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규모 5억원의 매머드급 기전인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의 공식 출범이 임박했다. 국내 최대 규모 기전으로 출발하는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기존 최대규모였던 LG정유배와 KT배를 2억원이상 상회해 명실상부한 초대형 기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한국경제신문,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 3사가 공동주최로 내정돼 온, 오프라인 매체를 총망라한 최초의 기전이라는 신기록도 수립하게 됐다.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최근의 추세에 따라 속기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에 적합한 제한시간 20분에 초읽기 40초 3회, 대국 1판당 총2시간을 넘을 수 없는 형식이다. 예상되는 전자랜드배 대국수는 무려 219국, 2003년 한국기사들의 총대국수였던 2836국과 비교하면 8%에 해당되 공식 대국에 목말라하던 프로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방식도 기존의 1,2차 예선 토너먼트 예선을 탈피해 독특한 구조를 취했다 . 연령별(25세 단위)로 파트를 나눠 동시다발적으로 세대별 예선전을 치러 각 파트별의 왕을 뽑는 것. 또한 각 부문별 8강까지 왕중왕전 본선에 초청되 24강 토너먼트로 진정한 한국바둑의 왕중왕을 가리게 된다. 부문별 명칭은 청룡, 백호, 봉황.
각부문은 다음과 같다.
청룡 : 만 25세 이하 (84명 토너먼트 ▶8강까지 왕중왕전 진출) 백호 : 만 26세 이상 만50세이하(69명 토너먼트 ▶8강까지 왕중왕전 진출) 봉황 : 만 51세 이상 (44명 토너먼트 ▶8강까지 왕중왕전 진출)
청룡, 백호, 봉황의 대결
세대별로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왕중왕전 청룡 부문. 이-이 시대를 열어가는 이세돌 9단을 정점으로 원성진 최철한 박영훈으로 대표되는 송아지 그룹을 비롯해 요즘 펄펄나는 신예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백호 파트는 숫자상으로는 청룡팀보다 적어 안도의 한숨을 쉴만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의 정상급 강자가 버티고 있는데다 파릇 파릇한 신예강호들과 대등한 싸움을 벌여온 김승준, 윤현석, 윤성현, 최명훈 등 청년강호들이 즐비하다.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이는 것은 봉황 부문. 일단 청룡파트보다 반정도의 인원이다. 봉황 부문에서는 90년대들어 급격한 신예붐에 빛이 가렸지만 70년과 80년대를 주름 잡은 역전의 노장(老將)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전망. 봉황의 대표얼굴은 역시 조훈현 9단과 서봉수 9단. 봉황파트에서 조-서 라이벌전이 다시 재현될지 관심이 가는 부문이며. 특히 국내 무관인 '황제' 조훈현 9단이 국내 최대규모 왕중왕을 차지하며 화려한 은빛 투혼을 보여줄지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청룡, 백호, 봉황 부문의 우승상금은 7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원이며 최종 '왕중왕'상금은 4000만원이다. 준우승은 1500만원. 왕중왕전 결승은 3번기이다.
3월 15일 개막식을 겸한 예선전으로 닻을 올리는 제1기 전자랜드배는 6월까지 예선을 거쳐 각 파트의 우승자를 가리고, 9월초까지 왕중왕전 24강 토너먼트를 거쳐 9월에 결승3번기로 왕중왕을 가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매머드 기전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은 한국경제신문, 바둑TV, 사이버오로가 공동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주식회사 전자랜드가 후원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종합쇼핑공간' 전자랜드는 전국에 51개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컴퓨터, 전자제품 전문 쇼핑몰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http://www.et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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