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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민표 8단(왼쪽)이 김누리 2단을 누르고 명인전 본선에 진출했다. |
군인 정신은 그대로 살린 채 대국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홍민표 8단이 명인전 본선에 합류했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결승전에서 김누리 2단에게 218수 만에 백불계로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홍민표는 지난 5월 19일 해군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예선에서 홍민표는 윤재웅 4단, 박진솔 6단을 차례로 제친 뒤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꺾고 나서 김누리를 제압했다. 본선 진출 소감을 묻자 “홍민표는 본선 진출도 기쁜데 실은 장가갈 준비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기쁘다”고 말했다. 홍민표는 5년간 사귀어 오던 1살 연하의 한지혜(회사원) 씨와 오는 11월 9일 웨딩홀 ‘더청담’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 제대하자마자 하이원리조트배 본선진출과 결혼의 기쁨을 동시에 누리게 된 홍민표“예비신부한테는 바둑을 좀 가르쳐봤는데 영 흥미를 못 붙이더군요^^”
▲ '용궁에 다녀온' 김승재(왼쪽)가 국후 이호범과 복기를 나누고 있다.
한편 동시에 진행된 또 하나의 예선결승전에선 김승재 5단이 이호범 3단에게 161수 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며 역시 본선에 진출했다. 김승재는 중반부터 약간 불리했는데 후반에 치열한 끝내기 접전을 벌이며 조금씩 추격해 마침내 역전했다. 계가를 시작할 땐 승리를 확신한 손길로 후다닥 마무리했다.
국후 김승재는 “중반에 그냥 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끝내기에서 뒤집혔다”며 “목표는 언제는 우승”이라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현재 하이원리조트배 본선(16강)엔 홍민표, 김승재를 비롯해 김동호 3단, 안성준 4단, 한태희 3단 목진석 9단, 류수항 2단까지 7명이 예선을 통과해 진출했고 이세돌 9단, 백홍석 9단, 박영훈 9단, 이지현 3단과 이창호 9단(주최사 추천)의 5명이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하이원리조트배 주요 대국은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아이폰,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OS 기반 스마트폰에서 <오로바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전할 수 있다.
㈜강원랜드가 후원하고 한국일보•㈜바둑TV가 주최하며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매 명인전의 우승 상금은 8,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2,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
예선 결과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예선 결과 (※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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