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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넌 해낼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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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넌 해낼줄 알았어!
3연승의 고바야시 꺾고 한국에 1승 단비-
| 사이버오로 2003-11-15 오후 05:4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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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그거야! 원성진! 넌 틀림없이 해낼줄 알았어! 1승에 목말라 있던 한국팀의 타는 갈증을 한국의 '송아지 기사' 원성진 5단이 시원하게 해결했다.
11월 15일 부산 농심 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8국에서 한국의 원성진 5단(사진 왼쪽)은 3연승의 '폭주 지하철'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엔진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었다. 원성진 5단, 279수끝, 흑3집반승. 또한 원성진 5단은 2002년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에 이어 이번 5회 농심배까지 고뱌야시 9단에게 2승 무패의 전적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팀으로서는 초반 3패 끝에 얻은 그야말로 '소중한 1승'으로 다시 한번 대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8국이 종료된 현재까지 중국 2명, 한국 2명, 일본 3명이 남아있는데다 연승전 형식이라면 결국 마지막 남은 주자들의 컨디션과 실력에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
초반 - 원성진 대위기 넘겨
한국 4패인가? 불길함과 초조함
초반 흐름은 원성진 5단에게 결코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좌하에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며 의욕적으로 판을 이끈 원 5단이었지만 고바야시 9단의 유연하고 적극적인 실리 전략에 조금씩 말려들었던 것. 더군다나 흑87의 수는 단명국이 될 뻔한 위험 천만한 수였다는 것이 현지 검토실의 지적이었다. 3연승을 거둔데다 형세가 좋아져 기분이 풀어진 듯한 고바야시 9단이 그냥 넘겼기에 망정이지 백이 91자리로 먼저 들어갔으면 바둑이 그냥 끝날 뻔했다.
단명국의 위기는 넘겼지만 100수가 넘어설 무렵 검토실은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4연승을 점치기 시작했다. 판세가 거의 정리돼 원성진 5단이 끝까지 추격해봤자 근소한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당할 것 같다는 분위기 였던 것. 한국이 연속 4패를 당한다는 불길한 기운이 검토실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고바야시 비틀 비틀 휘이청~, 철퍼덕
 3일 연속 승리에 도취됐기 때문일까?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유리했던 중반전을 끝내가면서 연이어 휘청거렸다. 검토실의 이창호 9단과 류시훈 9단이 짚은 고바야시 9단의 대실착은 146수였다. 류시훈 9단은 "고바야시 선생이 지금 4일간의 연이은 대국으로 혼미한 것 같다"며 이상한 수라고 지적했으며 같은 자리에서 류9단과 검토를 나누던 이창호 9단 또한 우변 흑의 취약점을 없앤 대악수라며 이에 대해 동의했다. 한국 취재진이 모두 흥분한 순간.
한국의 원성진 5단은 '송아지 삼총사' 특유의 끈끈함으로 뒤로 갈수록 더욱 무서운 힘으로 전세를 압도했다. 이른바 '사형선고'(검토실에서 가망이 없을 때 쓰는 표현)가 가까웠다는 평가에서 역전에 성공하게 된 것. 인터넷 해설자인 '흑기사' 김승준 8단은 155의 수가 역전을 확정지은 날카롭기 그지없는 승착이라 평했다.
지존 이창호의 사형선고
- 10집까지는 몰라도 최소 8집은 이겼어
오후 4시 50분쯤 우상귀에서 치열한 패싸움 공방이 이어지고 있을 무렵, 179수의 팻감을 받지 않고 패를 해소한 것은 백번인 고바야시 9단의 마지막 실착. 처절한 몸싸움을 동반한 끝내기 공방이 원성진 5단 쪽으로 확 넘어간 순간이기도 했다.
 막 200수가 넘어갈 무렵 검토실의 '지존' 이창호 9단은 "10집까지의 차이까지 갈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8집이상은 원성진이 이겼어."라며 고바야시 9단의 패배를 확정했다. 이른바 검토실 용어인 사형선고가 내려진 셈. 213수가 넘어가자 검토실의 모든 기사들은 바둑돌을 치우고 모두 특별대국실이 마련된 2층으로 이동했다. 두 기사의 복기를 보기 위해 모두 자리를 뜬 것이고 과연 10분정도 지나자 원성진 5단의 3집반승이 인터넷을 타고 흘렀다.
★제2차 분수령- 후야오위와의 일전
송아지 삼총사의 일원인 원성진이 2연승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고바야시 9단을 꺾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1승을 안겨준 원성진 5단은 16일 제9국에서 '중화영웅' 후야오위 7단과 한판 대격돌을 벌이게 된다. 한국과 중국 모두 주장 1명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라 또 한번의 배수진을 친 싸움이 되는 셈이다.
제5회 농심 신라면배 제9국은 농심 홈페이지와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되며 '반상의 피노키오'김만수 5단이 해설한다.
제1회 구로구청장배 참가안내
2003 LG정유배 전국 CYBER 바둑축제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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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독스 |
｜ 2003-11-15 오후 6:5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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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하는 4명 너머에 디비지게 하품하는 사람은 누구지? 한국기사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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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cebox |
｜ 2003-11-15 오후 6:0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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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길 사람이 이기고 질 사람이 지는구나.......내일도 박빙의 승부가 될듯....내일 이기면 한구이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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