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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다 그 이름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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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다 그 이름 '실전'
이지현, 해군 홍민표 꺾고 본선16강 진출
| 김수광 2012-07-06 오후 05:30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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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현(오른쪽)과 홍민표. |
이지현이 '해군' 홍민표를 누르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6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olleh배 바둑오픈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해당라운드 랭킹 14위 이지현이 19위 홍민표에게 275수 만에 흑으로 7집반승을 거두며 본선16강에 진출했다. 이지현은 올해 25승 10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바둑리그에서도 7승 2패로 개인성적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지현과 홍민표의 맞대결은 중반까지 이지현이 약간 앞섰다. 바둑TV 백성호 해설자는 “전투가 벌어지면 이지현이 좀처럼 놔주질 않는 분위기”라며 이지현의 우세설을 제시했다.
홍민표는 상변 패 공방에서 형세를 만회할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를 성공시키지 못했고 하변에서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읽기에서 착각을 범해 바둑이 기울고 말았다.
이후로는 승부와는 다소 동떨어진 수순들이었지만 홍민표는 끝내기까지 모두 마쳤다. 실전감각이 절실한 홍민표에겐 한수 한수가 소중하다
지난해 6월 입대한 홍민표는 바둑을 가르치는 해군이다. 해군충무공리더십센터(센터장∙이환준 대령)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바둑을 가르치며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미해군진해근무지원단(CFAC)에 영어로 바둑 교육을 하다가 현재는 우리 해군에게만 가르치고 있다.
김현섭, 손근기, 전영규 등 동료들도 같이 복무하고 있었지만, 손근기는 제대했고 전영규는 부산 쪽을 전출가면서 현재는 김현섭과만 같이 근무한다.
홍민표는 “김현섭과 가끔 바둑을 두긴 하지만 대국할 시간이 자주 나진 않는다. 온라인바둑도 거의 둘 수 없다. 피씨 사용은 거의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실전에 대한 갈급함을 털어놨다. 이 바둑도 실전 부족의 여파를 “절실히 느낀다. 도대체 수가 안 보인다. 초읽기에 들어가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표현했다. 홍민표는 국내기전에 한해서 1년에 4차례 정도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 제복을 입고 대국에 임한 홍민표. 7일 부대로 복귀한다.
 ▲ 바둑TV와 인터뷰를 하는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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