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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王位 VS 조훈현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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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王位 VS 조훈현 도전자
7월 11일 부터 왕위전 도전5번기
| 최병준 2003-07-10 오후 02:4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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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올해 두번째로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과의 사제대결이 성사됐다.
조훈현 9단이 본선리그 마지막 판에서 실로, 오랜만에 '8연패 악몽'을 안겨준 이세돌 7단을 딛고 도전자 결정을 마무리 했다. 2001년 왕위전 도전기 이후 2년만의 왕위전 도전무대 컴백이다. 현재 국내기전의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해 '무관의 제왕'으로 떨어진 조훈현 9단인만큼, 유창혁, 이세돌, 안조영 등의 쟁쟁한 후배기사들을 제치고 올라온 결승무대에 대한 의지가 남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은발의 승부사 조훈현
 다음은 조훈현 9단이 가장 최근에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정상 무대에서 이겼던 기록이다. 제1회 춘란배 이후로는 이창호 9단을 결승무대에서 넘어서지 못했다. 벌써 햇수로 3년을 넘어서는 셈.
☞ 조훈현 9단이 이창호 9단을 넘어섰던 가장 최근 기록
28기 명인전 1997년 조훈현 9단 3 - 2 이창호 9단
42기 국수전 1998년 조훈현 9단 2 - 0 이창호 9단
1회 춘란배 1999년 조훈현 9단(한국) 2-1 이창호 9단(한국 )
2000년 이후로는 이세돌 9단이 혜성처럼 등장해 4천왕의 한자리인 서봉수 9단을 대신했고, 곧바로 박영훈.최철한, 원성진의 소띠 클럽. 10대천원 송태곤 4단이 전면에 나섰으며 ,최명훈, 목진석, 안조영 등 정상급 청년강호들의 활약도 뒤쳐지지 않았다. 정상의 4천왕중 유일하게 반백(50)을 넘어선 조훈현 9단이 나이라는 단순 비교로만 보았을 때는 불리한 상황이다. 정상급의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겠지만 국내기전 정상무대에서 이창호 9단을 만나기가 90년대보다 훨씬 어려워 진 셈이다. (심심치 않게 이창호 9단이 빠져 있는 결승무대도 마련되고 있음이다.)
☞ 조훈현 9단 2000년이후 결승무대
- 국내대회
제45기 국수전 2001년 이창호 9단 3 - 1 조훈현 9단
제35기 왕위전 2001년 이창호 9단 3 - 0 조훈현 9단
제1기 KT배 2002년 조훈현 9단 2 - 1 최철한 4단 ★우승
제14기 기성전 2003년 이창호 9단 3 - 2 조훈현 9단
제7기 천원전 2002년 송태곤 3단 3 - 2 조훈현 9단
-세계대회
제7기 삼성화재배 2002년 조훈현 9단(한국) 2-0 왕레이 8단(중국) ★우승
제6기 삼성화재배 2001년 조훈현 9단(한국) 2-1 창하오 9단(중국) ★우승
제6기 LG배 2002년 유창혁 9단(한국) 3-2 조훈현 9단(한국)
신예기사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국내 프로무대가 어려워졌기 때문일까? 2000년대 들어 조훈현 9단은 국내기전보다 세계기전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제7기 삼성화재배에서 2003년 중국의 왕레이에게 거둔 승리는 만50세를 앞둔 승리로만49세의 조남철 9단이 세웠던 국내 최고령 타이틀 획득(73년 제1기 최강자전)과 타이를 이뤘었다(앞으로의 우승과 결승무대 진출은 '나이와 승부의 법칙'을 초월하는 새로운 신화창조로 보아도 무방할 듯 하다.)
통산 157회의 우승을 거둔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 올해 두번째, 왕위전에서 2년만에, 제자인 이창호 9단을 실로 어렵게 어렵게 찾아 왔다. 50에 접어든 은발의 승부사가 어떤 승부를 펼칠지? 그가 걷는 길은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의미를 지니는 지도 모른다. 오는 7월 11일부터 펼쳐지는 왕위전 도전 5번승부에서 조훈현 9단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에게 가장 부담스럽고 어려운 상대란 아직까지도 '선생님' 조훈현 9단이다. 엄청나게 지기도 했지만 그에 비례해 훨씬 더 많이 이겼다.
☞조훈현-이창호 사제대결 통산기록
(이창호 기준 2003.7월 9일 현재)
1. 이창호-조훈현 통산전적 : 172승 111패 (2003년 4승 2패)
2. 타이틀 결승승부 : 총66회 이창호 47회우승, 조훈현 19회우승
3. 최초 사제 대결 : 1988년 제28기 최고위전 이창호 패배
4. 사제대결 이창호 최초 승리 : 90년 제29기 최고위전 3:2 승리
엄청난 사제대결을 펼친끝에, 스승인 조훈현 9단이 가지고 있던 도전기 방식의 타이틀제 기전은 모두 이창호 9단의 품에 안겼다. 현재 국내 타이틀제 기전은 모두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는 것.
☞이창호 9단 타이틀제 프로기전 보유 현황
왕위(王位) - 7연패, 국수(國手)- 2연패,
기성(棋聖) - 11연패, 명인(名人) - 5연패
도전제로 운영되는 타이틀전은 최강자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프로 대회이다. 이창호 9단은 스승인 조훈현 9단이 그러했듯이, 1년에 한번씩 찾아 오는 도전자를 맞아 최대 5번씩만 싸워 방어하면 된다. 전년도 우승자도 본선부터 새로 출발해야 하는 선수권 기전(LG정유배, KT배, 패왕전등)에 비해 타이틀자가 훨씬 편하다. 이창호 9단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9단은 현재 타이틀제 프로기전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효율적인 기전만을 품고 있는 셈이다. (이세돌 9단은 국내 최대기전인 LG정유배와, 박카스배 천원전등을 우승했었으나 아직 왕위전과 같은 타이틀제 프로기전을 가져 보지는 못했다.)
왕위전에서 또 다시 스승의 도전을 받게 된 제자. 통산 115회 우승기록의 '최강' 이창호 9단이 스승이 왕위전에서 세운 9연패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가장 부담스럽다는 '선생님'을 상대로 말이다. 타이틀은 지키기도 어려운 자리지만 한 번 빼앗긴후 다시 손에 넣기란 훨씬 더 힘들다. 이창호 9단으로선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지켜야 하는 자리가 바로 왕위(王位)의 자리인 것이다.
상대가 무관의 제왕, 영원한 바둑황제이며 스승인 조훈현 9단이지만, 이창호 9단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사력을 다해 정상을 지키고자 할 것이다. 프로 바둑세계의 1인자란 상대가 그 누구든 방어하고 이겨야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니까.
☞왕위전 연패 기록
- 김인 9단 : 7연패 1~7기 통산 8회우승,
- 조훈현 9단 : 9연패 16기~24기, 통산 13회우승
- 이창호 9단 : 현재 7연패, 8연패 도전중
- 유창혁 9단:26~29기 4연패
사이버오로에서는 이창호 王位 VS 조훈현 도전자의 대결, 제37기 왕위전 도전 5번기의 모든 과정을 인터넷 생중계한다.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승부 7월 일정및 중계안내
▶도전1국 : 7월 11일 (오전10시 /해설 : '광속구 해설' 윤현석 7단)
▶도전2국 : 7월 19일 (오전10시 /해설 : 영환도사 김영환 7단)
▶도전3국 : 7월 28일 (오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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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꽹꽁 |
｜ 2003-07-10 오후 8:0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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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이야 이 둘이 엉겨붙는 것이 이만기와 이봉걸 장사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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