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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발빠르게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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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발빠르게 반영하겠습니다.
월간『바둑』 창간 40주년 기념 특별인터뷰
| 구기호 2007-08-11 오전 02:14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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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28일 14대 (재)한국기원 이사장으로 취임(2004년 3월 25일 15대 연임)한 뒤 올해로 6년째 한국바둑의 수장으로 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허동수 이사장을 만나 바둑계 현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월간『바둑』창간 40주년을 맞아 특별 대담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기사는 월간『바둑』8월호에 공동 게재되었음을 밝힌다.
1967년 8월호로 창간한 월간『바둑』이 이번 8월호로 40주년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재)한국기원의 수장이자 잡지 발행인으로서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8월호로 월간『바둑』이 창간 40주년을 맞았다니 감개무량합니다. 한국기원 이사장을 맡기 전부터 월간『바둑』을 애독한 독자로서 창간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잡지가, 그것도 전문지가 40년 간 결호 한 번 없이 출간된 것은 한국잡지사에도 흔치 않은 일로 알고 있습니다. 바둑 애호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은 애정으로 월간『바둑』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좀 더 독자들을 위한 잡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바둑 실력이 상당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둑과 연을 맺게 된 계기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프로사범님들한테 넉 점으로 배우고는 있습니다만 실제는 더 깔아야 할 겁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바둑을 배웠는데 두면 둘수록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지금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둑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좋은 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둑을 두면 사고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사고의 역발상, 즉 ‘Think Different’를 통해 도전정신을 배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으로 비유하는데, 경영에 교훈(응용) 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바둑과 경영의 공통점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을 것 같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식이 필요하다는 것도 유사한 점입니다. 하나 더 꼽자면 빠른 의사결정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바둑과 마찬가지로 경영에서도 의사결정은 빠르고 정확해야 합니다. 가끔 내가 지금 몸담고 있는 에너지 업계나 바둑판이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에너지 확보 전쟁을 벌이는 거나 반상의 세력싸움을 펼치는 거나 모두 한정된 자원을 놓고 묘수를 짜내는 경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새 회관 건립 건축 허가 받아
이사장님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한국기원 회관건립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둑 팬들도 이 사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1월, 서초구와 회관건립에 대한 협약을 맺고 내곡동 예정 부지에 건축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내곡지구 국민임대 주택단지 계획 발표로 1년 정도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 건교부에서 한국기원 사업을 계획안에 반영해 주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현재 한 고비를 넘긴 상태입니다. 그간의 우여곡절로 회관건립 시기는 늦어지게 되었지만 허가 문제는 앞으로 잘 되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 회관의 규모는 어느 정도를 예상하고 계십니까? 또 재원 마련에 대한 부담도 크실 것 같은데, 어떤 복안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현(現) 시점에서 한국기원이 필요로 하는 건축 면적은 4,300m²(약 1,300평) 정도입니다. 실제 건축까지는 아직 시일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여러 여건과 계획을 보다 더 치밀하게 살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재원 문제는 알려져 있는 대로 한국기원의 자체적인 재원만으로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부족한 부분의 재원 마련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각도로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바둑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바둑회관 건립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 회관 내에 바둑박물관도 포함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규모와 전시되는 물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바둑박물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큽니다. 일단 한국기원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을 기초로 전시하되 전시품을 더 수집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바둑박물관인 만큼 전국의 바둑 팬들과 전문가들도 많이 참여하고, 소장자들의 기증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2005년 한국현대바둑 60주년 기념 바둑문화유산전에 전시되었던 귀중한 물품도 상당 부분 기증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규모는 허가 면적의 절반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정하게 운용할 예정입니다.
입단자 한 명 더 늘리는 방안 추진중
 현재 프로기사는 219명으로 한국 프로바둑이 생겨난 이래 최다 인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1년에 9명씩 선발하는 입단자 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입단자 수를 늘리는 것은 시대적 추세입니다. 그러나 한정된 바둑계 시장을 고려할 때 입단자 수를 무작정 늘릴 수만도 없는 게 고충입니다. 결정의 어려움이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여론 수렴과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기원 연구생은 만18세의 나이제한에 묶여 능력과 실력을 갖춘 많은 연구생들이 중도에 프로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는 게 현실입니다. 이는 학력과 나이제한 등이 점차 약화되고 능력이 중시되는 최근 사회 전반의 추세와도 상반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매년 입단 못하고 떠나는 연구생들의 수가 적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생 제도의 개편과 함께 올해부터 연구생 입단자를 한 명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부터 연간 입단자를 9명에서 10명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기사들의 생활고 해결을 위해 다각적 지원책 검토중
프로바둑계의 당면 과제 중 하나는 상하위랭킹 간의 소득격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부의 편중을 막고 기사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됩니다만….
생활이 어려운 프로기사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전의 대국료 또는 상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프로기사분들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6월 프로기사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하고 들었습니다. 한국기원에서도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밀려난 기사들을 위한 복안은 없는 것인지요?
한국기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프로기사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첫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고민하고 연구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오리라 봅니다.
아시안게임 채택은 바둑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준 사례
이미 보도를 통해 아시는 바와 같이 바둑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스포츠화를 표방한 이래 최대의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천년에 들어서면서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바둑의 스포츠화가 맺은 커다란 결실로 생각합니다. 바둑계의 큰 경사이며, 우리 바둑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준 사례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바둑의 아시안게임 입성으로 아마바둑을 관장하고 있는 (사)대한바둑협회와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는데요.
스포츠바둑의 보급과 정부 지원, 한국바둑의 세계화 등을 목표로 대한바둑협회가 재작년 11월 출범했습니다. 이미 보도된 것처럼 지난해엔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 경기단체 승인도 받았습니다. 바둑이 이번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대한바둑협회의 역할과 팬들의 기대가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바둑계의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앞에 프로와 아마의 구분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해 이번에 아시안게임의 문턱을 넘었듯, 앞으로 더욱 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으로 봅니다.
스타 프로기사들과 지방 팬의 만남을 늘릴 터
바둑 팬들은 프로기사를 TV화면을 통해 보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보는 것을 더 원하고 있습니다. 왕위전 국수전 등 현재 일부기전에서 실행하고 있는 지방도전기 행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방 도전기 말고도 지방 바둑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기획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기전 예산, 프로기사들의 대국 일정 등이 문제가 되겠지만 가급적 많은 기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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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사회 |
｜ 2007-08-13 오후 10:1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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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바둑의 책 내용을 보면,대국기보와 바둑계 소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바둑의 철학적 접근을 담는,바둑의 이해나 칼럼류의 글이 부족해 보입니다. 월간바둑이
애기가의 교양을 채워줄수 있는 철학적 양식을 담은 글을 꾸준히 실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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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로미 |
｜ 2007-08-11 오후 10:5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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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매년 한명씩 전문기사되는 길을 열어준다면, 전국민들 속에 바둑 붐이 일텐데. 순위 150등 이후의 전문기사는 한국기원에 부담없도록 후원해 주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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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로미 |
｜ 2007-08-11 오후 10:4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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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지금보다 전문기사 3명 늘려, 매년 12명 정도 배출해서 일반 바둑 애호가들이 전문 기사와 좀더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라요. 이외에도 20대, 30대에 매년 한 명씩 더 기회주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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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입니다 |
｜ 2007-08-11 오후 12:2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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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해부터 9명에서 10명으로 늘린다라....1명만 늘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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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준명인 |
｜ 2007-08-11 오후 12:07: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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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바둑에 있던거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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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ns34 |
｜ 2007-08-11 오전 10:0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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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관건립으로 바둑인들의 쉼과 볼거리도 제공하고 기사들의 편익도 함께하길 바라며 기사들의 삶과질의 향상을 위하여 가일층 힘싸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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