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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얼하오, 이치리키 료까지 꺾고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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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얼하오, 이치리키 료까지 꺾고 5연승
| 김수광 2023-12-01 오후 06:23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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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국까지 진행되는 동안 중국은 아직도 선봉이 승리를 쌓고 있다. 셰얼하오 9단(왼쪽)은 일본의 세번째 주자 이치리키 료 9단을 맞아 아슬아슬한 반집 승부를 오랜 기간 벌이다가 결국 승리에 골인했다. |
바둑판 왼쪽 절반이 대마가 사느냐 죽느냐로 혼란했다.
타개하는 쪽인 셰얼하오 9단이 약간 우세하다는 AI의 판단이 나왔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이치리키 료 9단 입장에서 보자면 폭풍 기세를 노래하는 셰얼하오 9단을 이기려면 선이 굵은 이런 흐름이 반가웠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나 다를까 셰얼하오가 초조함을 이기지 못하고 패를 해소해서 대마를 살렸고 그 과정에서 바꿔치기가 일어났는데 이 때문에 바둑은 한집 반 안쪽까지 차이가 좁혀졌다. 크게 긴장되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일축한 것이었다.
그러나 반면 운영에서 앞선 셰얼하오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그대로 셰얼하오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랬는데 끝내기에 들어서자 셰얼하오가 주춤댔고 이치리키 료가 앞서나갔다. 미세하나마 역전 무드를 만들었다. 관전자들은 손에 땀을 쥐었다. 셰얼하오는 자책했다.
AI도 이 바둑은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렇게 끝내기가 길게 진행되었는데, 마침내 승리의 여신은 셰얼하오에게 미소지었다. 최근 미세한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셰얼하오는 이번에도 어려운 끝내기의 실타래를 잘 풀어 나갔다. 이치리키 료는 더는 해볼 곳이 없자 그냥 돌을 거두었다.
셰얼하오가 5연승을 거뒀다.
12월1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펼친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6국에서 백을 든 셰얼하오는 일본의 세번째 주자 이치리키 료에게 23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2일 열릴 7국은 한-중전이다. 한국은 네번째 주자 박정환 9단이 출격한다. 제14기부터 12년째 한국대표로 출전하고 있는 박정환은 역대 농심신라면배에서 16승8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4기에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셰얼하오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공식대국을 치러 상대전적 4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셰얼하오는 6연승에 도전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를 준다.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 신진서ㆍ박정환 / (탈락) 설현준ㆍ변상일ㆍ원성진
· 중국 : 커제ㆍ딩하오ㆍ구쯔하오ㆍ자오천위ㆍ셰얼하오
· 일본 : 이야마 유타ㆍ위정치 / (탈락) 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ㆍ이치리키 료
▲ 대국실이 있는 부산 농심호텔의 앞 모습. 부산은 남쪽에 자리해 있어서 겨울이 따뜻할 것 같지만 먼 곳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매서워서 생각보다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다.
▲ 대국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금속을 탐지하는 문이 설치되어 있다. 금속탐지기를 손에 들고 요원이 점검하는 것 외에도 이중으로 검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걷는 모습의 녹색 마크는 입구의 금속탐지문에 붙어 있다.
▲ 대국시작 시각이 임박했을 때 셰얼하오는 급히 휴지를 찾아서 안경을 닦았다.
▲ 돌을 가려 흑번이 된 이치키리 료의 첫 착수.
▲ 이치리키 료. 기성· 본인방· 준영전까지 자국 타이틀 3개를 보유하고 있다. 1위 타이틀 기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식적으로 일본 일인자다.
▲ 검토실로 향하는 복도.
▲ 중국 선봉 셰얼하오.
▲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날, 한국 검토진은 조금 가벼운 마음이다. 맨 왼쪽에 하루 전 대국한 원성진 9단이 앉았고, 그 오른쪽으로 홍민표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코치, 신진서, 박현수가 나란히 앉아서 함께 바둑 연구를 했다.
▲ 중국 선수들은 중국의 바둑업체들이 제공하는 바둑인공지능 분석서비스(인공지능 골락시, 인공지능 절예)를 이용하여 형세를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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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23-12-02 오후 3:3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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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은 왜 새로운 AI개발에 미온적일까요? 문제는 돈이겠죠.
일례로 도꾜 올림픽 4강 진출 등으로 여자배구의 인기가 높아지자 배구협회는 금년부터 일제 미카사 공인구를 수입 사용합니
다. 국내에도 좋은 국산공이 있는데 왜 그 비싼 일제공을? 탄력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바 국제대회에선 공인구 차이로 인한 1점
도 아주 중요하기에...따라서 인기좋은 야구의 경우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로봇 심판을 도입하고 VR(비디오 판독기)까지.
구글이 알파고를 만든것은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홍보하기 위함이지 바둑계를 위해서는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바둑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바둑 AI를 앞 다투어 개발하겠지요.
현실은 지금 기원은 낮은 기료 높은 임대료로 고사직전이고 바둑판 공장들도 수요감소로 문닫기 일보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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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n |
｜ 2023-12-02 오후 3:19: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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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뛰어난 기사들이 숫적으로 많기에 중국에 바둑인구가 많을것으로 생각되지만 바둑을 즐기는 일반 사람들은 아주 적습
니다. 따라서 중국엔 바둑 생방송도 별로 없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실제로 바둑을 두며 즐기는 인구는 전체인구의 1% 미만입
니다. 하긴 1%만 된다해도 1,300만명이니 적은 수는 아니지만.. 한국은 지금도 어딜가나 기원이 있지만 중국에선 기원을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더 더욱이나 기원을 찾아보기 어렵지요. 임대료가 비싼데다 노인들마저 한가하게 바둑이나
즐기는 사람은 드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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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실수 |
｜ 2023-12-02 오후 3:03: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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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록은 깨지려고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는바 서봉수 선수의 진로배 9연승 기록을 누군가
가 깨줬으면 좋겠네요. 섭위평
이 철의 수문장-이란 찬사를 들었듯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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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봄빛 |
｜ 2023-12-01 오후 9:3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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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얼하오 딩하오 등 중국기사들이 선전하는게 ai 최강 절예나 골락시로 공부하는게 하나의 이유일듯하군요. 예로 신
진서 박정환 등과 딩하오 등이 똑같은 열정으로 공부해서 똑같이 ai의 60% 감각 기술을 습득하였을때 결국 중국기사들은
절예의 60%를 습득한것이므로 절대수준에서 한국기사들보다 ai차이만큼 감각 기술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결국
한국기사들은 더 열심히해서 ai의 70%를 습득해야하는 부담이 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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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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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한중기사 다들 열심히 한다고 보고 재능이 훨씬 더 우월하다고 보여지는 신진서9단에 구쯔하오 양딩신
세얼하오 딩하오 등이 쉽지않은 승부를 보여주는 이유인듯 합니다. 만약 ai가 없었다면 신진서의 패권적 위세가
더 강렬할 듯합니다.
감독이나 한국기원 관계자분이 이점이 의미있는 이유가 된다고 보면~ 비용을 지불하거나 중국기원측에 협의를
통해 한국기사들도 절예등을 쓸수 있도록 해서 동일한 수련조건의 연구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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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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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락시는 유료프로그램으로 한국 국대실에서도 비용을 지불하고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진서 선수
역시 개인적으로 골락시를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절예는 중국쪽에서 정책적으로 중국 국대선수들에게만
제공되는 비공개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쓰기 어렵구요. 골락시와 절예, 그리고 카타고까지 기량은 종이 한장 차
이이기 때문에 중국 선수들이 절예를 가지고 연구해서 신진서에게 이겼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중국 선수
들은 신진서 바둑의 특징을 집단적으로 분석해서 그 장단점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가 최근 나타난거라
고 보이구요. 중국은 신진서 1명만 집중적으로 연구하면 되기에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우리 기사들은 중국에 강
자들이 20명 이상 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한명만 집중 연구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최상위권 실력은 비슷하지
만 층이 훨씬 두꺼운 중국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신진서 1명에게 의
존하기에 신진서가 무너지면 한국바둑 전체가 무너지는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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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z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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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짱이다님! 정말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저도 일부바둑팬들이 중국선수들은 절예AI로 연구
하여 더 강하다는 말은 전혀 터무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골락시, 절예, 리지, 릴라제로, 리
즈고반, 한국바둑이, 등등은 모두 알파고가 소스를 공개하여 만든 같은 AI 프로그램입니다.
절예AI는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다른 AI와 마찬가지로 알파고 공개소스에
의하여, 일부 조정가능한 부분에서만 약간의 특성을 보이는 것 뿐입니다. 절예가 AI바둑대
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것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이겠지요. 때문에 어떤 AI로 공부했느
나 보다는, 얼마나 열심히 AI로 연구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도 AI(리지07)를 PC에
유료로 깔아 났는데, 너무 좋습니다. 포석이고, 정석이고, 네가 둔 바둑 복기건 간에 모두
척척 알려줍니다. 제가 게을러서 공부를 안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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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z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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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선수들이 신진서 선수만 집중연구하여 대응력이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그것뿐
아니라, 예전에는 한수 배우기가 어려웠는데, 지금은 AI라는 지도사범에 바로 옆에 있어, 2
4시간 언제든 물어 보면 척척 답이 나오니, 배울수 있는 환경이 좋아진 탓에 실력향상을 가
져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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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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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합을 다 파악해보지 않았지만 ai차이가 적다 하더라도 기억하기에 절예가 참여한 시합에서는 절예가 다 우
승 하지 않았는지요? 그 미세한차이여도 승부가 난것이겠지요? 그리고 중국에서 중국국대만 쓴다는게 더 강하
기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차이 만큼 실제 중국기사가 유리하지 않을까요? 알수없는 반집승부도 많은데
똑같은 재능에 똑같이 노력하면 절예가 이기듯이 중국기사가 이길것 같군요.
중국도 절예 ai기술 공개도 아니고 제품 활용일뿐인데 공개안하는 것은 속좁은 중국애국심으로 보이고 한국기
원측에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지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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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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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절예를 한국기사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무엇일까요? 설마 괜한 오기나 고집
때문은 아닐테고, 공개하였을 경우에 한국기사들이 중국기사들에게 이길 확율이 미세하게
나마 더 높아진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나짱이다님이 AI들의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하셨는데, 그 종이 한장 차이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결과로돌아
올 것입니다.우리나라는 중국에 못지않은 IT강국이라 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그리고 개발할
의지만 있다면, 절예에 못지 않은 AI를 개발할수 있을 겁니다. 요는 한국기원 당국자들이 그
런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느냐하는 것입니다.또 개발에는 적지 않은 돈이 소요될텐
데 그런 투자를 도와줄 스폰서가 있느냐 하는 것도 문제일 터이구요.바둑계의 발전에 관한
다른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여기에 있어서도 결국 한국기원 당국자들이 성의와 의지가
있느냐하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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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z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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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낭만님과 생각이 좀 다르네요. 한국에도 AI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바둑이”라는 AI프로
그램이 있습니다. 굳이 새로 개발할 필요없이 기존제품을 업그레이드 시키면 됩니다. 그런
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필요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프로기사와 AI의 실력차이는 2점이
상이므로, 릴라제로는 2.1점 차이, 카타고 2.2점, 절예는 2.3점 차이라고 칩시다. 지금 프로
세계정상급 선수들간의 실력차이는 0.1점~0.3점 차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고
수도 마찬가지이지만, 프로기사가 0.5점 느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처럼 정말 어렵고도 어
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0.5점 느는(사실 어렵겠지만)공부를 하면서, AI는 모두 2점이상 고
수인데, 그 제품이 릴라든, 카타고든, 절예든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혹시 2.4점까지 늘
려고 한다면 모를까??? 즉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프로선수들의 실력향상은 AI제품 탓이 아
니라, 본인이 AI를 통하여 얼마나 뼈를 깍는 노력과 연구를 하였느냐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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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z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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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님! 예를 들어, 프로지망생이 있다고 합시다. 프로 3단한테 지도를 받나, 6단, 9단, 혹
은 세계타이틀자 9단한테 받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력이 강하다고 잘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센프로그램을 이용했다고 실력이 더 느는 것은 아닙니다. 요는 참고서(AI제
품) 탓하기 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소화하고, 노력하는냐에 달렸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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