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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브랜드’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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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브랜드’란 이런 것!
| 한창규 2005-07-20 오전 10: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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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에서 같은 명칭으로 치르는 기전이 여럿 있다. 그중 천원전은 신인왕전과 더불어 타이틀보유자끼리 통합챔프전을 갖는다.
매년 여름, 두 나라가 번갈아 개최하는 한중천원전이 올해는 중국 통리에다 무대를 차렸다. 한국천원 최철한, 중국천원 구리. 작년 경주에서도 맞대결했던 똑같은 인물. 당시 좋은 바둑을 잃었던 최철한으로서는 설욕의 리턴매치이다.
제9회 한중천원전 3번기 제1국
●최철한 9단 ○구리 7단
장소 : 중국 통리
날짜 : 2005. 07. 19
결과 : 165수끝, 흑불계승
장면1 (최철한표 붙임)
치밀한 수읽기와 힘이 실린 최철한의 완승국. 실리를 선취하며 든든한 재산을 마련한 뒤 타개로 압박해 갔다. 요컨대 타개에만 주력하는 게 아니라 호시탐탐 약점을 찌르며 반격 태세를 취했다는 사실.
백1은 절대. 이 자리를 흑이 두면 상변이 팽창하면서 좌변 흑말과도 손을 맞잡는다. 여기서 흑2가 최철한표 붙임!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참고도1 (한수의 가치)
〈장면1〉 흑2의 수를 떠올렸다는 것 자체만으로 재기발랄하다.
집차지에서 간격을 제법 벌려놓았으므로 유연한 구상으로도 여유가 있다. 흑1로 상변을 지키거나, 아니면 흑A로 좌변을 돌보며 B의 단점을 노리는 것도 한수의 가치로서 충분하다.
참고도2 (흑의 주문)
백1은 흑의 주문. 상대가 이와 같이 안쪽에서 응해 주면 흑의 행마는 가벼워진다.
한점을 희생타로 삼아 △를 분단하면 더없이 잘된 모습. 방금 전에 둔 △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실전진행1 (백진 파괴)
구리의 응수는 백1. 최철한은 기다렸다는 듯 2로 젖혀갔다. 백3을 확인한 뒤 흑4가 정확한 수순. 흑2로 먼저 4에 치받으면 백6. 그런 다음 흑2에 젖히는 것은 수순 착오로 백이 5로 비켜받는다.
좌상 백진을 허물어뜨려 집차지에서는 비교조차 안 된다.
장면2 (빈삼각의 호수)
계속되는 좌상 공방. 1수 삐긋하면 언덕 아래로 구르는 난타전이다.
백1로 꼿꼿이 서서 상하 흑을 노려봤을 때 흑2가 클린 히트. 월등히 많은 집을 보유한 흑은 대마를 무사히 수습하면 승리가 잡힌다. 넉넉한 심정이건만 열린 틈새를 향해 애써 칼날을 감추지 않았다. 겉으로 타개하는 모습이나 공격하는 마음이 강한 최철한. 흑2는 정밀한 수읽기가 바탕이 된 호착이었다!
실전진행2 (두가지 가치)
기민한 빈삼각은 백1의 연결을 강요한 것이 첫번째 가치. 백1은 모양 좋은 흑4와 교환되므로 두기 싫은 수이나 허리가 끊기면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다.
흑2로 선수로 분단한 것이 두번째 가치. 끊긴 백도 약해졌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흑돌에 힘이 생겼다는 것과 상통한다. 변의 백을 보강한 백3. 자연스럽게 4로 잇는 자세를 갖춘 최철한은 백의 미생마와 동행하며 타개하는 데 수월한 터를 닦았다.
참고도3 (흑승)
▲로 끊었을 때 백이 덩달아 1로 끊는 수는 보다시피 불가하다. 미생인 좌변 백이 골칫거리.
흑에게 눈이 없지만 이 수상전은 백이 안 된다. 흑16 때 곧장 백A로 둘 수 없는 형편인 것이다.
참고도4 (바꿔치기)
수순으로 표시하지 않았지만 그나마 긴 승부로 갈 수 있는 방편을 꼽는다면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변화. 실전에서 A로 지킨 수로 백1. 흑2에 의해 여덟점을 제공하며 살려주는 건 싫지만 좌상 흑 넉점을 잡은 백도 개운하다. 백3으로 갈라치면 ▲는 움직이기 힘든 돌. A로 모는 축머리 활용이 여러 군데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리는 강수로 받아쳤고, 모양을 초월한 진흙탕 싸움에서 끝내 최철한의 힘과 수읽기에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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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의神 |
｜ 2005-07-20 오후 9: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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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철한이 강해. 철한이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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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蒼天孤月 |
｜ 2005-07-20 오전 11:1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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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2까지 장면1설명하다가 갑자기 실전진행1로 뭔가 건너뛴듯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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