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몇 가지 사실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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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몇 가지 사실과 오해
| 손종수 2011-08-31 오후 04:0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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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나, 이창호는 와일드카드를 원하지 않았다
‘이창호의 부득탐승’ 출간을 두어 주 앞둔 어느 날 가까운 사람 몇이서 저녁식사를 했다. 책에 관련된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오랜만에 허물없이 어울리는 편안함 때문에 자리는 식사로 끝나지 않고 가벼운 와인, 맥주 한잔의 2차로 이어졌다.
와인 한잔,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 생각나는 대로 하고 싶은 일상의 이야기를 나눈 2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전철역 계단을 내려가는데 휴대폰 벨소리가 울렸다.
“괜찮으시면 한잔 더 어떠세요?”
뜻밖에도 이창호 9단이었다. 긴 시간 몰입하면 머리 위로 열이 솟구치는 ‘상기증’ 때문에 술을 끊다시피 해서 가급적 술자리는 피해오던 터였는데 이런 유혹을 어찌 뿌리치랴. 절친 김영삼 9단과 셋이 가진 오붓한 술자리에서 이창호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농심 신라면배 와일드카드 문제였다.
“저기요, 농심에서 만약에 이번에도 저를 와일드카드로 지명했을 때 제가 사양하면 (지명해준 농심에)실례가 될까요? 그동안 지명해준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한데 이번만큼은 정말 아닌 것 같아서요.”
평소 이창호의 성품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뜻밖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는 늘 ‘자력 본선진출’을 원했고 실패할 때마다 특히, 랭킹1위를 벗어난 이후로는 더욱 와일드카드 지명을 부담스러워했으니까.
담백한 성격의 YS도 ‘만일, 내가 너라면’을 전제로 ‘사양하는 게 옳다’고 말해 이창호의 생각을 지지했는데 나는 선뜻 ‘그러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해주지 못하고 ‘그런 의사를 농심에 전해볼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마침, 이튿날 농심 신라면배 해설위원 김동면 9단과 약속이 돼있어서 의논해보자는 말을 남기고 일어섰다.
그런데 이튿날 확인한 결과 와일드카드는 이미 이창호로 결정돼 한국기원에 통보했고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상태였다. 연륜이 깊은 해설위원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농심도 이번에는 고심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와일드카드는 성적순으로 주는 게 아니라 후원사에서 대회 규정에 의한 지명의 권리를 행사하는 건데 손 위원도 알다시피 농심은 정서적으로, 성적뿐 아니라 기사의 인품도 따지는 꼼꼼한 회사다. 또 기업인만큼 중국시장에서의 인기도 고려하는데 ‘올해까지는 이창호’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창호 9단이 사양하는 건 모양이 더 나쁘다.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야 백번 이해하지만 어쨌든 그건 후원사의 지명권 행사를 거부하는 게 되고 또 농심에서 이 9단의 마음을 이해해 받아들인다 해도 그렇게 거부한 와일드카드를 이세돌 9단이 고맙게 받아들일까. 이미 지명한 사실을 은폐할 순 없다. 그런 일은 반드시 알려지게 돼있고 그 부작용은 더 크다. 그러니 이번에는 괴로워도 그냥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세상일이라는 게 허술해보여도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실감할 때가 있다. 그날이 그랬다. 해설위원과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하필이면 평소에 가본 적 없는 한국기원 옆의 가정식 음식점이었고 하필이면 그때 음식점의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이창호, 이도윤 부부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평소라면 그 시간에 그곳을 지나갈 이유가 없는 사람들인데.
해설위원이 손짓으로 두 사람을 불렀다. 내게 들려준 것과 꼭 같은 해설위원의 설명은 이미 와일드카드 사양을 굳게 결심한 이창호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창호는 와일드카드 지명을 사양하는 일이 자칫하면 ‘내 마음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이기심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팬들은 모르지만 와일드카드 지명 안팎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 와일드카드 관련 기사에 달린 많은 악플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다.
 그 둘, 이창호는 사려 깊은 사람이다
이창호 9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창호는 바둑 빼면 다 보통 이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눌한 말투나 자신감 없어 보이는 평소 행동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 그렇지만 그것도 오해다.
시간이 제법 흘렀으니 이젠 말해도 될 것 같다. 동일본 대지진 직후의 일이다. 한밤중에 전화가 걸려왔다. 이창호 9단이었다. 특유의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건너왔다.
▶ 이창호, 이도윤 부부
“저, 이창혼데요. 일본 지진피해에 대한 성금을 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방송국이나 공공단체에 내는 걸 몰라서 묻는 게 아니다. 자문을 구한 이유는 하나다. 알려지는 게 싫다. ‘바둑국보 이창호’가 성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 반드시 기사가 실린다. 조그만 선의가 크게 부풀려지는 일은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 그런 뜻이다.
다행히 바둑계에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사전에 알고 있었다. 한국기원도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자유롭게 성금을 모아 일본기원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호의 선의는 원하는 대로 조용히 거기에 묻혀 보내졌을 것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
이창호가 교회를 다닌다거나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지만 나는, 이창호가 사려 깊은 사람이란 걸 안다. 이런 일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또 밥 먹는 이야기다. 하긴, 제한된 시간 안에서 가까운 남자들끼리 만나 밥 먹고 술 마시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나 될까.
이창호 부부는 ‘스시히로바’라는 회전초밥 전문점을 좋아한다. 일본의 초밥보다 더 맛있지만 순수 국내브랜드다. 마침, 절친 YS도 ‘스시히로바’의 마니아였고 자주 어울리는 EPP휴먼네트웍스 강우석 대표가 ‘스시히로바’의 원조 마니아였기에 즉석에서 날이 잡혔는데 동갑내기 양건 9단과 최명훈 9단도 함께 했다.
과연, 초밥은 명성대로 훌륭했는데 남자들끼리 모인 초저녁 회전초밥 자리가 길어질 리는 없다. ‘이 집 우동은 꼭 맛을 봐야한다’는 강 대표의 말에 목구멍까지 차오르도록 게걸스럽게 먹어대고 따뜻하게 덥힌 일본 술을 곁들이며 만만치 않은 수다를 얹었지만 자리는 1시간이 조금 지나서 파장이 됐다.
문제는, 약속한 사람 중 한 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워낙 가깝기도 하지만 처음부터 ‘조금 늦는다’고 양해를 구했기에 버리고(?) 갈 처지도 아니어서 근처의 바(BAR)로 이동해 가볍게 한잔하며 기다리기로 했다.
3, 40분이 지나 마지막 한 사람이 도착했는데 주차다 뭐다 해서 근처를 뱅뱅 돌며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문제가 생겼다. 그는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먼 길을 달려오느라 쫄쫄 굶은 상태였다. 주차할 곳도 눈에 띄지 않아 근처를 몇 바퀴 돌며 고생고생 겨우 합석했는데 하필이면 그 술집에는 식사는커녕 요기할만한 안주조차 없었던 것이다.
일행의 위장이 모두 포화상태라 어느 누구도 또 다른 식당을 찾아 일어설 생각이 없었다는 것도 그의 불행이라면 불행이었다. 위풍당당한 체구의 그(안 밝히려고 했는데 한국물가정보 노승권 이사)가 초췌한 얼굴로 땅콩과 포 조각을 조물락거리는 모습은 정말 안쓰러웠다.
그때 말없이 맥주 한잔을 홀짝거리고 있던 이창호가 슬그머니 일어섰다. 그때만 해도 모두 화장실을 생각했을 것이다. 한참을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누군가 ‘또 세수하나?’라고 중얼거리는데 이창호가 커다란 비닐봉투를 들고 나타났다.
“저기, 이거라도 좀 드세요.”
근처 어딘가에서 돈가스 도시락을 사온 거였다. 인스턴트에 가까운 도시락이었지만 밥은 따끈따끈해 보였고 함께 포장해온 국물도 김이 모락모락 올라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노 이사의 얼굴은 즉각 흡족한 웃음으로 가득차고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이 반전(?)에 조금 당황했는데 머릿속의 생각은 비슷했을 것 같다. 돌부처가 사다준 도시락을 먹게 되다니. 저녁, 굶을 만한데?
생각해보니 그건, 특별한 일도 아니었다. 내가 오래 전부터 느껴온 이창호는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이따금씩 그걸 잊을 뿐.
그 셋, 이창호는 많은 것을 알지만 말하지 않는다
‘이창호의 부득탐승’ 출간을 전후해서 관련된 말들이 많다. 그 중에는 이창호의 말을 정리한 내게 쏟아지는 이런 비아냥거림도 있다.
“이창호는 어눌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의 글이라고 하기에 문체가 너무 매끄럽다. 좀 이창호의 체취가 느껴지게 쓸 수 없나?”
무슨 말인 줄 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이창호의 말투가 어눌한 것이지 이창호가 어눌한 사람은 아니란 사실이다. 그 차이는 작지 않다. 아주 가까운 두 사람의 얘기를 들어본다.
“이창호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을 때가 많아요. 굳이 ‘나 알고 있어’라고 말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죠. 언젠가 ‘다 알면서 말 안하는 거지?’라고 물으니까 그냥 피식, 웃더군요. 음흉해요.”
김영삼 9단의 말이다. 또 있다.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된 이도윤 씨의 얘기다.
“사람들은 오빠가 얼마나 똑똑한 줄 잘 모르는 거 같아요. 책도 많이 읽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모르는 게 없더라고요.”
맞다. 우리는 그동안 오직 바둑을 통해서만 이창호를 봤을 뿐이다. 어쩌면 우리는 진짜 이창호를 모를 수도 있다. 10여 년 이상 곁에서 지켜보면서 그가 보여준 바둑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가진 사람이라고 느끼긴 했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5년 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졸저를 냈는데 그때 이창호가 내게 해준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이 책 제목, 어떻게 정하셨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인데….”
전주를 오가며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인터뷰를 챙기면서 제법 발품을 팔았지만 책 제목을 이창호와 상의해본 적은 없었다. 그냥 취재하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진 이창호의 삶이 그렇기에 ‘가능하면 이 제목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출판사에 제의한 거였는데 그게 제일 좋아하는 말이었다니.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기뻤다.
그 인연이 다시 ‘이창호의 부득탐승’을 출간하는 데까지 이어졌는데 몇 차례 변화가 있었다. 처음에는 2006년에 출간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의 개정판을 이야기하다가 이창호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보자는 말에 혹해서 이창호-손종수 공저로 발전(?)했다. 물론, 이창호의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솔직히 말하면, 거기서 멈춰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창호가 말하고 손종수가 정리한 뒤 이창호 이름으로 출간하는’ 완성판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글 좀 쓰고 이창호와 가깝다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가 산적했다. 시간도 이창호에게나 나에게나 그렇게 우호적인 친구는 아니었다.
어쨌든 책은 나왔다. 이 책을 통해 진짜 이창호는, 2006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를 출간했을 때 내가 생각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어눌한 이창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해질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이창호와 출판사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독자들에게 불편한 독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창호는 ‘나는 천재가 아니’라고 한다. 2006년 나는 ‘이창호는 틀림없는 천재’라고 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나는 천재가 아니’라는 이창호의 말에 공감하게 됐다. 마음속에 공명을 일으킨 몇 마디 말을 골라 옮겨본다.
대개의 사람들은 천재의 재능을 먼저 발견하지 못한다. 다만 그 행위의 비범한 결과를 보고 비로소 천재라고 부를 뿐이다. 따라서 천재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다음과 같은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모든 아이들을 천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머리가 좋은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좀더 오래 생각할 뿐이다.”
아이에게 성급하게 무엇을 하라거나 무엇이 되라고 강요하지 않았던 부모님. 부모님은 그것이 아이를 위하는 일이라기보다 부모의 욕심과 집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아이의 미래를 좌우할 재능은 어느 곳에 감춰져 있다가 언제 돌발적으로 나타날지 모른다. 가능하면 아이가 스스로 최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것을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좋다. 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가족이 나를 늘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일이다. 재능이란 가족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나무다
재능을 가진 상대를 넘어서는 방법은 노력뿐이다. 더 많이 집중하고 더 많이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바둑에는 ‘복기’라는 훌륭한 교사가 있다. 승리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패배한 대국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준다.
나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스승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까운 사람과 한의원을 찾았다가 대기실에서 집어든 ‘포브스코리아’에 선생님의 인터뷰가 게재돼 있었는데, 거기 스승의 훈육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제 스승이신 세고에 선생님의 정신세계는 일반인과 차원이 달랐어요. 도인에 가까우셨어요. 저에게도 프로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고 하셨죠. 바둑을 계속 두면서 ‘인간됨’을 강조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스승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보여주셨어요. 선생님께선 ‘제자가 가는 길을 터주는 것이 스승이다’라고 하셨어요. 한국에 와서 이창호를 내제자로 받아들였을 때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꼭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든 ‘느림’은 절대적인 느림이 아니다. 빠르게, 좀더 빠르게 질주하는 현대생활의 모든 사고방식에 대한 상대적 느림이다. 상대적 느림은 ‘감속(減速)’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바둑의 속도는 외형으로 드러나는 행마의 속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이면에 감춰진 인식의 속도, 판단의 속도가 중요하다. 몸에 맞는 옷과 같은 것, 바로 적정의 속도가 핵심이다. 그것을 달리 표현하면 ‘균형’이다.
바둑을 두는 사람이라면 더구나 프로라면 누구나 ‘자만이 곧 패착’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때때로 함정이 된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자만에도 단계가 있다. 스스로 교만한 줄 모르는 것이 자만의 포석이고, 아예 겸손한 척하는 것이 자만의 중반이며, 심지어 자신이 겸손하다고 착각하는 것이 자만의 끝내기다. 그것이 내가 30년 가까이 반상을 마주하며 수없이 많은 실전에 임하면서 비로소 깨닫고, 가장 경계했던 부분이다.
 순류(順流)에 역류(逆流)를 일으킬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거기에 휘말리면 나를 잃고 상대의 흐름에 이끌려 순식간에 국면의 주도권을 넘겨주게 된다.
바둑만큼 ‘상대적’이라는 의미가 잘 드러나는 게임도 없다. 상대가 역류를 일으켰을 때 나의 순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상대의 처지에서 보면 역류가 된다. 그러니 나의 흐름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는 자세야말로 최고의 방어수단이자 공격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중요한 승부에서 패하고도 마음이 아무렇지도 않다면 그 사람은 이미 프로가 아니다. 그것은 인품과 무관하다. 승부사에게 패배의 아픔은 항상 생생한 날것이어야 한다. 늘 승자가 될 수는 없지만 패자의 역할에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
위험한 곳을 과감하게 뛰어드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뛰어들고 싶은 유혹이 강렬한 곳을 외면하고 묵묵히 나의 길을 가는 것도 용기다. 이럴 때 승부의 포인트는 누가 먼저 인내를 깨뜨리느냐에 있다.
재기발랄한 신세대들의 도전이 갖는 열정과 패기의 에너지는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선행자들에 대한 존중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어제가 없었으면 우리의 오늘도 없다.
나도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 잔소리를 입에 담을 나이가 된 것일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겸손과 자존심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꺾이지 않는 단단한 자존심을 가진 사람만이 진심으로 겸손할 수 있다.
바둑교실의 문을 기웃거리는 수많은 보통 어린이들에게 ‘설렘 가득한 너의 그 얼굴이 20여 년 전 나의 얼굴이며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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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연패희 |
｜ 2011-09-01 오후 7:3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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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와카 가지고 시비하는 자 들이 지극히 저질 들임이 댓글에서 뚜렷이 보인다,
와카 시비가 있다는 거 자체가 와카선정에 문제가 있어서라는 말이나 인품가지고 시비거는 자 들의 억지 소리가 그렇다, 와카에 지가 시비거니까 문제가 있다든가 다수가 문제제기한다든가 하는 소리도 지 생각이 다수라는 억지 주장 이고, 다수가 아니래도 시비거는자가 있으니 틀려먹은거라는 식이다, 아주 웃기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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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황제 |
｜ 2011-09-01 오후 7:1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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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으로 미숙한 자들이 남의 인격 들먹이며 타인을 평가하고 함부로 재단하는 법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인격을 터무니없이 미화하려 들지요.그것이 그 대상에 누가 되는 것인줄도 모르면서...염치를 모르는 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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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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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배들이 툭하면 남의 인격 들먹이는 건 주로 이해관계 아니면 개인적인 호불호에서 비롯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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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리 |
｜ 2011-09-01 오후 5:5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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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선발은 그렇다치고,글에 이창호의 체취가 부족하다는 데 대한 해명이 좀 우습다.애당초 그 지적은 뭘 너무 많이 알아서도 아니고,문장이 미문이어서가 아니었다.경험에서 나오는 사례보다 불필요한 설명과 인용이 지나쳐서 마치 남의 야기를 하고있는 듯한 느낌이라는 지적이었는데,그에 대한 답변이 이창호도 많이 안다라는 건 좀 얼척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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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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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둑 필자들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남발하지말기 바란다.공자는 오직 성인만이 타인의 인품을 말할 수 있다고 가르쳤고,현대 윤리학에서는 그것으로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에 연연해 사는 건 불행하다고 가르친다.바둑계에 유난히 인격운운하는 필자가 많은 건 고루함과 무식의 소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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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구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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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즐겁습니다. 계속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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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이런 |
｜ 2011-09-01 오후 5: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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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사범님, 혹시 이 기사와 댓글을 보고 맘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입니다. 철없는 소리, 일일이 귀 기울이지 마시고, 대부분의 바둑팬들은 이창호라는 이름 자체를 좋아하고, 아울러 이번 와일드카드 선정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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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티가스 |
｜ 2011-09-01 오후 2: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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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북경 공항에서 이창호 국수님을 만났습니다.
중학교 시절 배운 바둑으로 인터넷 3단을 간신히 유지하지만, 좋아하는 이 국수님을 보니 너무 기쁜 마음에 망설이다가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목사범과 몇몇 사범들이 함께 중국에 입국수속을 받고 있었는데, 이국수님에게 가서 여권 뒷면에 사인을 부탁드리니 망설임없이 누구 앞으로할 것인가를 물어보시고 아들 이름을 대니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대인의 풍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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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쓰리 |
｜ 2011-09-01 오후 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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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댓글을 남기려는데 자꾸 오류가 나서 오로광장에 몇자 끄적였습니다..
그리고 몇몇 철딱서니들은 여기에 글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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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R8JH |
｜ 2011-09-01 오후 1: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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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조장한다고 할까봐 나 넘 무섭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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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R8JH |
｜ 2011-09-01 오후 1: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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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님 & 김현진님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철한사범 빨랑 국수먹게 해줘요
정환사범도 빨랑 여친만들고, 내년에 꼭 예선 통과해서 실력을 보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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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R8JH |
｜ 2011-09-01 오후 1: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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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님 & 이도윤님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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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황제 |
｜ 2011-09-01 오후 12: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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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일을 보니 바두계에도 파벌이 존재한다는 것이 느껴지는군요.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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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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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 글을 보고 말을 안할수가 없군요. 바둑계에 파벌이 어디있습니까? 적어도 바둑을 즐기는 유저들인 우리들과 같은 사람들에 파벌이란게 있었던가요? 파벌을 조성하는 이들은 있을수 있어도 파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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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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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님에 반한 글들이 있다해서 그것이 파벌이라한다면, 이렇게 글을 쓴 내손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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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돌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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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님.댁이 바둑계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나요?오버하십니다.댁보고 말한게 아니니 과민반응 마시구요.바둑계에 분명히 파벌은 존재합니다.호불호의 뭉침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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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휘파람 |
｜ 2011-09-01 오후 12: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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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란 세글자만 들어도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존경받을 만한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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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dnovice |
｜ 2011-09-01 오후 12: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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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훌륭한 기사. 바둑은 다른 게임과 달리 인격과 성품의 완성과 함께 하는 도. 인격 운운을 떠나 그동안 농심배에서 봤던 이창호 사범님의 절규에 가까운 활약, 순전히 국가와 팀동료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 개인의 명예보다 단체, 국가를 더 신경쓰는 이창호 9단의 이제까지 태도. 더해서 과거보단 못하지만 아직 막강한 실력. 당연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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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해요 |
｜ 2011-09-01 오후 12: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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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농심배는 랭킹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물론 선발된 선수들이 잘해줄거라 생각합니다만 선발방식에 문제가있어 보입니다
상위랭커들은 무수히많은 경기를 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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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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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또한 같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단지, 1-5위 승수의 문제가 아니라 승점이랄까.. 점수제를 주어 예선전에 +효과를 주는건 어떨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사실.. 한국선수끼리지 중국선수들과 싸워서 나온 결과는 아니니까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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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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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은 젊은 선수들이 오히려 중국기사들에게 승산이 더 있지않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경험부족으로 쉽게 지지않을까.. 양면의 동전을 보는듯 하기도 합니다. 단, 와일드카드란 특권은 농심에 전적으로 맡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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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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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한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우리만 랭킹순으로 뽑겠다는것도 모양세가 이상하고, 점수제가 어떨까.. 많은 바둑인들의 좋은 의향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것도 아마 이번 농심배이후 문제점으로 대두된다면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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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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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룹니다 당연히 피로는 누적되고 최선을 다하여 둔다해도 승률은 떨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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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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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상금이 많은 경기도 아니고 대표로뽑혀 자칫 경기에 1승도못하고 패하면 팬들의 따가운 시선도 부담스럽겠지요 그렇다면 2명은 선발전으로하고 2명은 랭킹으로뽑고 한명은 와일드카드로 주최측의 위신도 세워주는 방식이 가장 적합한 방법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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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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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두번씩 글이 게제되네요 아무튼 이경기는 국가를 대표해서 선수를 선발하는것이고 우리나라와 우리민족의 또한 바둑인의 명예를걸고 하는 게임입니다 가벼이 여겨선 안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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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황제 |
｜ 2011-09-01 오전 11:40: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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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정기준에 인품이 어떻고 하다니.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인지 묻고싶네요.정말이지 그런 말을 입에 담은 분들이 인품운운할 자격이 있어서 그런 소릴 한 것인지 되묻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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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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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기준에 인품도 당연히 들어가야 하지 않겠소. 다만 누구를 빗대어 한 소리가 아님을 잘 아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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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돌황제 |
｜ 2011-09-01 오전 11:26: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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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에 문제제기 하는 글에 대해 인신공격으로 일관하는 사람들,무조건 농심의 선정방식을 옹호하는 분들의 글을 보면 정말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아니,와일드카드 선정에 대해 비판하는데 왜 이창호사범을 비난한다고 물고 늘어지시나?글을 읽으면 머릿속에서 재창조 되어서 나오는지 궁금할 따름이네.아무리 기업이 자사의 홍보에 유리한 기사를 선택하는게 와일드카드의 취지라 해도 좀 납득이 가는 것이어야 하지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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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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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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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고 |
｜ 2011-09-01 오전 11:1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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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과 인격으로 뽑았다는 것은 아니겠고..이창호구단이 고뇌하는것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위해 서술한것 같구요. 물론 일반적인 팬들의 생각에는 랭킹1위가 선발전에 떨어지면 랭킹1위를 뽑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업입장에서는 다른부분이 있을 것이고..저의 기억에도 이세돌9단 보다는 이창호 9단이 농심신라면배에서는 성적이 좋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누가 되었든 한국대표팀에 대해서 다같이 화이팅을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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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비1 |
｜ 2011-09-01 오전 10: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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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단 분들의 식이라면 선발전조차도 필요가 없이 기업의 기준에 맞는 성품과 인격을 갖추엇다고 판단되는 기사를 지명해서 하면 되는거지요~~ 이런 논리라면 이창호9단의 인품과 업적은 앞으로도 불변이기에 5년 10년후에도 농심배의 와일드카드는 변하지 않겟군요, 왜냐면 앞으로 이9단이올린 성적을 낼 기사가 거의 없을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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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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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 해서 강자들 뽑고, 한자리 정도는 제반사정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와이들카드 제도의 취지이지요, 차회에 만약 이세돌이 떨어진다면, 제반사정을 종합해 이세돌을 뽑을 수도 있는 거구요, 또 사정에 따라서는 이창호를 뽑을 수도 있는 것이구요, 둘 다 가능한 것이고, 둘 다 비난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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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비1 |
｜ 2011-09-01 오전 10:5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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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댓글이 많군요~ 그래서 다시 한마디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저는 이창호9단의 인격이나 성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분이 이해심이 많고 배려심이 깊고 많은 부분에 조에가 깊다는 등의~~ 저는 단지 와일드카드라는 제도가 기업이 기업의 홍보와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는 방식과 선정기준이 과연 합리적인가하는 부분에 대한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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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몽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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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농심도 당신한테 별 관심이 없을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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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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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와 같이 기업이 돈을 내고 주최하는 대회에서의 와일드카드는 '매우 큰 하자가 없는 한' 기업의 이익과 홍보를 위해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창호 사범이라는 인물에, 와일드카드로 뽑히지 못할 정도의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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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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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1-그 양반 참 답답이로세..그럼 사용하는 방식과 선정기준은 어떻게 해야 옳은지 대안을 내 놓아 보시게..연후에 합리와 비합리를 논하는 게 어떠하신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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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여우노 |
｜ 2011-09-01 오전 10:2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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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가 금지어란 야그인지 잘모르것는디유..한수가르처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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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1-09-01 오전 10: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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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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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꼭될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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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더가면, 이창호는 예수처럼 떠받들어 지겠군요. 구전은 전설이되고, 그 전설이 추종자들에 의하여 글자화되면 신화가 되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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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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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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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꼭될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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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야 누구나 다 아는거고요. 이창호 훌륭하다는거 말이요. 근데 우찌 자꾸 반복강조가 수상하다이거요. 귀하의 영웅어쩌고 우러러 봐야 한다는 고따우 망발이 세상을 조지는 단초가 된다는거 왜 몰리요? 좀 참아여...허긴 요새 전두환이를 영웅시하는 넘들도 있더라고요허긴..나도 이창호 좋아하요..그가 훌륭하다능거...귀하같은 발광이랄까..과공비례란 말도 있어여..자중하소..더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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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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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나 부지런히 사고...꼭 되시길..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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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영전야愛 |
｜ 2011-09-01 오전 10: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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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이국수의 좋은 활약 기대하며 농심배의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팟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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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술랑 |
｜ 2011-09-01 오전 10: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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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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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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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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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뽕아리이뽀 |
｜ 2011-09-01 오전 8: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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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야 어찌되었던 그 불안함을 잊게해주는게 이창호기사님의 지금까지의 안정성 아닌가 생각합니다. 바둑의 승패만을 따진다면, 누가 되었건 확률은 50대 50 아닌가요? 그 활률이 60대 40 이상이 나오리라 누가 확신하겠습니까? 그것은 개인의 마음이고, 바램이겠죠. 특정인들 몇몇분들 때문에 한 기사의 이미지가 회손될까 염려한 기자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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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돌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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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공격하니 재밋으신가?댁이나 글 제대로 읽지그래.문맥파악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짓인가.와일드카드가 문제있다고 하신 분들이 어디 이창호사범을 비판했나?선정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했지.이렇게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사람들때문에 되려 이창호사범이 부담스러워지지.그런것이나 알고 이러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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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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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님의 애칭으로 글을 올렸을까요? 그러는 님의 마음이 곧 이창호사범의 마음이된다는걸 왜 모르십니까? 참으로 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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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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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방식문제를 물고늘어지는게 곧 특정인의 선정방식을 물고늘어지는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포장잘한 선물구러미 남에게 주듯이 그렇게 함부로 말해 무수히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생의 방향을 달리한 경우까지 많이 보지않았습니까? 님의 그런 말한마디에 또다른 많은 포장글들이 올라온다는 사실을 왜 또 모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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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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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긍정적으로 삽시다. 부정적인 마인드면 늘 부정적인 일들만 일어나는법 선정방식의 문제는 주관하는 기업의 특권입니다. 그 특권을 왜 님이 이래라저래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군요? 와일드카드 한장이란 특권을 행사하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님같은 사람 눈치보느라 다른기업에서는 바둑대회 개최하기도 힘들겠습니다. 그리고 글에서도 나왔지만, 님같은 분들 눈치때문인지...그나마 올해까지 가보자했다고 적혀있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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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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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가 지나치면 시비로 밖에 더 비쳐지겠습니까? 내가보기엔 이룰수 없는 욕심을 부리는 어린아이의 투정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그 투정이 지나치면, 또다른 이에게는 그 투정의 대상자에 대한 증오로도 비칠수 있다는걸 왜 모르십니까? 한마디로 와일드카드란 특권을 없애고 현승수 1위에게 주자는 말씀 같은데, 그럼 왜? 참가선수를 뽑는 대회는 합니까? 그냥 랭킹1-5위까지 뽑으면 될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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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아리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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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할려면 내가보기엔 님이 농심배에 힘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거나, 아님 입김을 작용할 힘을 가지거나, 하다못해 농심홈피에 가서 하루에 몇번씩 글을 올리던가 해야지.. 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어느 나라던 어느 단체던 법규란게 있습니다. 하다못해 한가정에도 보이지않는 법이 있습니다. 님의 논리는 그 한나라의 헌법이 맘에 안드니 뜯어고쳐라는 농성인데 내가보기엔 그 법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이것이 님과 나와의 차이인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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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여우노 |
｜ 2011-09-01 오전 8: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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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품..음..멀 인품이라 하는지 잘 모르겟는딩..한잔 술에 취해 말을 잊으면 군자라 햇는딩..누가 되엇든 무슨상관..국가명예.위신 글세요..바둑인으로서라면 기도 오득에 더 심취함이 나은거 아닌감유..ㅎㅎ..단지 상업적인 시각이 아니엿스면..부디..명국이 나왓슴 함니다..승리가 무슨 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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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
｜ 2011-09-01 오전 8:49: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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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교회를 다닌다거나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는 말은 들어본 적 없지만 나는, 이창호가 사려 깊은 사람이란 걸 안다 라고 쓴 것을 보면 요 기자가 야소쟁이인 모양이지?
바둑 기사에서 야소쟁이 냄새 풍기지 말라! 구토가 나올많큼 역겹다!!
한마디 더하자. 일본의 역대 기라성 같은 기사들, 중국의 기사들 한국의 많은 기사들도 야소쟁이 아니어도 사려깊은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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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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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어울려 산다. 그대같이 냄새너무 풍기지 말라. 그럼 북으로 가서 통치자 허시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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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뽕아리이뽀 |
｜ 2011-09-01 오전 8: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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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류가 계속 된다면 뽑힌이의 이미지는 악이 되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단지 바둑성적으로 따져 논리를 정한다면 선발전도 무시해야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그런게 아니잖습니까? 솔직히 요즘의 특정기사 누가되었던 중국기사와 겨룬다면 불안불안합니다. 당신들이 주장하는 기사가 이긴다는 보장이 어디있습니까? 개인적으로는 더 불안한 바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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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뽕아리이뽀 |
｜ 2011-09-01 오전 8: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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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만 더 하자면, 글을 쭉 읽어봤는데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한다면... 아니 그 중요한 부분이 어떤거냐를 논한다면 와일드카드는 등수로 뽑는 일방적인 카드가 아니라 주최자격으로 뽑겠다는 한마디로 내맘대로인 카드인데 그것을 가지고 너 그것을 뽑지말고 내가 원하는것으로 뽑아라는 행동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이런 오류가 계속된다면 뽑힌 선수의 이미지는 뭐가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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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뽕아리이뽀 |
｜ 2011-09-01 오전 8:3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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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세상사에 관심두지 않으려는 분들과 농심의 의견에 찬성하는 이들은 말이 없거나 조용하고, 특정인에 대한 선택권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의 글만 시끄럽군요. 그렇다면 그 불만의 비율은 이미 나와있다고 생각됩니다. 더 중요한것은 누가 되었던 다 같은 한국기사들이고, 우리가 사랑하는 기사들인데, 편가르기식으로 누구를 뽑아야한다 이런것은 내가 볼때 답다우면 당신이 농심사장하십시요. 라고 한마디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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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뽕아리이뽀 |
｜ 2011-09-01 오전 8:3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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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쭉 읽다보니 바돌황제인가? 이분은 도대체 사람연령이 아닌 인격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평소 댓글도 안다는 내가 답답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 몇줄 남기고 갑니다. 님의 글로 나타난 행동들은 특정인에 대한 빠돌이 행동밖에 안보이는건 왜일까요? 그리고 숫자 좋아하시는 모양인데, 그 좋아하는 숫자 직접 조사해보고 하신 말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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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iper27 |
｜ 2011-09-01 오전 7: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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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도 이젠 부담스럽죠..예전의 실력, 컨디션도 아닌데
아직도 그에게 단체전 부담을 주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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