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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쟁이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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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쟁이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
| 시봉새 2004-12-07 오전 09:3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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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녀가 너와 바둑을 두고 있다면 너는 모든 효도를 다 받은 것이다.
나도 너를 키우며, 너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두면서 다 받았다. .”
‘바둑쟁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에 대해 들어보셨는지. 2004년부터 12월부터 사이버오로 언저리뉴스를 떠돌기 시작한 글 ‘바둑쟁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가 최근 사이버오로에서 엄청난 히트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은 바둑쟁이 아버지가 역시나 바둑환자인 아들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인생의 지혜 26가지를 담은 것으로 “프린트해서 벽에 걸어 놨다”는 말이 지금 막 생길 정도로 바둑 매니아들에게 대박을 칠 것으로 역시나 예상만 하고 있다.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이 글에는 '바둑팬들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무척이나 많다.
“한 수를 무르려고 하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마라. 일수불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이 글은 이렇게 바둑환자인 아들에게 들려주는 ‘인간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충고’에서부터 시작한다.
“다 두고난 바둑통과 알은 정갈하게 치워놔라. 그렇지 않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가 바둑알을 너어게 던질 것이다.” 글쓴이는 바둑에만 골몰하다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작은 지혜를 아들에게 들려주며 이어 “나이 들어가면서 실력이 늘지 않아도 바둑은 재미있다.
그러니 실력이 안 늘어도 조급해 할 필요없다. 사실 바둑실력이 엄청나게 는다는 것은 그만큼 바둑으로 청춘을 허비했다는 뜻이다.”라는 인생의 지혜까지 7집반의 덤으로 후하게 쳐준다.
글 '바둑쟁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를 올린 사이버오로측은“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멋진 글이다”라며 자화자찬하고 있으며 “이 글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 멋진 바둑인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다”며 자기네 글이라고 미친듯이 읽고 또 읽고 있다. 또 “비슷한 유의 구름형 글들과는 달리 경험에서 우러 나온 글 같아서 절라게 좋다”는 자화자찬식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지난 몇일 전 도깨비뉴스를 비롯한 몇몇 언론에서는 “사이버오로의 손종팔 부장이 지네들 사내 게시판에 26가지 지혜를 올려 전 직원의 열화와 같은 아부성 자화자찬을 심하게 받고 있다”고 보도했고, 덧붙여 “이 글의 원작자는 밑에서 시다바리까던 시봉새기자가 장난친 것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도깨비 뉴스의 전문은 맨 아래에 링크되 있다.
다음은 글 ‘바둑쟁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 전문이다. 글 속에서 까무라칠만한 감동을 느껴 보시길 강권한다.
[사진 : 만화 황중환의 386c]
1 한 수를 무르려고 하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마라
일수불퇴를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2 어려서부터 바둑두는 여자친구들을 많이 알아 놓거라.
그중에 하나 둘은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인기 프로기사가 되 있을 것이다.
3 바둑을 두고 나서 땀이나면 꼭 씻어라
나가서 운동을 안해도 몸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바둑둘 때 담배도 같이 핀다면 끊는 것이 좋다.
4 기원에 가서 상대가 멋진 수를 두면 꼭 칭찬을 해줘라.
승부에 상관없이 상대는 기뻐할 것이고 너의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5 바둑천재를 만나면 잘해줘라. 용기를 줘라.
너도 행복하고 그도 행복해진다.
6 하수들에게 짓궂게 하지 말거라
점잖은 고수는 노소에 관계없이 다 좋아한단다.
7 손은 잘 닦아야 한다.
하지만 빡빡 닦지 말거라
바둑의 즐거움은 말 그대로 수담(手談)이란다.
7 공식대회나 교류전에 나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좋은 친구가 생길 것이며, 한번의 입상기록에 아내가 즐거워할 것이다.
8 고수의 뒷이야기를 즐겨 봐라.
만약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의 생애를 꿰고 있다면 너도 한분야의 매니아로 대접받을 것이다.
9 고수라고 해서 목에 너무 힘주는 인간과는 상종하지 마라.
바둑을 좋아하는 것은 즐기기 위해서지 피곤해지기 위한 것이 아니다.
10 똥은 바둑 두기전에 미리 누어라.
억지로라도 하다 보면 바둑두다 곤란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
11 가까운 사람이라도 급수를 속이는 사람과는 절대로 같이 행동하지마라.
니가 상상하고 있는 실제급수에 세배를 곱하면 그 녀석의 진짜실력이 나온다.
언젠가는 너도 속일 것이다.
12 나이 들어가면서 실력이 늘지 않아도 바둑은 재미있다.
그러니 실력이 안늘어도 조급해 할 필요없다.
사실 바둑실력이 엄청나게 는다는 것은 그만큼 바둑으로 청춘을 허비했다는 뜻이다.
13 장인어른 될 사람과 바둑을 둘 때에는 2:3으로 져줘야 한다.
장인어른을 네 편으로 만들고 아내와 같이 보낼 시간도 있어야 한다.
3:2로 이기면 계속해서 바둑을 두게 될테니, 네가 아내로 삼고자 하는 처자는 다른 사내의 품으로 떠날 것이다.
14 다 두고난 바둑통과 알은 정갈하게 치워놔라.
그렇지 않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내가 바둑알을 너에게 던질 것이다.
15 고수를 너무 가까이 하지마라
바둑의 고수가 인격까지 고수란 법은 없다.
고수를 너무 멀리 하지 마라.
바둑의 재미가 그만큼 줄어든다.
16 내기 바둑의 액수가 만원 이상이 되면 주의해라.
너와 네가족이 불행해진다.
17 바둑을 모르는 아내에게 항상 바둑을 가르쳐라.
아내와 함께 할 시간이 많아질 것이며,
끝까지 바둑을 깨우치지 못해도 아내가 감동할 것이다.
18 바둑을 두면서 자정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라.
숙면은 건강에 가장 중요한 문제중 하나다.
바둑으로 숙면을 해치지 말게 해라.
19 5년 이상 쓸 바둑통과 알, 판을 산다면 좋은 것으로 사라.
너와 네 아내, 아이들이 책상, 밥상으로 유용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
20 네가 지금하는 유료결제가 당장 행복한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 생각하라.
유료결제? 아까운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21 인터넷 바둑은 유료를 골라라.
세상에 공짜란 없는 법이다.
22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겸 바둑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바둑은 인터넷에서도 둘 수 있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23 바둑돌을 놓을 때는 질질 끌지 말고 정확한 지점에 착수해라.
남자가 질질거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24 연락이 없던 친구나 네 주변사람이 갑자기 절친한 바둑친구가 된다면 주의해라.
너에게 뭔가를 받아내려고 하는 것이다.
바둑을 두면서 혹은 끝내면서 돈을 원한다면 분명히 No라고 말해라.
그리고 다시는 그와 바둑을 두지 말라.
25 바둑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해줘라.
그리고 다시는 그와 바둑을 두지 말라.
26 네 자녀가 너와 바둑을 두고 있다면 너는 모든 효도를 다 받은 것이다.
나도 너를 키우며, 너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두면서 다 받았다.
참조 : 도깨비 뉴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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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幽奐 |
｜ 2006-05-11 오후 8: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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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자(아내) 공략하는 기술이 압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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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幽奐 |
｜ 2006-05-11 오후 8:3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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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이지만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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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각수2 |
｜ 2005-01-03 오후 3: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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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전우리은행부행장의 아들에게주는교훈28가지를 바둑으로 패러디한 것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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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수 |
｜ 2004-12-29 오후 11:1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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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메니아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26번은 특히나 감동적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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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항 |
｜ 2004-12-22 오전 5: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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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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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구리7 |
｜ 2004-12-21 오후 5: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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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경영학에서 이런 삶의 지혜가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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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spiao |
｜ 2004-12-17 오후 9:5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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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어느 경영학 관련 책에서 표절한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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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세돌[P] |
｜ 2004-12-08 오후 11: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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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군요.. 조선시대 이창호 기사와 더불어 언저리뉴스중 최고네요.. 도깨비뉴스를 먼저 읽어야 훨씬 재밌을 듯..링크를 글 맨 위로 올려놓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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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팅 |
｜ 2004-12-08 오전 10:2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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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무러치고시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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