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후의 대결, 영화 메트릭스3의 스틸샷, 주인공 네오와 시스템 자체가 되어버린 스미스가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장면
'폭력'대결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짜릿함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1월 랭킹전 결승은 'gunners(이하 거너스)'와 '더프리즈너'의 대결로 압축됐다. 오로 왕별들중에서도 공격적 성향이 유난히 두드러지는 선수들이다. 이런 기풍은 안정적 승리를 담보하기에는 일정 정도의 위험부담이 있기 마련, 그러나 이 두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를 보충하고도 남을 만큼 수읽기의 힘이 좋다는 이야기와도 통한다.
바둑에서 '힘'의 본질이란 부분적 수읽기와 더불어 19줄의 공간을 넓게보는 능력이 융합된 것일 게다. 거너스와 더프리즈너의 대결에서 오로의 팬들은 그런 본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6일과 27일 열린 3자간 역시드 토너먼트에서 거너스가 더프리즈너를 이겨 결승에 선착했고, 더프리지너는 역시드를 받은 '별의전쟁'을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2회연속 우승자였던 아이즈를 잡아낸 '별의전쟁'으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이기도 하다.
11월 랭킹전 본선서 결승에 오른 두 선수의 행마는 빛났다. 전통의 랭킹전 강자인 거너스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시나 승승장구했다. 중국의 10초왕과 한국의 외톨이를 이겼다.
더프리즈너는 이번 대회서 중국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중국이 자랑하는 90후세대의 '7마리 늑대(七狼)'중 하나인 황윈을 이겼고, 조결승에선 중국의 우승후보 블랙을 이겼다.
두 선수의 결승 3번기는 막상막하, 그러나 몇년간 꾸준한 컨디션으로 랭킹전에서 수준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는 거너스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심정이기는 하다. 3번기 스코어는 2-1로 끝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하겠다.
결승3번기 제1국은 28일 오후 9시에 열리며 2국과 3국은 29일 오후 8시와 10시에 연이어 열린다. 매달 열리는 랭킹전의 우승상금은 500만원. 본선 30강이 받는 총상금은 1580만원이다.사이버오로 월간랭킹최강전 OPEN' 참가자는 전기 월간랭킹 점수로 정해지며, 전체 본선 30강중 2명은 월간랭킹점수와 상관없이 주최측의 시드로 선발할 수 있다. 랭킹전의 인기왕별은 사이버오로 프로대국 중계의 해설자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전기 우승자는 쥬라기파크.
결승결과 : 28일과 29일 열린 결승 1국과 2국을 거너스가 모두 승리해 11월 랭킹전을 우승하였습니다. 12월 랭킹전은 12월 첫 주 대진이 발표되어 곧바로 시작되며, 12월 후반부터 1월초순까지 2012년 랭킹전 왕중왕전이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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