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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창산협곡, 천하제일인 이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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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창산협곡, 천하제일인 이창호 !!
도전자 최철한 꺾고 도전1국 승리
| 최병준 2004-01-14 오후 08:4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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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는 창산 협곡, 감통장원에서의 한바탕 승부에서 '세계바둑제일인' 이창호 9단이 창산을 호령했다(指点蒼山).
1월 14일 제47기 국수전 도전5번승부 제1국이 중국 윈난성(雲南) 따리(大理)시 청산감통장원(창산간퉁장위엔 蒼山感通莊園)에서 열렸다. 오전 9시 40분부터 시작된 도전1국에서 국수(國手) 이창호 9단은 신천원(新天元) 최철한 6단의 거센 도전을 두터운 반면운영으로 잘 막아내 285수만에 흑 1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5번 3선승제로 열리는 제1국을 승리해 1-0으로 앞서감은 물론, 최근 16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던 도전자의 기세를 잠재울 수 있게 됐다.
도전1국의 초반 진행은 흑을 쥔 이창호 9단의 스타일이라는 평가. "이창호 9단이 좀 더 편해보인다"는 검토실의 진단이 주류를 이루는 중에 오전 대국이 끝이 났다. 1시 40분부터 시작된 오후 진행은 도전자 최철한 6단의 매서운 흔들기와 이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이창호 9단의 돌부처같은 착점이 대비를 이룬 풍경. 때마침 창산협곡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와 광풍은 '장원'안에 마련된 공개해설장을 뒤집을 정도였고, 이는 곧 도전자 최철한의 매서운 공격을 연상시켰다.
 급격하게 내려간 기온과 사람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찬바람도 돌부처(石佛)의 굳건함을 깨뜨리지 못했다. 중반과 종반의 전투는 한때 도전자의 선승이 예상될 정도로 흥분을 자아냈으나 최강 이창호 9단의 마무리 솜씨는 도전자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대국자들은 오후 들어 기온이 내려가자 장원측에서 마련한 두터운 오리털 파카를 입고 대국에 임했다).
155수가 멋진 "고원의 한수(김승준 8단)"! 미세한 승부의 순간이었지만 도전자가 가진 중앙의 두터움을 깨뜨리며 종반전의 승부추를 이창호 9단쪽으로 돌렸다. 열띤 끝내기와 고도의 수읽기가 동원된 중종반의 전투도 결국 이창호 9단의 아주 근소한 우세! 협곡에서 불어 오던 세찬바람과 함께 어둠이 찾아들 무렵 장장 10여시간에 걸쳐 펼쳐진 청산의 대결투, 국수전 도전1국도 끝이 났다. 285수끝, 흑1집반승.
14일 도전1국까지 이창호 9단과 최철한 6단의 통산 전적은 4전 4승(이창호 기준) 무패로 마무리 됐다. 이창호 9단은 국내 최고(最古)의 기전인 국수전을 통산 8회 우승했으며 지난 45기에서 조훈현 9단으로부터 국수를 빼앗은 후 3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3300만원.
지점창산이란?
- 도전1국 : 중국 윈난성 따리 창산
제47기 국수전 도전1국은 창산 대협곡의 관문인 중국 윈난성 따리(大理)시 창산감통장원(蒼山感通莊園)에서 따리여행그룹(대표 지샤오동, 吉小冬)의 초청으로 열렸다. 중국측이 붙인 도전1국의 주제는 "세계바둑 일인자 이창호, 창산에서 손을 들다(世界圍棋第一人 指点蒼山)"로 강호를 호령하는 황제나 무림의 초절정고수처럼 '바둑고수가 천하를 호령한다'는 비유이다.
 중국 윈난성 따리시는 중국 무협 소설의 주 무대로 자주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기후조건도 좋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원지대로 일년내내 봄, 가을에 해당하는 날씨. 중국내 가장 많은 26개 소수민족이 운집해 독특한 볼거리와 문화를 제공하는 윈난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국수전 도전1국은 중국 윈난성 TV에서 전시간 생중계했으며, 중국 전역을 총괄하는 CCTV에서도 이를 취재했다. 또한 중국 체단주보, 북경청년보 등의 인쇄매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반영. 한국에서는 월간바둑, 사이버오로, 바둑TV에서 도전1국을 현장 취재했으며 사이버오로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됐다. 따리 여행그룹에서 들인 도전1국의 유치비용은 약60만위안, 한화로 9000만원에 해당한다. 무협지적인 풍경의 중국 따리에서 막을 올린 국수전 도전5번승부, 제2국은 2월 7일 열릴 예정이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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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317 |
｜ 2004-01-14 오후 8: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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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산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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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암 |
｜ 2004-01-14 오후 8: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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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보가 아니라 세계보군요 10년간은 더 세계제일이 되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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