토너먼트를 통해 영예의 왕중왕을 가리는 방식.
왕중왕전의 다음 대국은 홍종현 대 김찬우, 김영삼 대 김주호의 대국이며 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 3사가 공동 주최하고 전자랜드(주)가 후원하는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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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木刻人形 |
｜ 2004-07-07 오전 11: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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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맵다, 최명훈 사범...앞으로도 고춧가루 팍팍 뿌려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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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놀1 |
｜ 2004-07-06 오후 7: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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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9단의 강한 의욕이 돋보입니다. 좋은 기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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