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저도 놀랐어요. 믿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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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저도 놀랐어요. 믿을 수 없어요.”
이창호 9단 상대로 6승2패 전적 자랑하는 루이 9단 인터뷰
| 이경민 2004-11-01 오전 00:47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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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에게 승률 50%가 훨씬 넘는 유일한 기사. 주요 고비마다 이창호 9단의 발목을 잡으며 통산전적 6승2패를 자랑하는 기사는 '쎈돌' 이세돌 9단도, '독사' 최철한 8단도 아닌 '철의여제' 루이나이웨이 9단(41세)이다.
바둑에 대한 열정과 바둑을 대하는 자세 등 많은 바둑팬들 뿐만 아니라 프로기사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고있는 루이 9단. 지난 29일 제16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16강전에서 루이 9단은 이창호 9단을 다시한번 격침시키는 파란을 일으켰다. 최강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이런 괴력의 힘을 발휘하는 그녀의 비결은 무엇일까.
30일, 2004 여자바둑프로기사와 함께하는 바둑 페스티발 행사장에서 루이 9단을 만나 '이창호 9단을 이기는 비법'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뭔가 시원한 대답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루이 9단은 시종일관 "정말 운이 좋은거예요. 이창호 9단의 실수가 없었더라면 이길 수 없어요"라는 겸손의 대답 밖에는 들을 수가 없었다.
 기자 : 루이 사범님 안녕하세요. 얼마전 이창호 9단과의 대국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이 9단의 대마를 사정없이 잡으셨는데, 그 대국은 어떠셨나요?
루이 9단 : 대마는 잡았는데, 시종 어려운 싸움이었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아, 이렇게 두면 괜찮을 것이다'하고 두는데 막상 뜻대로 안될 때가 많아요. 이번 대국 역시 그런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이창호 9단의 실수 아니면 이길 수 없었을 거예요.
기자 : 이번 승리로 이창호 9단과 상대전적이 6승2패로 벌어졌는데요, 최강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이런 성적을 내는 비결이 있다면 뭘까요?
루이 9단 : 운이 좋아서 그럴 거예요. (기자 : 음, 단순히 운이 좋은 것만로 이같은 성적을 낸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사범님.) 진짜 운이 좋아서 그런 거예요. 저는 이창호 9단과 둘 수 있다는게 너무 기쁩니다. 두기 전부터 너무 기대 되구요.
기자 :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이렇게 운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특히, 루이 사범님은 호전적인 기풍으로 전투가 쎄신데, 상대로 하여금 전투를 하지 않으면 안되게끔 유도를 하신다거나 등등 뭔가 다른 점이 있지 않을까요?
루이 9단 : 전투 별로 안쎄요. 다른 기사와 두면 많이 지고있죠. 모르겠어요. (이번 대국 이기고) 저도 놀랐어요. (의아해 하는 표정으로) 믿을 수 없어요.
특별한 것이 없어요. 특별히 상대가 이창호 9단이기 때문에 이렇게 둔다는 것은 없어요. 왜냐하면 내 기풍 그대로 바둑을 둬야 하잖아요. 제가 집바둑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전투를 선호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저에 대해 그렇게 보고있죠.
기자 : 전투력이 쎄다는 장점 때문에 오히려 손해보는 적은 없으신지요? 가끔보면 너무 강하게 두다가 유리한 대국도 지곤 하시는데요.
루이 9단 : 맞아요. 원래 바둑이 유리하면 잘 지켜내야 되는데, 저는 그런 능력이 너무 약해요. 그래서 실수도 많고, 좋은 바둑을 역전 당하기도 해요. 약점을 어떻게 지켜야 되는지 어려워요. 원래 이창호 9단은 바둑이 유리하면 위험한 쪽보다는 편안하게 바둑을 이끌어 나가는데, 저는 항상 어려운 쪽으로 두어나가서 위험해요.
기자 : 얼마전에 이민진 4단을 누르고 여류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하셨죠? 지난해 조혜연 5단에게 빼앗긴 타이틀을 되찾아 올 수 있는(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요, 어떠세요?
루이 9단 : 기쁘죠. '복수' 그런 뜻이 아니고 다시한번 혜연이와 3번기 둘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뻐요. 원래 제 실력이 이길 수 없어도 돌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아요. 1년이 지난 현재 혜연이는 그전보다 실력이 더 쎄졌어요. 다시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2004 여자프로바둑기사와 함께하는 바둑 페스티발에서 있었던 루이나이웨이 9단의 사인회 모습. 많은 바둑팬들이 루이 9단의 사인을 받은 후 기념촬영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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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anova |
｜ 2004-11-01 오후 5:2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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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9단 빨리 옥동자를 보셔야 할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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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7805yo |
｜ 2004-11-01 오후 3: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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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전쯤 에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루이부부를 뵌적이 있었는데 참 금실이 좋구나 하는모습을 보았어여, 겸손한 마음이 넘 예쁘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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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인님 |
｜ 2004-11-01 오전 10: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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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함과 예의....루이의 매력이다. 세계최강이면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저 마음.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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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최강 |
｜ 2004-11-01 오전 9:4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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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언니!! 축하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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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m0223 |
｜ 2004-11-01 오전 9: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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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여지 진짜 맘에드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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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루걸 |
｜ 2004-11-01 오전 8: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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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인회도 있다고 보고 갔었는데, 왕자님은 못보신듯 하네요. 저도 이창호 9단, 루이 9단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너무 기쁜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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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루걸 |
｜ 2004-11-01 오전 8: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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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아니었지만, 부채와 티셔츠를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던데요. 많은 사람들이 사인 받기 위해 부채도 사고 하던걸요. 현장에 와보셨으면 그런 말씀 안하셨을텐데..굿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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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11-01 오전 7:4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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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인기많은 기사가 수두룩한데 정작 사인이라도 받을려면 책도 부족하고 바둑관련 상품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바둑도 산업이란 마인드가 너무나 부족한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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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11-01 오전 7: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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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축제에 좀 뭔가 많이 준비가 부족한듯. 일본좀 배우고 배웁시다. 그 허접한 프로기사들 속에서도 엄청난 상품을 만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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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11-01 오전 7: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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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기사한테 싸인받을려면 현장에서 부채를 파나 모르겠네요. 미리 공지를 하셔서 사인을 받고 싶은 기사의 책이라도 한권 사서 오라고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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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11-01 오전 7: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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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좀 동양틱하게 한국민화나 아님 바둑에 관한 디자인을 넣겠네요. 티셔츠 하나에도 좀 신경좀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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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빡왕자 |
｜ 2004-11-01 오전 7: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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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좀 하겠습니다. 바둑축제를 할려면 좀더 세심한 신경좀 쓰세요. 저 티셔츠 i love ny의 표절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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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닝보이 |
｜ 2004-11-01 오전 4:4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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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겸손해야 존경을 받습니다,, 이창호9단처럼 아직 여류 최강은 루이 사범님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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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눈물 |
｜ 2004-11-01 오전 4: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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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은 대다수가 허풍이 센편인데 루이9단은 참으로 겸손하시구나 역시 아직까진 세계여류최강은 루이 9단이십니다. 우리여류들도 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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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창 |
｜ 2004-11-01 오전 3:2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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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이가 무쟈게 이쁘넹 누구지? 앤하문 딱이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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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羅地網 |
｜ 2004-11-01 오전 1: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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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미소와는 달리 강력한 접근전, 정교한 수읽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큰시합에서 사고한번 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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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배하나 |
｜ 2004-11-01 오전 1:0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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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겸손하실 수가... 외유내강의 표본을 보여주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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