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기사의 저력, 진기록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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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기사의 저력, 진기록 연발
사카이 히데유키 일본 일인자 장쉬 제압하고 기성 획득
| 김수광 2010-09-02 오후 06:09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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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원이 아닌 변방의 관서기원 출신, 28세 입단이라는 늦깎이 경력. 곧 40을 바라보는 나이. 승부 세계에서 불리하다면 불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모든 걸 뛰어 넘은 한 기사가 일본 7대 기전 중 하나를 점령했다. 그것도 4관왕(기성, 십단, 왕좌, 작은 기성)의 일본 일인자 장쉬를 넘어서면서. 그 이름 ‘사카이 히데유키’다.
8월 27일 도쿄도 치요다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35기 일본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제5국에서 도전자 사카이 히데유키(37) 7단이 타이틀보유자 장쉬(30) 9단에게 275수 만에 백으로 2집반승을 거두고 종합 3승 2패로 기성에 등극했다.
일본 7대기전 중 마지막 기전인 기성전(碁聖戰). 이 기전은 4연패를 달성하고 있던 장쉬 9단의 영역으로 굳어가는 듯했다. 5연패를 달성하면 명예 기성의 칭호도 얻게 되는 터였다. 도전자는 사카이 히데유키 7단. 도전자결정전에서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이기고 도전기 무대에 올라섰다.
장쉬 9단으로서는 이 사실이 내심 고마웠을지 모르겠다. 중량감으로 봤을 때 사카이 9단은 야마시타 9단에 비해 한참 떨어졌고 나이도 많았다. 이번 시리즈가 상당히 쉬워졌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사카이 7단이 프로세계에 늦게 발을 들여놓은 것은 의사를 지망했기 때문이다.
효고현 산다시에서 태어난 사카이 7단은 어린 시절 바둑신동으로 불렸다. 사토 스나오 9단의 문하로, 조훈현 9단의 실전 스승이기도 한 후지사와 명예 기성을 사사했다.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교토 대학 의학부 재학 시절엔 세계아마바둑선수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2000년). 하지만 대학 졸업 후에 의사 국가고시를 봐 합격했다. 의사 면허를 딴 것이다. 프로기사의 꿈은 접었다. 바둑에 대해선 그냥 아마 강자로서 남기로 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바꾼다. 28살이란 늦은 나이에 관서기원의 문을 두드려 시험바둑이란 특이한 코스로 입단했다. 단위도, 특별하게 초단이 아닌 5단을 받았다. 2001년 9월의 일이다.
일본도 정상급 기사로 성장하려면 10대에 입단해야 한다고 많은 이가 믿는다. 이 늦깎이 프로에게 관심을 두는 이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런 그가 조금씩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04년에 명인전 본선리그에 들어가면서부터다. 7대 기전 본선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일류기사 대열에 합류한다는 걸 뜻한다. 사카이 7단은 6기 연속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늦깎이 프로는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기성전 5번기 시리즈에서 그는 크게 폭발했다. 첫판을 졌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2국에서 바로 반격했다. 3국에서 다시 지면서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다시 4, 5국을 가져가면서 역전했다. 열도의 지배자 장쉬 9단을 꺾은 것이다.
일본 바둑계 전체가 놀랐다. 가장 크게 기뻐한 쪽은 소속기원인 관서기원이었다. 하지모토 쇼지 9단이 1981년 왕좌에 오른 뒤 무려 29년 만에 관서기원 소속 기사가 7대기전 타이틀을 획득한 사건이다. 관서기원으로선 변방의 설움을 단박에 날리는 쾌거였다.
사카이 7단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치열한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첫 도전이었지만 이런 무대에 계속해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일본 기성(碁聖)전은 전국 지방 12개지로 구성된 신문바둑연맹이 주최하는 기전. 일본IBM이 협찬한다. 일본기원 소속 5단 이상ㆍ관서기원 소속 전기사가 참가한다. ‘전(全)일본제1위기결정전’이 전신이다. 제한시간은 4시간. 5분전부터는 초읽기에 들어간다. 우승 상금은 777만엔.
[PHOTO=日本棋院提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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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친구아리 |
｜ 2010-09-04 오후 6: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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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사까이9단 축하합니다...예전에 일본에서 식사같이한적이있었는데...대단하네요... 감바레사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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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fy(S) |
｜ 2010-09-03 오후 2: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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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는 순수 아마추어 입니다..그것도 바둑에 올인하지 않았구요..정말 아마추어도
노력만 하면 타이틀을 딸수 있군요..그것도 노장인데..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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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fy(S) |
｜ 2010-09-03 오후 2: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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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월간바둑2000년도 8월호를 보고 있었는데 사카이를 오늘 알았거든요..
그때 북한하고 결승해서 우승했는데 속으로 이남자도 지금은 완전 잊혀졌겠군하고
생각했거든요...근데 기성전 우승이라니..ㅋㅋ 정말 바둑역사상 가장 놀라운 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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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왁캔아두 |
｜ 2010-09-03 오후 12: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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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직 시작하지 않았어면 시작이 아니다
네가 시작해야 비로소 시작인 것이다...
사카이 히데유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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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所貴乎人者 |
｜ 2010-09-03 오전 10: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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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처럼 속기바둑 기전이었다면 저나이에 저런성적이 가능했을까? 바둑이 TV 앞으로나와서 팬의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타이틀은 일본처럼 장고바둑으로 했으면..이창호의 과거 기풍 유지가 좀더 길어질수 있고 이창호가 힘을 더 쓸 쑤도 있을텐데..전문기사의 조로현상은 속기의 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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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10-09-03 오전 7:3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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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바둑실력은 어쩔지 몰라도..그 전반에 흐르는 바둑문화는......
그 문화의 저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쉬9단을 이기다니...;;
사카이히데유키7단 정말 대단하고 축하드립니다~
장쉬9단..많이 아프시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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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일기 |
｜ 2010-09-03 오전 5:5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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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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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리스 |
｜ 2010-09-03 오전 3: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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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니깐 보라수넹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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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武者 |
｜ 2010-09-03 오전 2: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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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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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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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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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초끈 |
｜ 2010-09-02 오후 9: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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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이 쎄다지만 이젠 중국바둑에 밀리고 있다. 일본바둑이 정말약하다고 하지만 그 碁道의 격식엔 한국도중국도 따르기 힘들다본다. 나도 바둑은 입문에 불과하지만 온돌바닥에서 바둑을 둘 땐 늘 무릅꿇고 둔다.한국사람인 지우들은 이상하게들본다.지들이 이상한지를 모르고. 다다미방에서 한번 무릅꿇고 바둑한번 멋있게 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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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b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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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나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읍니다만, 시대가 변함을 인지하여야지요, 다다미방에서 무릅끓고? 아마도 님은 일본사람인듯 하군요,,그렇다면 태극초끈이란 이름이 아쉽군요,그리고 님이 이상한것 맞읍니다,한국인이 한국인답게 행동하는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이상한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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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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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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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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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분! 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국적을 떠나 품위있는 바둑을 두고 싶다는 말씀인것 같은데.. 다다미방에서 무릎꿇고 바둑을 두고 싶다고 일본사람이라고 단정하는건 무슨 이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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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선각 |
｜ 2010-09-02 오후 7:0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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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를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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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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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감상에 나와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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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잿빛늑대 |
｜ 2010-09-02 오후 6: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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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이 몇년전 월간바둑에서 소소회랑 관서기원 교류전인가???
뭐 암튼 거기서 안조영 9단이랑 둔 바둑 봤는데...
촘 쎄네? 싶더니...이제 일을 내네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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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승 |
｜ 2010-09-02 오후 6:3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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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본 사람들 무릎꿇고 바둑 두는 거 보면 비장미가 느껴지더라. 마치 바둑 지면 할복 자살할 사람들 같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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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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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고 ,사진찍을때만 저렇게 하고, 이내 흐트러 진다고 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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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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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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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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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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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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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도 사람인데 우리하고 비슷하겠쥬. 님이 넘 이상하게 보시는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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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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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한편으로는 일본 초일류 기사의 층이 그 만큼 얇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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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