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국내 최대 프로기전(총 규모 5억원)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이 선수들의 열띤 경합 속에 예선 4회전 진출자를 모두 가렸다.
3월 16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예선 3회전에서 청룡, 백호, 봉황부 각 조의 8강 및 16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방식은 연령대별로 청룡, 백호, 봉황부로 구분해 각부 우승자를 가린 후 각부별 8강 진출자들끼리 토너먼트(24강)를 통해 진정한 왕중왕을 가리는 기전.
만 51세 이상(1953년 이전 출생자) 기사들로 구성된 봉황부에서는 40명의 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현재 8강까지 가려진 상태. 봉황부의 강력한 우승후보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윤기현, 고재희, 장수영, 김종준, 임순택, 홍종현, 박종열까지 8강에 골인했다.
특히, 이 대회 창설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원로기사 윤기현 9단은 '야전 사령관' 서봉수 9단을 잠재우고 8강행을 결정지었다. 더불어 박종열 4단, 홍종현 9단, 고재희 7단, 박종열 4단, 임순택 4단 등 노장 기사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루이, 이창호 격침!
통산전적 5승1패로 우세(루이 9단 기준)
중견 기사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백호부는 만26세~만50세 이하 기사들의 그룹으로서 총 69명이 경합을 벌인 결과 현재 16강까지 가려졌다. 백호부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끈 대국은 이창호 9단-루이나이웨이 9단전.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이창호 9단이 루이 9단(좌측사진)에 의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
통산전적 5승1패로 이창호 9단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루이 9단은 이날 벌어진 왕중왕전 예선을 포함, 2000년 이후 벌인 네판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루이 9단은 지난 2000년 제43기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도전권을 획득, 당시 국수 타이틀 보유자였던 조훈현 9단을 2대1로 격침시키고 국수 쟁취 '대반란'을 일으킨 주인공. 루이 9단은 정대상 8단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16강 진입에 성공한 기사는 루이 9단을 비롯, 최규병, 서무상, 안관욱, 김성룡, 김찬우, 김종수, 류재형, 이상훈(小), 김영삼, 김수장, 정대상, 황염, 백대현, 최명훈, 김성래까지 모두 16명. 특히 황염 3단(우측사진)은 예선 1회전에서 김동면 8단을 꺾은 뒤 이정원 2단과 이홍열 8단까지 제압,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황염 3단의 다음 상대는 백대현 5단. '여류기사의 반란'을 일으킨 루이 9단과 황염 3단 두 기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청룡부. 만25세 이하 그룹(1979년 이후 출생자ㆍ총81명)으로 구성되어 3개 부 중 가장 치열한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백호부와 마찬가지로 16명까지 가려진 현재 이세돌 9단, 최철한 7단, 조한승 7단, 송태곤 6단, 박영훈 5단, 이현욱 5단, 김주호 4단, 윤준상 2단, 김지석 초단 등이 살아 남았다.
총 규모 5억원, 국내최대기전
각부 8강전부터 사이버오로와 바둑TV 생중계
총 규모 5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6월까지 예선을 거쳐 각부 우승자를 가리며, 9월 초 왕중왕전 24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 3번기로 초대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각부 우승상금은 7백만원(준우승 3백만원)이며, 각부 8강 진출자가 겨루는 왕중왕전(24강 토너먼트)의 우승상금은 4천만원(준우승 1천5백만원).
제한시간 각 20분, 초읽기 40초 3회로 속기전으로 진행되는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각부 8강전부터 결승 3번기까지 바둑TV와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쇼핑공간' 전자랜드는 전국에 51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http://www.i-et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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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1세 이상(1953년 이전 출생자) 기사들로 구성된 봉황부에서는 40명의 기사가 참가한 가운데 현재 8강까지 가려진 상태. 봉황부의 강력한 우승후보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윤기현, 고재희, 장수영, 김종준, 임순택, 홍종현, 박종열까지 8강에 골인했다. 
중견 기사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백호부는 만26세~만50세 이하 기사들의 그룹으로서 총 69명이 경합을 벌인 결과 현재 16강까지 가려졌다. 백호부에서 가장 큰 이목을 끈 대국은 이창호 9단-루이나이웨이 9단전.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이창호 9단이 루이 9단(좌측사진)에 의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
16강 진입에 성공한 기사는 루이 9단을 비롯, 최규병, 서무상, 안관욱, 김성룡, 김찬우, 김종수, 류재형, 이상훈(小), 김영삼, 김수장, 정대상, 황염, 백대현, 최명훈, 김성래까지 모두 16명. 특히 황염 3단(우측사진)은 예선 1회전에서 김동면 8단을 꺾은 뒤 이정원 2단과 이홍열 8단까지 제압,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황염 3단의 다음 상대는 백대현 5단. '여류기사의 반란'을 일으킨 루이 9단과 황염 3단 두 기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청룡부. 만25세 이하 그룹(1979년 이후 출생자ㆍ총81명)으로 구성되어 3개 부 중 가장 치열한 경쟁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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