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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크게 '한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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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크게 '한건'하겠다!
윤준상 7단,'두번째' 농심배 진출
| 최병준 2009-08-28 오후 05:36 [프린트｜스크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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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건"의 포스! 윤준상 7단 |
국수(國手)타이틀도 따봤다. 한국리그도 매년 뛰고 있다. 세계대회 본선도 많이 나가봤다.
윤준상의 화려한 행마에 한가지 아쉬움을 굳이 하나 꼽자면 세계대회 성적이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도 그러하다. 지난해 한중일 3국이 겨루는 농심신라면배에 대표로 나가 중국의 신예 퉈지아씨 3단에게 단칼에 떨어진 사건이 특히 아팠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매우 쑥쓰럽게 웃는다.
8월 28일, 윤준상 7단이 생애 두번째로 제11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원익배를 우승한 스타 '박정환 4단'을 상대로 152수만에 백불계승으로 일궈낸 승리였다. 대국이 끝난 직후, 승부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한국기원에서 윤 7단을 인터뷰했다.
 - 농심신라면배 본선진출을 축하한다. 두번째다. 지난해 첫번째 진출했을 때와는 또 다른 생각이 들 것 같다. 그 느낌 한마디.
"예선 결승을 두기전 '올라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대로 돼 다행이다. 또 개인적으로 세계대회 성적이 너무 안좋아 고민이었다. 올라갔을때 '더 잘해야 한다'고 부담을 느꼈다."
- 농심신라면배는 '한판 한판'에 모든 포커스가 집중된다. 그래서 경험많은 기사도 막상 대국장에서 심하게 긴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 농심배에서 중국신예 '퉈지아시'에게 쉽게 밀렸는데, 긴장했던 거 아닌가?
"오늘 예선결승도 그렇고, 긴장은 별로 하지 않는다. 국수전을 우승할 때 이창호 9단과 두었던 '5번기'승부의 경험도 있고 편한 느낌으로 두었는데 잘 안풀렸다. 그 승부는 면목이 서지 않는다."
- 농심신라면배에는 박영훈 9단처럼 4번정도 진출한 기사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첫 출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세돌 9단도 10회대회중 1회 출전의 경험이다. 윤 7단은 이제 2번째다. 첫번째 출전의 경험도 있고 연승에 대한 욕심도 있을텐데.
"욕심은 분명있다. 첫판을 이겨야 한다. 음 욕심나도 그런포즈는 안 취해야겠다. (연승을 나타내는 세손가락펴기, 다섯손가락펴기의 포즈를 취한경우 결과가 안좋았다고 하자)"
- 올해의 목표는?
"이제 새로 시작하는 기전은 거의 없다. 대부분 마무리 됐다. 남은 기전, 내가 활약하는 기전에 최대한 집중하겠다. 국내는 한국리그에 집중할 생각이다. 세계대회는 역시 '농심신라면배'다. 올해 목표는 '한건'하는 것이다. 반드시.
- 출전 오더는? 연승에 의지가 있다면 초반이 좋은데.
"서열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으니까 내 맘대로 안된다. 다만 중국에서 두는 것보다는 한국에서 두는게 개인적으로는 편하다. 부산에서 2차전을 하게 될 때 출전했으면 좋겠다"
 - 주위의 반응은 어떨 것 같은가? 아직도 시샘하는 동료가 있나? 고주연 2단도 지켜봤을 거 같은데.
"하하, 그런 시기가 지났다. 지금 저 정도(경력과 나이)면 중견기사로 취급받는다. 시샘의 눈길같은 시기는 지났다. 동료들보다는 팬들이 서운했을 거 같다. 박정환이 뜨는 신예스타고 귀엽고 촉망받는데 제가 이겨서 팬들의 재미를 없앤 것 같아 미안하다. 그 미안함 때문에라도 역시 더 잘해야 겠다. 고주연 2단은 아마 연구실에서 인터넷으로 봤을 거다. 작년에는 한판도 못이기고 우승상금을 챙기게 되 정말 면목이 없었다. 여러 이유로라도 이번에는 정말 면목을 세우고 싶다."
- 엊그제 페어대회 결승에서 최철한-윤지희 커플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표정을 보니까 고주연 2단이 많이 서운해 하는 것 같았는데. 위로는 해줬나?
"'잘 뒀다, 잘 뒀으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위로했다기 보단 서로 위로해줬다는게 맞다"
- 오늘 판은 예상보다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 것 같다. 인터넷 베팅이 50수 지나자 마자 윤7단쪽으로 확 몰렸다. 본인 느낌도 그랬나?
"맞다. 박정환이 굉장히 긴장했던거 같다. 정환이의 초반 포석이 뭔가 좀 느슨했다. 내가 잘 풀렸던 건 맞다. 박정환이 자기의 감각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긴장하거나 뭔가 잔뜩 힘이 들어갔거나 그랬던 듯 하다."
- 국내우승도 해봤고, 대부분의 기전에서도 뛰어봤다. 그렇다면 올해의 목표는 한건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역시 세계대회다. 세계대회에서 큰 성적을 내보는게 목표다"
▲ 예선결승후 복기 장면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한국대표는 국내예선을 통해 4인을 뽑으며 후원사의 와일드카드로 1인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박영훈 9단, 윤준상7단, 김지석 6단이 대표로 확정됐다. 와일드카드는 미정. 랭킹1위인 이세돌 9단은 휴직상태이며, 랭킹2위와 3위인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은 탈락했다. 랭킹5위인 최철한 9단또한 통합예선의 정글에서 무사하지 못했다. (랭킹5위권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영훈 9단은 공동3위)
남은 1자리 '대표 선발전' 일정
조훈현 9단을 물리치고 예선결승에 오른 김승재 3단은 한상훈 4단과 31일 오후 2시에 한국기원에서 겨룬다. 농심신라면배 국내선발전 결승은 사이버오로,파란,야후의 인터넷 대국실을 통해 생중계된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대국시간은 1시간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농심신라면배 일일 관전기는 일간스포츠와 사이버오로에서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농심신라면배 라이브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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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nnon |
｜ 2009-12-17 오후 12:0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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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상 정도면 그냥 느낌으로는 적어도 치우쥔 정도는 된다고 본다. 세계대회 4강을 호시탐탐 노리는 정도는 돼야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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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09-08-29 오전 11:4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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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국수님....^^ 전에..사인 받았을때..그때는 그냥 한분의 프로기사님이셨는데..불과(?) 몇년사이에 많은 것이 변했어요 일년일년이 그렇게 무섭(^^;;)다니...10회 대회때는 행운을 받은 사나이였으니...11회 대회는 행운을 주는 사나이가 되시길..바랍니다. 윤준상사범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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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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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사범님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울 한국바둑 소중한 보석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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