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의 시대'를 입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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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의 시대'를 입증하다!
이세돌 9단 BC카드배 2연패
| 박주성 2011-04-30 오전 00:28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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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 5국 복기장면 |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5번기에서 이세돌 9단이 구리 9단을 짜릿한 3:2스코어로 꺾고 BC재선에 성공했다.
극강의 수읽기로 무장한 이세돌과 초반감각과 중반 운영력이 탁월한 구리 9단의 대국은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바둑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국 패배 -> 2국 추격 -> 3국 역전 -> 4국 패배 -> 최종국 승리'라는 결승스토리도 재미있었지만 매 대국마다 화려한 전투로 초반을 열며 이어지는 접전의 내용도 만만치않게 흥미로웠다.
'끝내기', '형세판단', '두터움', '수읽기', '대국관'등 현재 바둑의 승부에서는 다양한 가치들이 백가쟁명하는 시대이지만 무엇이 바둑의 정답인지는 현재의 '강자'가 주장하고 '승리'로 입증하며 발전해가고 있다.
이세돌은 이번 결승 5번기를 통해 승부에 있어 '수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기고 지는 승부가 거듭되면서 구리 9단은 이세돌 9단이 내는 숙제를 풀기위해 녹초가 되었고 결승 5국은 결국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초반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점인 중반 운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져버렸다.
결승 최종국 최철한 9단의 해설과 실전 복기에서 나왔던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복기내용을 소개한다.
제3회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최종국
●이세돌 9단 ○구리(古力) 9단(中)
장소: 서울 성동구 홍익동 (재)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
날짜: 2011년 4월 28일
실전- 이세돌 9단 207수 흑불계승
이세돌 9단은 이 대국의 포인트 한 곳을 지적해 달라는 질문에 바로 우변과 우상귀를 지목했다. 결승 4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했고 결승 5국에 대해서는
"초반은 나빴지만 실전진행에서 우하귀를 확실히 살고 우변 마늘모로 이어진 백 두점을 확실하게 제압해서는 이전에 약간 불리했던 형세를 단번에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쪽에서 바둑의 큰 틀이 잡힌 후에도 형세는 약간 요동쳤지만 이미 흐름은 이세돌 9단에게 넘어와 있었다.
무난하지만...
돌가리기에서 흑을 잡은 이세돌 9단. 그래서 선택한 중국식 포석은 결승1국에서 4국까지 계속 밀렸던 초반을 무난하게 넘어가자는 의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20수를 못 넘기고 흑이 약간 불리해보이는 전투가 시작되었다. 역시 끊어야 할 곳을 놔두고 무난히 지키는 포석으로 가는 것은 '이세돌'의 바둑이 아니다.
참고도 진행은 이세돌 9단은 단호하게 "백2가 너무 좋아서 안된다."는 뜻을 밝혔다.
젖힘의 타이밍
최대한 능률적으로 돌을 활용하는 이세돌 9단답게 흑의 '1선 젖힘' 타이밍이 절묘했다. 물론 참고도처럼 걸려들 일은 없겠지만 자충의 맥으로 이후 백을 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앙을 뚫어 나갔지만 귀가 막혀 형세는 여전히 흑이 나쁘다. 그 이유는 우하귀의 '맛'과 연관되어 우변의 두터움을 큰 집으로 볼 수 없다는 점때문이다.
선수 빅 : 흑의 마이너스 한 집
귀는 백이 선수로 빅을 만드는 수가 있다. 참고도의 수순진행에서 한 점을 손해를 보는 것도 마음아프다.
백의 만족
우하귀 사활관계로 내려섬이 지금은 선수가 된다. 하지만 구리 9단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고민이었다.
이어준다면?
그냥 잇는다면 넘어가는 수를 방지할 수는 있지만 패맛을 남겨놓고 백이 우변을 먼저 움직이면 대응이 어려워진다.
변화
실전은 귀를 흑1로 지켰다. 만약 백이 참고도 처럼 단수쳐 석점을 잡으면 백이 넘어가는 수가 없기 때문에 우변의 전투가 크게 달라진다.
타이밍이 어려웠다.
1선의 뻗는 수는 아직도 선수다. 받지 않으면 참고도의 수순으로 귀가 모두 잡히고 만다. 이세돌 9단도 국후 "그냥 넘어갔으면 좋지 않았는가?"라는 의견을 말하자 구리 9단이 "타이밍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중반승부처에서 결과는?
백이 젖히고 흑이 끊어간 곳부터 16수 진행된 구간에서 수읽기대결이 이 대국의 하이라이트다. 실전은 이세돌 9단의 우세였다.
결론만 놓고 보면 흑은 우변삭감을 당해주었지만 우변 두점을 제압하고 귀를 확실히 살았다. 일단 흑은 집으로만 10집, 선수빅의 -1집을 감안하면 11집을 벌어들였다. 복기 중에 이세돌 9단은 이렇게 정리된 것은 "컸다"고 말했다.
백이 가장 큰 곳인 좌하귀 삼삼을 지키자 이제 선수는 흑에게 돌아왔다. 이세돌 9단의 다음 착점은 B였지만 가장 일반적인 A로 지키는 것이 좋았다고 후회했다.
이후에 형세의 요동은 있었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이세돌의 승세는 굳어졌고 구리 9단이 투석전은 한 집반정도의 차이였지만 그것도 이세돌 9단이 끝내기에서 2집 손해를 보고 냉정하게 물러선 결과였다.
 ▲ 두 대국자가 귀의 변화를 검토 중이다.
이세돌 9단이 비씨카드배를 2연패하며 중국기사를 제압해 한중의 바둑균형은 다시 팽팽해진 느낌이다. 올해 첫 타이틀로 BC카드배를 접수한 이세돌 9단은 6월 중순 제16회 LG배 본선대국 후 6월23일 춘란배 결승전을 위해 중국원정에 나선다.
춘란배 결승3번기에서 이세돌 9단과 맞붙을 상대는 씨에허 7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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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gyan |
｜ 2011-05-07 오후 4: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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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사님들의 기력향상에 팬들은 그냥 즐겁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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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乭무지 |
｜ 2011-05-01 오전 8:31: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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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속이 계속 탓지만 한중 양국 천재들의 반상의 쟁투로 행복했습니다
두기사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복기중 패배의 아픔과 상처가 작진 않았을텐데 웃으며 복기를 진행하는 구리9단의 대인기질 참 보기 좋았습니다 두분 앞으로도 좋은 기보와 훈훈한 우정을 쌓아 가시길..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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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맨 |
｜ 2011-05-01 오전 12:1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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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 행마, 대국관, 끝내기,수읽기등 바둑의 승리를 이끄는 요인이 많은데요. 이번 경기서 세돌이가 이길수 있었던것은 바로 마음 가짐이었다고 생각하네요. 한판의 바둑을 풀어 헤치면 정수 가 있겠지만, 꼭 정수만이 아니더라도 바둑이라는게 심리적요인이 많이 적용되때문에 기술적인 호불호보다 바둑을 두는 서로간의 묘한 공감대 속에서 기세싸움, 침착함에서 세돌이가 구리를 앞섰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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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바우君 |
｜ 2011-05-01 오전 12:15: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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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무사? 웃끼지 마라 세돌에겐 정도가 없어 마도여 마도 당신이 한번 덤벼볼래??
기본기없는것처럼 보이지,,그게 절대마존 이라는거여 당신은 9점 깔아도 지게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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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본부 |
｜ 2011-04-30 오후 6:1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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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전문가들이 bc대국을통해 이사범이 세계1인자라고들하지만,,,
5국의 전체내용을보면은 홈그라운드잇점이나온바둑임.
이사범기보를보면서 불안함을느꼇고 1위자리지키기 얼마안남앗다느꼇음...
초심을 일지말구 열심히 정진하여서
바다와같은 깊이를 느낄수없는 행마를전개하기바람
전투력이라든가,수일기 등등은 바둑의 중요한 승패를 결정짓는 기본임에도 불구하고
하급무사들에게서나 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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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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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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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나야구를 보드라도 큰경기(결승)는 언제나 실수도많고 허망할때가있지요(소문난잔치별볼일없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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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물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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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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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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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사와의 대국에서는 압도적인데 구리하고는 대국내용이 오히려 밀리는 듯한 느낌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돌이가 예전보다 더 안정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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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neu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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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유리 |
｜ 2011-04-30 오후 12: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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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잘 읽었습니다.. 다만 맨 첫 부분에 재선에 성공했다는 말은 좀 의미가 안맞다고 생각되네요.. 승부에서 우승을 한 것과 선거에서 이긴 것은 명확히 다르지요..
당연히 연패에 성공했다고 해야 할 자리인데.. 아마 기자님이 좀 더 어휘를 바꾸면서 기사에 생동감을 불어 넣고자 하신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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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희눈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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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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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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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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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SK |
｜ 2011-04-30 오후 12: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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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어려운결승마지막판을승리해주셔셔너무너무감사함니다최소내년까지는살만나는새상즐거운세상돼겟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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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1-04-30 오전 11:43: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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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이 뭐 잘못 보인거라도 있나?
세계에서 가장 큰 기전을 호적수를 상대로 우승했는데
특집 기사 하나 안나오네...
주말이라 다들 술마시러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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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Q |
｜ 2011-04-30 오전 10: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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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정난 암사자(BC카드)를 엎에놓고 쟁탈하는 두 숫 사자를 보노라니 맞치 지오그래픽 채널를 보는거같았다.매 판마다 어찌그리 사나운지ㅎㅎ 이런 멋진싸움 자주볼수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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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시야 |
｜ 2011-04-30 오전 10: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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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기사 대단합니다. 승패를 떠나 자신의 색깔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는 이세돌9단은 마지막 남은 낭만파기사라고 생각됩니다. 승부에 쫏기는 현대바둑은 과거처럼 대국자의 개성을 충분이 보여줄수 없는데, 이세돌기사는 그렇지 않죠...
성적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한 이세돌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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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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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지난 낭만파시대의 종결자는 이창호기사였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이창호9단의 수법은 낭만파기사의 숨통을 조인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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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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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예전처럼, 평범한 이창호기사로의 복귀를 기대해봅니다. 양화점과 쉬운 18급정석을 두었을때, 이창호기사의 승률은 80푸로 이상이었었는데... 아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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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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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공감하는 말임다.어느곳이든지 자신의 색갈을 표출한다는것은 자신감이자 또한 창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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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골저격수 |
｜ 2011-04-30 오전 9: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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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감각 프로기사도 이해못하는 그런 수를 시도 때도 없이 팍팍 두는 천재기사가 나와야 할 텐데~ 어쩌나~~ 한 10년은 세돌이가 버티겠지만 그 담이 걱정이네~ 정환이를 능가하는 누군가 나와서 정환이랑 경쟁해야 할 텐데... 그 날이 언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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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의아마 |
｜ 2011-04-30 오전 9: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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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이가 잘두긴하지만 혼자라서 외롭네~ 우리나라도 국제기전 결승에 올라갈만한 인재들이 같이 활약해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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