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승, 내 생애 최고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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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내 생애 최고의 밤!
티브로드 모여라, 우승 직후 예정에 없던 훈훈한 뒤풀이
| 손종수 2009-12-10 오후 03:0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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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남자, 조한승 |
GS칼텍스배 우승! 입대를 불과 5일 앞둔 조한승 9단이 ‘한 건’ 했습니다. 정상의 대결에서 일부러 져줄 리야 없겠지만 박영훈 9단의 ‘선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유종의 미를 거둔 이 결과는 누가 보아도 흐뭇한 그림이니까요. 좋은 일은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대국을 끝내고 양건연구실에 들른 조 9단은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2009 KB 한국바둑리그의 소속팀 ‘티브로드’의 박용신 대표(흥국투신 대표이사)가 조촐한 축하의 저녁자리를 갖자는 전화였죠.
한국기원에서 가까운 도선사거리에 있는 허름한 ‘주먹고기집’. 언젠가는 월간바둑 ‘맛집’ 취재를 갈 만한 곳입니다. 거창한 만찬이 아니라서 더 편안했습니다. 몇 번인가 자리를 함께 했던 박용신 대표는 소탈한 사람입니다.
“마지막에 2% 채우고 가네? 잘 했어.”
축하의 소주잔을 채워주는 박용신 대표의 말에서 ‘티브로드’ 특유의 분위기를 다시 느낍니다. 사실, 조 9단의 한국바둑리그 성적은 그다지 칭찬할 만한 것이 못 됩니다. 목진석 9단이 에이스라지만 팀의 기대는 목진석-조한승의 ‘투톱’이었을 테니까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상당한 책임이 조 9단에게 있다는 얘기지요. 그런데도 팀의 대표로서 가질 수 있는 원망이 손톱만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팀 아주 매력적입니다. 나이 어린 신예 위주로 팀을 꾸리는 게 보통인데 ‘티브로드’는 제법 고령의 팀입니다. 맏형 김승준 9단(73년생)과 최명훈 9단(75년생), 안조영 9단(79년생)이 30대이고 목진석 9단(80년생)도 3학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입대하는 조한승 9단(82년생)도 별 차이가 없죠.
팀원들이 연령이 높다는 게 곧 실력이 약하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승부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열거한 팀원이 하나같이 한국기원을 대표하는 ‘훈남’이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축하는 하지만 오가는 술잔은 분주하지 않습니다. ‘한 술’하는 최명훈 9단은 저녁을 마치고 운전을 해야 할 처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김승준 9단, 안조영 9단과 목진석 9단은 무주파(無酒派)이기 때문입니다.
 그 덕에 술잔은 주로 박용신 대표, 조한승 9단, 기자 사이를 맴돌았습니다. 일찌감치 취기가 하늘을 찔렀지만 분위기는 더 없이 좋았습니다. 예쁜 맛, 착한 가격이 흡족했고 마지막을 장식한 김치찌개는 그야말로 예술! 박용신 대표가 자랑스럽게 추천할 만한 집이었습니다.
덕담이 오가고 노릇노릇 익어가는 가브리살(돼지 등겹살)처럼 우리들의 시간도 보기 좋게 익어갔죠. 뒤늦게, 단장 김성룡 교수와 감독 서봉수 9단이 합류했고 김승준 9단은 문을 나설 때 도착했습니다. ‘한 잔 더!’는 팀원끼리 더 오붓하게 즐길 수 있도록 빠져줘야죠.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기자에게 박용신 대표가 “이거, 내일 오로에 올라가나요?”라고 묻더군요. 기자는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목부터 가르쳐드릴까요? ‘조한승, 내 생애의 최고의 밤!’입니다.”
조한승 9단이 머리를 움켜쥐며 아이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는 볼수록, 만날수록 좋아지는 좋은 프로입니다. 영화배우 정우성 씨를 보면 사람들이 그런다죠. ‘일상이 화보!’. 바둑계에선 조한승 9단이 그렇습니다.
만찬석상에서 기습해온 카메라에 놀라 올려다보는 모습도, 고기 굽는 집게를 들고 있어도 핀이 나간 사진조차도 부드러운 남자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몇 장 골라 올립니다. 팬 여러분도 ‘유종의 미’를 거둔 조한승 9단 많이 축하해주세요.
 ▲동료들의 축하! 오늘은 네가 쏜다! 왼쪽부터 안조영,양건,목진석,최명훈, 한명빼고 모두 9단
 ▲우승축하하고~ 군대가기전에 많이 들어~ 당분간 먹기 힘들거다. ㅎㅎ. 고기를 구어주는 박용신 대표
 ▲오늘은 좋은날! 건배~! 조한승 9단은 15일 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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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경서 |
｜ 2010-01-13 오후 9: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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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사범님!~ 군대제대후엔 지금보다더 훨씬 뛰어난 기량으로 다시 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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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이삭 |
｜ 2009-12-20 오후 11:12: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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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땃하고 정겨운 입영전야 송별식 분위깁니다. 바둑이 스포츠종목이 되고 아시안게임에도 메달이 걸렸으니, 군에 전문바둑팀을 만들어야겠네요. 특히 20대가 절정인 바둑선수의 특성을 고려해주삽. 바둑리그에도 군팀이 참가해서 입대한 프로들이 휴면기에 빠지지지 않게 해주삽. 군부대바둑팀의 이름은? 싸울아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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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nnon |
｜ 2009-12-17 오전 11: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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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 사진이 목진석 9단인줄 알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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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오탑 |
｜ 2009-12-13 오후 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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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사범님 GS칼텍스배 우승 축하드립니다. 군대잘다녀오시고 좋은성적내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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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極熊 |
｜ 2009-12-11 오후 9: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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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바둑지에나돈 65사단인가? 허00 사단장님이 알아서 신경써 주시겠네...아님 4성장군님들도 바둑 좋아하는분 많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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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슬이 |
｜ 2009-12-11 오전 9: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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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못생겼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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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삭슬이 |
｜ 2009-12-11 오전 9: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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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좋아하네 기대했던 나는 겨우 이런걸 기대했던 게 아니다!!!만족하는가? 그럼 진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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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09-12-11 오전 7: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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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모습입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티비로드 박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조한승 사범은 군복무를 잘 마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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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6 |
｜ 2009-12-11 오전 3: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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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사범 진심으로 드리는 내 축하를 받으시게..
그리고 손이사님.. 최명훈사범은 술이 약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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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ronto2 |
｜ 2009-12-11 오전 3: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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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쁜 날이군요 축하합니다
... 참 보기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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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suaantkd |
｜ 2009-12-11 오전 2: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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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예가어디드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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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jdeh |
｜ 2009-12-10 오후 8: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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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축하하오며 앞날의 발전을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군대에가서 엄격함과 규율을 통한 자기 성숙과 통찰 그리고 나아가 바둑을 보는 시각의 각성을 이루시기를 그래서, 부족한 실전 경험이나 연구의 부족을 느끈히 채우고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거듭 탄생하시길 빌어봅니다.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오며, 한국기계에 또한명의 절대존자가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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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jdeh |
｜ 2009-12-10 오후 8: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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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이 우승을 했다는 것은 기력( = 재능 + 노력 + 환경 + 정신자세 )이 충실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자세를 갖추리라 여겨집니다. 우승을 통해 뭔가를 느끼겠죠. 즉, 각성을 통한 기력의 성숙이 이루워지기를 바랍니다. 늘 2%로 부족(?)하다는 말도 쑥 들어 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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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jdeh |
｜ 2009-12-10 오후 8: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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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실력은 무엇으로 향상되는가? 누구나 노력하면 다 이창호나 이세돌 조훈현같은 대기사가되는가? 프로 기사라면 거의 모두가 노력하겠지요? 그래도 차이는 생깁니다.
그래서 기력 = 재능 + 노력 + 환경 + 정신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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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esj |
｜ 2009-12-10 오후 5: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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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박용신대표님 짱짱!!! 멋지세요... 리그성적도안좋은데,,팀원들 더미안했겠는데여,,ㅎㅎㅎㅎ
조한승9단 축하합니다~~~ 피부가 어쩜....ㅎㅎㅎ
국보급미모,, 군대가서 다 상하면어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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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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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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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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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B 한국바둑리그의 소속팀 ‘티브로드’의 박용신 대표(흥국투신 대표이사)님. 진짜 멋있는 분이시네요.기억 찐~하게 ..잊지 않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꽃피는 전우애(^^)도요.넘 멋진 사범님들도요..^^* (조한승사범님=인생이 화보 .정우성,강동원,조인성등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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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목산 |
｜ 2009-12-10 오후 4: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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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이 좋았으련만...맘편히 국방의무 마치고 군대는 좌초아닌 기사생활 잠시 휴식기간으로 알고 돌아와 보란듯이 계속된 겹왕관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보기가 흐믓하고 따뜻하며 재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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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목산 |
｜ 2009-12-10 오후 4:2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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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간다고했던 면제의 기다림속에서의 긴 시간들 이었던것 같습니다.결국 현역으로 가고 만년 2%부족했던것이 왕관을 쓰고감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작년 후찌배우승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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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맥 |
｜ 2009-12-10 오후 3: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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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사범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바둑계 현실이 안타까워요.
군에서 부더러움에 강함까지 갖춘 바둑으로 완성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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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09-12-10 오후 3:3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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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진정으로~
천국보다 따뜻한 시간들이였네요.
조한승사범님..마음껏 축하드립니다...
그 행복한 기운으로 군대 잘 다녀오시고...
행복을 많이 나눠주세요..
행복한푼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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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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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따뜻한 기사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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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09-12-10 오후 3: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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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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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싱6 |
｜ 2009-12-10 오후 3: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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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 부디 바둑좋아하는 사단장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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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한의사 |
｜ 2009-12-10 오후 3:1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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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사범은 안 가게 성적 올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그나저나 이세돌사범 없는 현 상황에서 송아지가 정상에 서서 중국기사와 싸워줘야 할 텐데 박영훈사범이 부진한 모습이 안타깝네요. 좀 더 분발해서 이창호사범이 분발하지 않아도 되게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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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천사2 |
｜ 2009-12-10 오후 3: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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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9단 축하드립니다~~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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