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벌어진 경남바둑협회 대회장(창원시 상남동 라메르빌딩 8층)에서 벌어진 제34회 학초배 전국아마 최강자전에서 함영우(20·서울) 아마 5단과 김동섭(59·성남시) 아마 7단이 각각 주니어부(청룡부·35세미만)와 시니어부(백호부·35세이상) 정상에 올랐다.
경남신문이 주최하고 대선주조(주)가 후원한 이번 대회 주니어부 결승전에서 함영우 아마5단이 서유태 아마 5단을 185수만에 흑 불계승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함5단은 한국기원 바둑연구생 출신으로 우승상금 200만원과 함께 아마 6단을 인허받았다.
학초배를 품으면서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함5단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았어요.16강전에서 거의 진 바둑이었는데. 상대방의 실수로 대마가 살아 19집반차로 크게 이길 수 있었다"며 16강전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대국으로 꼽았다.
권갑용 바둑도장에서 바둑공부를 하고 있는 함영우 아마 5단과 같은 연구생 출신인 서유태 아마 5단은 최근 2007 남방장성배 한중아마바둑 슈퍼대항전에 출전했으나 각각 하성봉 아마 7단, 조민수 아마 7단에게 패한 바 있다.
시니어부 결승전에서는 김동섭 아마 7단이 영원한 맞수인 서부길 아마 7단과 224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행운의 백반집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7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재현한 김동섭 아마7단은 지난 1996년 학초배 우승 등 전국대회 7번 우승, 18번 준우승의 백전노장으로 2000년 탐라배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이번 학초배는 전국 아마강자 12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대회와 달리 주니어부와 시니어부로 나눠 대회를 진행해 중장년 이상 아마 강자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독특하게 아마추어대회에서 패자부활제를 도입하여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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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이 주최하고 대선주조(주)가 후원한 이번 대회 주니어부 결승전에서 함영우 아마5단이 서유태 아마 5단을 185수만에 흑 불계승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함5단은 한국기원 바둑연구생 출신으로 우승상금 200만원과 함께 아마 6단을 인허받았다.
한솔풍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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