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파이팅 원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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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파이팅 원성진!
적당한 긴장,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겠다
| 최병준 2003-11-14 오후 07:42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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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원성진이 있다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저우허양 9단의 대결이 불꽃을 튀기고 있던 14일 오후, 한국팀의 4번째 주자로 나서게 될 원성진 5단을 만나 보았다. 연승전으로 열리는 농심배에서 내리 3연패를 당한 한국팀은 15일 대국자로 나설 원성진 5단과 주장 이창호 9단 단 두명이 남겨진 위기상황. 최악의 경우 3차대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땅을 한국선수들은 아무도 밟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팀의 상황이 좋지 못해 15일 대국자인 원성진 5단은 어쩔 수 없이 나름의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원성진 5단은 세계대회인 8회 LG배 4강과 국내기전인 천원전 결승에 오른 강호답게 자신감을 인터뷰 중간 언뜻 언뜻 내비쳤다.
◀검토실에서 복기중인 원성진 5단
엎치락 되치락 하던 14일 대국은 고바야시가 유리해 지고 있어 고바야시의 3연승이 유력해지던 순간이었다. 생애 첫 농심 신라면배 한국대표로 나선 원성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바둑TV의 홍승희 PD가 참가한 합동 인터뷰.
우승을 하고 싶다
-(이제 원성진 5단에게 거는 기대가 커졌는데) 한국이 초반 3패를 당해 한국팀의 위기인데요, 내일 대국에 대한 부담은 어느정도 되는지? 몇 연승 정도나 가능할까요?
"부담은 조금 있습니다. 큰 부담은 아니구요. 연승에 대해선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역시 첫 판이 중요합니다."
- 요즘 컨디션은 어떤가요?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긴장이 좀 되는 정도입니다."
- 원성진 5단의 저우 9단과 고바야시 9단과 한번씩 싸워 모두 이겼습니다. 2002년 제7회 LG배에서 고바야시 9단을 1회전에서 꺾었고 저우 9단은 8강전에서 꺾었죠? 두 기사중 누구와 두고 싶은가요?
"특별히 두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지금 현재의 형세는 고바야시 9단이 유리하네요"
- 작년 LG배때 누구와의 대국이 더 힘들었었나요?
"고바야시 보다는 저우가 더 힘들었어요. 판세가 나빴는데 역전을 한 바둑이거든요."
- 고바야시 9단이 전성기 시절의 철저한 실리 바둑으로 3연승을 목전에 두었는데? 그런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요?
" 고바야시 9단은 작년 농심배에서도 2연승을 거둘 정도였고 매번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어요. 깊은 수읽기를 통한 바둑이라기 보다는 순리대로 아주 잘 두시는 것 같아요".
- 농심배와 같은 국가 단체전과 개인전 형태인 LG배 같은 기전이 있는데, 어떤 형식이 본인 적성에 더 맞는 것 같나요?
"제 적성에요? 음.. 어차피 개인이 잘 해야 되는 것이니까 큰 차이는 없어요. 게다가 농심 辛라면배는 재미있는 대회잖아요^^"
- 원성진 5단은 최근 국내 천원전 결승5번기에 올랐고, 세계대회인 LG배는 2년 연속 4강에 들었죠, 이러한 국내기전이나 세계기전은 보통 제한시간 3시간의 기전인데, 농심배는 1시간의 준속기 바둑입니다. 1시간짜리와 3시간 짜리 바둑중 어느 것이 맘에 드나요?
"전 속기 보다 제한 시간이 많은 것이 좋아요. 주어진 시간은 모두 쓸 자신이 있습니다. (이를테면)생각할 시간이 충분한 바둑이 좋습니다"
 -헉, 그렇다면 내일 바둑은?
"나름대로 두어야죠, 동료들과 연습바둑을 속기로 많이 두기 때문에 시간 적응은 잘 할 수 있을 겁니다^^"
- 본인의 기풍은요? 또 갑작스럽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바야시 9단의 실리바둑에 대응한다면?
"제 기풍은 두터움을 선호하는 것이에요. 고바야시 9단의 기풍은 충분히 알고 있고 (고바야시 9단의) 기풍을 아주 의식하면서 두지는 않을 겁니다.
(처음에는 원 5단이 대국 초반 상대의 전략에 충분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알아 들었으나 검토실에서 원5단은 상대의 기풍을 크게 신경쓰는 것은 아니라고 고쳐줬다. 또한 인터뷰 동안 원성진 5단은 자신의 자신감이 혹시 거만하게는 보이지 않을까 염려했다.)
- 내일 원성진 5단의 대국은 인터넷과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되는데요. 본인의 대국을 관전하거나 시청하는 팬들에게 드리는 말씀은?
"한국팀 많이 응원해 주시구요. 열심히 둬서 꼭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가 끝난지 약 1시간쯤도 되지 않아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의 3연승이 확정되었다. 원성진 5단의 상대가 "질주하는 폭주 지하철" 고바야시로 결정된 것. 15일 원성진 5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겨루는 농심배 제8국은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사이버오로와 농심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해설에는 김승준 8단. 바둑TV에서도 오후 3시부터 제8국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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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lee |
｜ 2003-11-15 오후 12:4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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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애들을 애늙은이가 되도록 어릴 때부터 주입식 교육 시키지 맙시다. 스스로 겸손을 깨우쳐야지, 시켜서 겸손해지면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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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lee |
｜ 2003-11-15 오후 12: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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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하라는 대로 말 잘듣는 것보단 어릴 땐, 내가 다 깨부술꺼야라고 큰소리 뻥뻥 치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면서 성숙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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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slee |
｜ 2003-11-15 오후 12: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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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 젊은이가 벌써부터 겸손 떨면 발전가능성이 없죠. 남들이 거만하다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도 표현하고, 그렇다 좌절도 하고 그래야 발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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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book |
｜ 2003-11-15 오전 11: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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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로는 실력으로 말할 뿐이죠. 원성진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하늘 만큼 땅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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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티엔 |
｜ 2003-11-15 오전 10: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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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챔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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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히호 |
｜ 2003-11-14 오후 9:5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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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을 존중하지않는 자에게 경멸을... 개성과 자신감으로 철저히 무장하는 자만이 챔피언이 될 자격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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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달이 |
｜ 2003-11-14 오후 9: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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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면 싸가지 엄따 그러고 겸손하면 또 머라 그러고 어쩌남..원성진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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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히호 |
｜ 2003-11-14 오후 8:4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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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하게 보이지않으려고 애까지 쓸 필요는 없다.승부사는 단순명료한 게 훨 낫다. 세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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