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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선승 "2-0으로 이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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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선승 "2-0으로 이기고 싶다"
| 김수광 2010-09-01 오후 05:20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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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종 팽팽했던 바둑을 승리한 이세돌 9단이 여유 있게 복기 하고 있다. |
9월의 첫날 열린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28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1승만 더 거두면 이세돌 9단이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바둑은 이번 6기 물가정보배에서 최장 시간 두어졌다. 저녁 8시에 시작한 바둑은 2시간 30여 분 가까이 진행되었다. 내용도 여느 속기 바둑이 아니었다. 단단하게 두면서 지략 싸움이 볼 만했고, 난전으로 치닫을 듯하다가 타협했다. 그야말로 초고수들이 보이는 수준 높은 내용이었고 장고 바둑 못지 않게 심도있는 일국이었다.
이세돌 9단이 선승을 거둠에 따라 유리한 고지에 섰다. 종국 후 이세돌 9단의 얼굴은 오랫동안 지고 있던 짐을 내려 놓은 듯 밝았다. 하지만 2국을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 9단도 밝혔듯 이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이 줄곧 우세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세돌 9단은 이 대국을 다시 한 번 복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에게 유일하게 상대전적이 좋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벌이는 이번 승부는 더욱 흥미를 더하게 됐다.
이세돌 9단의 2-0 우승이냐 이창호 9단의 반격이냐가 밝혀질 2국은 오는 15일 벌어진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됐고 2010년에 접어들어 6기를 맞았다.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10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http://www.kpi.or.kr)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70년 창립했으며 이후 국내 물가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경제전문영역을 확보하고 발전시켜 왔다.
인터뷰/ 1국을 승리한 이세돌 9단
- 축하한다. 대단히 어려운 바둑이었다. 승부처는 어디로 보았나?
“초반에 내가 기분이 나쁜 바둑이었다. 사실 후반까지도 내가 약간이나마 불리했던 것 같은데 이 사범님이 실수하시는 바람에 이길 수 있었다. 흑이 상변을 쉽게 넘어갔더라면 내가 지는 국면이었다.”
- 번기 승부에서 이창호 9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풍적으로 꺼림칙한 부분이 있나?
“기풍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엔 더 어렵다. 예전엔 이 사범님께서 웬만하면 반발을 안 하는 경향이 있으셨는데, 근래엔 반발을 하시는 편으로 바뀌셨다.”
- 이번 결승3번기 결과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2대1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2-0으로 이기고 싶다. 전엔 마지막 판을 꼭 지곤 했는데 이번엔 선승해서 예감이 좋다.”
 ▲ 현존 최고의 기사들. 수읽는 자세가 진중하다.
 ▲ 목진석 9단이 분당 바둑TV스튜디오에서 사이버오로 대국실 해설을 진행했다. 바둑가의 관심이 이곳으로 쏠렸다.
1신/ 이창호-이세돌, 형세 팽팽(86수 진행)
9월 1일 분당 서현동 바둑TV스튜디오에서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 1국이 시작됐다. 주인공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 이창호 9단이 흑을 들었다.
초반 우하귀에서 이세돌 9단이 축머리 공작을 시도하면서 한차례 전란의 폭풍이 몰아치는가 했으나 중반을 지나면서 형세가 어울렸다. 서로 자신의 진영을 튼튼하게 돌보면서 단단하게 두는 바람에 승부는 끝내기서 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오로와 야후 대국실에서는 이 대국을 목진석 9단의 해설로 생중계하고 있다. 목 9단은 "이세돌 9단이 마치 돌부처가 된 듯이 침착하다"고 말한다. 어느 한 쪽의 확실한 우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2신/ 이세돌 위기? (148수 진행)
두터운 백 진 속에서 이창호 9단의 자신의 돌을 움직이며 오히려 중앙 백을 끊어 잡는 수를 노리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자신의 돌을 잇지 못하고 3차례 이상 시간 연장책을 쓰고 있다. 목진석 9단은 "이세돌 9단이 자신의 두점을 이어갈 수 없다면 중앙 공격 과정에서 착오가 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3신/ 극적 타협, 다시 미세하게(171수 진행)
이세돌 9단에게 찾아왔던 위기는 이창호 9단에게도 왔다. 서로 부러질 것 같던 흐름은 그러나 다시 교묘하게 타협점을 찾았다. 바둑TV 해설의 김영삼 8단은 "백의 이세돌 9단이 약간 우세해 보이지만 차이는 미세하다"고 말한다.
 ▲ 대국 시작 직전. 이세돌 9단과 이창호 9단이 대기하고 있다.
 ▲ 돌을 가려 이창호 9단이 흑을 쥐었다.
 ▲ 이창호 9단이 자신감 넘치는 자세로 착수하고 있다.
<이하 대국 전 예고>---------------------------------------------------------
9월 1일 수요일 오늘 저녁 8시는 놓칠 수 없는 시각이다. 이창호-이세돌이 격돌한다.
그 이름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든다. 한국랭킹 1위와 2위의 격돌이며 세기의 맞수 간 정면충돌이다.
세계가 이세돌을 쫓는 시대이건만 지존 이세돌 9단의 가슴 한켠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거장 이창호 9단의 존재다. 이세돌 9단이 많은 우승을 기록했지만 이창호 9단과 타이틀 매치에서 만났을 때만큼은 시원스럽지 못했다. 6번 부딪쳐 1번만을 이겼다.
마지막 타이틀 매치는 지난해 3월에 열렸던 KBS바둑왕전 결승. 이젠 무언가 변했을 법도 한데, 이창호 9단은 꿋꿋하게 2-1로 승리하며 아직 천적임을 나타냈다.
그로부터 18개월이 지나, 다시 두 기사가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무대는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결승. 9월 1일, 곧 이창호 9단 대 이세돌 9단의 1국이 시작한다. 바둑TV가 이 대국을 생중계하며 사이버오로와 야후 대국실에서는 실시간 수순중계와 더불어 목진석 9단의 해설로 팬들을 찾아간다.
승부, 과연 어떻게 될까
상대전적에서 이창호 9단이 31승 21패로 제법 큰 차이로 앞서고 있고 가장 최근 경기로 전초전 격이 됐던 지난 19일의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에서 이창호 9단이 이겼기 때문에 기세학상 이창호 9단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두 기사의 올해 승률을 보면, 이창호 9단이 올해 34승 19패(64%), 이세돌 9단이 46승 7패(87%, 승률1위)로 이세돌 9단이 압도적으로 좋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이창호 9단은 8승 2패를, 이세돌 9단은 7승 3패를 기록하면서 최근 컨디션은 엇비슷한 모습.
여기에 물가정보배가 속기라는 점도 작용할 수 있다.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개의 짧은 시간, 작은 실수 하나도 승부로 직결될 수 있으며, 초읽기 상황에서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
두 기사 각자에게 이번 타이틀 매치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국내 거의 모든 기전을 한 번 이상 우승했으면서도 오직 물가정보배만은 손에 넣어보지 못한 이창호 9단에게는 전관제패를 달성할 기회가 된다. 이세돌 9단에게는 '이창호에겐 안 되는 일인자'라는 오명을 씻는 전환점 마련의 찬스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됐고 2010년에 접어들어 6기를 맞았다.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10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http://www.kpi.or.kr)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70년 창립했으며 이후 국내 물가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경제전문영역을 확보하고 발전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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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sanri |
｜ 2010-09-01 오후 9: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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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가세돌편에 편파적이어서 짜증난다 해설자는 세돌 응원자인가? 자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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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hc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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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신은 창호 편인가? 당신이 해설하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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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win |
｜ 2010-09-01 오후 5: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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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 농심배 3연승 우승을 넘어설 만한 성과로 지금은 이창호 9단의 소전성기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빨리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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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win |
｜ 2010-09-01 오후 5: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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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윤과 최철한, 이창호의 천적으로 까지 여겨지던 두 기사를 이기고 마지막 남은 봉우리에 다가간 이창호 9단 그 앞을 막아선 자 또한 최강의 이세돌 9단. 이번에 우승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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