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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가슴속으로 스며든 마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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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가슴속으로 스며든 마스터즈
| 한창규 2005-05-23 오후 03:15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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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대회.
신선한 변화를 갈망하는 바둑계의 요구를 좇아 소장파 기사들이 중지(衆智)를 모아 손수 탄생시킨 바둑마스터즈. 단(段) 수당으로 재정을 마련하고, 홍보와 진행에 일익을 담당하는 등 곳곳에 그들의 숨결이 배어 있다. 특히 결승전은 먼 발치에 떨어져 있던 팬들을 초대해서 다면기를 베풀고 공개해설회를 마련하고…,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행사로 축제의 마당으로 승화시켰다.
승부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관중 없는 경기는 존재 가치가 무의미하다. 팬들에게 다가서는 바둑마스터즈의 열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2005 바둑마스터즈 전신 결승전
○박정상 5단 ●원성진 6단
- 장소 : 바둑TV 스튜디오
- 날짜 : 2005. 05. 22
- 결과 : 184수끝, 백불계승
장면 (돌입과 공격)
속기는 흑에게 이점이 많다는 게 통설. 여러 가지를 저울질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주도권을 행사하는 가치가 크다. 같은 이치에서 공격하는 쪽이 수비하는 쪽보다 편하다.
우반부에서 호되게 몰렸던 박정상. 최대한 넓힌 백1은 승부수에 가깝다. 원성진은 즉각적인 돌입. 백진을 헤집으면 승부끝이나 다름없다. 그런 사정을 절감하는 백은 오로지 총공세.
참고도1 (유연한 삭감)
직접적인 돌입에 비해 흑1의 삭감이라면 유연한 발상. 이 선에서 견제하는 정도라면 고달픈 행로를 걷지 않아도 된다.
좌상 백진은 패맛이 남아 있으므로 우려할 만큼 큰 집이 생기지 않는다.
참고도2 (가벼운 변신)
돌이 무거워지기 전에 변신하는 구상. 한번은 깊게 침입했더라도 그 이후의 변신이 자유로운 흑이다.
흑에게는 백을 압박하면서 장만해 놓은 우중앙의 두터움이 큰 힘. 좌변 흑의 타개에 도움을 준다.
실전진행1 (지나친 챙기기)
<장면>에서 수순이 흘러 계속되는 공격과 타개의 공방. 흑의 행마가 무거운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원성진은 1, 3 등으로 챙겨들이며 방어적인 입장만을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흑5는 심했다. 백6을 놓이게 한 것은 커다란 과실이었다.
실전진행2 (거듭되는 실족)
초반에 기세 좋게 몰아치던 원성진이 타개 과정에서 연거푸 실족한다. 일단락되는 과정을 제시하다 보니 수순이 길어졌다.
흑의 과오는 백8을 선수로 해준 점. △가 놓인 관계로 흑9를 빠뜨리면 백16으로 잡힌다. 16에 응하지 못한 17, 19는 백20의 절단을 두려워한 보강. 그나저나 26까지 흑은 도통 소득이 없다. 상변이 떨어졌고 우변 백집도 고스란히 확보됐다.
참고도3 (강력한 움직임)
△로 몰았을 때 흑1로 받지 못한 이유는 백2부터의 강력한 수단이 성립하기 때문이다. 흑9는 백12로 축.
따라서 흑이 받지 못하고 2의 곳을 따낸 실전진행은 부득이하다.
참고도4 (당장 움직이면)
백으로서도 당장 움직이는 수단이 없는 건 아니다. 9에 집어넣는 패가 노림. 16까지는 백이 좌상 흑을 잡고, 흑이 우변 백진을 뚫으며 안정하는 절충.
다만 흑4로는 A에 몰아 백B, 흑5, 백4, 흑C, 백7, 흑D로 버리는 변화도 생각된다. 이때에도 백이 실전처럼 15의 곳 단수를 결정해 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흑집 크기에 제법 차이가 난다.
참고도5 (중앙에 흑집)
마지막 패착감은 <실전진행2> 흑9. 실전은 백에게 빵따냄을 허용하고 상변도 제공한 결과를 낳았다.
흑1로 나갈 곳. 상변이 떨어지는 건 같지만 중앙 흑집의 규모가 다르다. 이 진행은 흑이 우세하다.
40초의 시간으로는 도저히 답을 내기 힘든 어지러운 공방. 대부분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싸움에서 박정상이 승리하며 초대 왕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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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로면 |
｜ 2005-05-26 오전 9: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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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의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박둑 기사 들에게 찬물을 끼언진 조헤연기사는 꼭 중중게를 해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해야 겠읍니다 .교회간다고 기권이라니 중결에서 기권하던지 ..쯔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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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화♡ |
｜ 2005-05-23 오후 4: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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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봤는데 송태곤7단 김효정2단 해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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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nergil |
｜ 2005-05-23 오후 3:2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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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을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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